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굴림; font-size: 13px; line-height: 20px">오랜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10년 만에 만난 친구라 너무 반가웠고,<br />그간의 이야기를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br /><br />거하게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학교 다닐 때도 유명했던 흉가를 지나가게 되었다.<br />10년 전 흉가가 그대로다.당시에도 소문은 무성했지만 가본 적은 없었다.<br /><br />많이 취하기도 했고,친구와 이야기하다보니 그 때 생각이 나서 흉가에 들어가게 되었다.<br /><br />오늘은 달빛도 없어 주변이 어두컴컴하기만 할 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br />휴대폰 액정에서 나오는 빛만이 의지될 뿐이다.<br /><br />기역자로 된 거실을 지나 안방으로 들어가는데,<br />갑자기 현관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br />돌아보니 온 몸이 피투성이인 채로 허공에 떠있는 소녀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br /><br />친구는 소녀를 보자마자 황급히 방으로 들어갔다.<br />나 역시 반사적으로 친구를 따라 들어갔다.<br /><br />너무 놀라 얼떨결에 방으로 들어갔지만 나갈 구석이 없다.<br />오래된 장롱이 보여서 일단 숨기로 한다.<br />귀신이 장롱 너머로 있을 것만 같다.<br />불안해하자 친구가 괜찮다고 이야기해주었다.<br /><br />그런데 갑자기 휴대폰이 울린다.<br />친구다.<br /><br />"야, 너 지금 어디야? 나 밖으로 도망쳤는데!" <br /><br /></span> <div align="left"><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cfile10.uf.tistory.com/media/167F80214CD29C3B21E83A"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embed>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