일단 저도 반려동물 키우고있습니다 9년동안 그래서 내새끼 이쁘고 최고인건 알죠 빵산다고 밖에두면 누가 데려가진않을까 어디 혼자 가버리진 않을까 걱정되시는것도 알아요
그러면 빵살때는 반려동물 안데리고오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케이크나 음료는 쇼케이스 안에 들어있다고 쳐도 제과점에서 파는 빵은 대부분 케이스없이 진열되어있다는거 아시잖아요ㅠ
잠깐 식빵하나만 사고 나가겠다 우리애는 털 안빠진다 기타등등의 변명들 전부다 소용없습니다ㅠ 원칙이에요 원칙 그리고 기본상식이고 예절이에요
기본 위생문제로인한것뿐만아니라 싫어하시는 손님도 있습니다.........
제가알바하는곳에는 매일 점심때쯤 강아지데리고 빵사러오시는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예전부터 강아지 정말 예뻐하시고 아침점심저녁 항상 산책시켜주시고 하십니다. 근데 계속 데리고들어오시면 다른분들이 싫어하신다고 해도 "이것만사고 나갈거야!!"하시니 뭔가 더 말씀드리기도 그래요...개는항상 리드줄을 해서 끌고오시구요 빵사러 들어오셨다가 개보고 그냥 가시는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그래서 그할아버지오시면 항상 사가시는 빵 잽싸게들고 봉투안에 넣어서 계산 엄청빨리 해드립니다 근데 요새는ㅠㅠㅠㅠ여름에 더운데 매장안은 시원하니까 빵 다 사셔도 안나가시고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한참있다가 가세요...
그리고 제가 사장도아니니 더 화를낼수도 없고 동네장사이다보니 저정도 말씀드렸는데도 계속그러시니 그냥 '할아버지니까...'하고 넘어가게됩니다ㅠㅠ
그외에도 고양이안고 강아지안고 당당하게 들어왔다가 안된다고 말씀드리면 째려보고 나가시는분들, 강아지만 매장내 까페좌석에 두고 빵고르시는분들, 빨리사고 나간다면서 제말 무시하시고 후다다닥 하며 빨리 계산해달라는 분들 쫌!!!!!! 안된다구요 안돼요!!!!
한번 말씀드렸는데 무시하시고 저렇게 하시는데 그렇다고 후다닥 골라오신 빵을 '반려동물 데려오셨으니 계산안해드립니다' 할수있는것도아니라 그냥 해드리면서 '다음부턴 데려오시면 안돼요^^'해도 데려오시는분들은 계속 데려오십니다....
매장에계신 손님들이 차라리 컴플레인 걸어주시면 그핑계로 더 강려크하게 말씀드릴수있어서 편하더라구여 저는(이건 케바케일수도 있는듯). 그리고 손님이 말씀하시면 데려오신분들도 눈치는 보시더라구요
휴.. 베오베보다가 감정이입해서 글이 좀 격한데 2년째 알바하는데 데려오시는분들은 계속말씀드려도 소용이없어서 너무 화가나는데 저는 일개 알바생이니...ㅠㅠ화를낼수도없어서 그런것이니 너그럽게 읽어주세요ㅠㅠ
그래도 애완동물 데리고오시는분들중에 문만열고 '강아지데리고왔는데 빵이사고싶어서요ㅠㅠ'하시고 저한테 종류 말씀하셔서 찾아서 계산해서 영수증이랑같이 봉투에 넣어서 문밖에 가져다드릴때도있고, 계산할 사람이 한명 더 있으면 제가 밖에나가서 목줄잡고 우쭈쭈하고 데리고있을동안 빵 고르시고 사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안바쁠때 부탁하셔서 괜찮습니다!!
제발...내새끼는 내눈에만 예쁩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음식물 취급하는곳에 반려동물 데리고오는건 안되는게 원칙이에요 원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