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여직원이 고양이 한마리를 주서왔습니다.<br>밖에 비도 많이 오고 하는데 길에서 떨고 있길래 데려 왔다고 나중에 다시 보내준다고 하고 말이죠<br><br>근데 데려왔는데 상태를 보니까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박스하나 챙겨서 넣어 놨더니 걷는것도 이상하고 해서<br>이리저리 살펴보니 입엔 피가 묻어있고 다리한쪽도 불편해 보여서 방금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근처 병원에 갔다왔습니다.<br><br>병원에 간호사 분이 길에서 주서오셨나고 어떻게 해드릴까 물어보시길래<br>상태좀 봐주고 할수있는거 다 해주세요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차에 치인거 같다면서 엑스레이 찍자하시더군요<br>일단 상태는 알아야 하기에 찍어달라고 했습니다.<br><br>근데 찍고나서 너무 절망적인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br>왼쪽다리 골적에 턱뼈가 부러졌다고 합니다.<br>다리골절이야 침박아서 고정하면 된다지만 턱뼈는 여기서 치료를 못한다고 합니다....<br>턱뼈가 그냥 한군데만 골절이 아니고 두군데가 골절이라 3등분으로 나눠져 있어서 이빨을 전문적으로 할수있는 병원으로 가야하고<br>치료비도 백단위가 넘어간다고하네요....다리치료하는데만 60정도 말씀하시던데 <br>일단 진통제 주사하고 열흘치 약 지어왔습니다.<br>밥은 죽처럼 만들어서 거기에 약을 타 먹이라고 하시길래 알겠다하고 나왔습니다.<br><br>그냥 내다 버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단 밥이랑 약은 챙겨서 박스안에 같이 넣어놨는데 잘 먹을련지 걱정이네요..<br><br>좀 큰고양이 같으면 치료가 쉽겠지만 한 2~3개월정도로 밖에 안보이고 턱뼈도 너무 작아서 치료할곳을 찾아도 잘 될지 모르겠다 하시더군요..<br>아직 아기고양이라서 저절로 붙을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모양은 삐뚤어 지더라도 그럴수도 있다하시길래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320" height="240"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6329810T68d1Vw7M6wA87Yhn4KMDxEhP8.jpg" alt="photo_2015-07-08_13-10-18.jpg" style="border:medium none;"></div><br><br>솔직히 몇십정도 들어가는거 같으면 눈감고 치료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br>단위가 몇백으로 넘어가니까 망설여지는건 어쩔수 없네요..<br><br>이 아이가 살려는 의지가 강해서 살았으면 좋겠네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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