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
옛날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때 엿습니다. 고2 정도 되니 그동안 한번도 안해봣던 알바를 해보고 싶더군요.
알바하고싶다는 당찬 마음과는달리 그당시 읍에 살던 저였기에
읍엔 알바 자리가 그렇게 많이 없엇고, 고등학생은 잘쓰지않았엇습니다.
그러다 겨우겨우 LPG충전소에서 자리를 얻어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처음하는 알바라 카드 계산할때 단위를 바꿔 계산해버린다던지(예를들어 5000원을 50000만원으로 계산)
암튼 이래저래 해보니 한 2주일정도 해보니 어느정도 감이 생겨 일에 재미가 붙어 상쾌한 마음으로 일을 했엇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어이없는일을 겪게됩니다. 당시 제가 일하던 LPG주유소엔 자동 세차 하는기계도 있엇습니다.
세차기계의 이용수칙이 LPG를 충전하고나서 세차를하면 1천원에 해드렷고 충전없이 그냥 세차만 하는경우는
3천원에 해드렷습니다.
그날에도 그수칙대로 충전해드리고 세척해드리거나 그냥 세척하시는분들 세척해드리고 있엇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오피로스 한대가 들어와 바로 세차기계쪽에 가는 모습을 보고 세차만 하는건가?란
생각에 가서 인사하고 돈을 받을려는데 천원을 주는겁니다. 어? 뭥미???? 하면서 바라보니
(타고잇던 사람은 인상좋아보이는 아저씨와 아줌마엿습니다.)
암튼 그렇게 바라 보니 운전석에 앉아잇던 아저씨가 세차부터하고
그다음 충전할꺼라는 대답에 그렇겟지 하고 그냥 자동 돌리고
다른 차들이 들어와서 그쪽에 일 본다고 관심을 끄고잇다가 정신차리고 보니깐
그차는 이미 없어져있엇습니다.그때 진짜 충격이엿습니다.
딱봐도 어려보이는애한테 2천원이 아까워서 거짓말을 하나 싶기도하고
그추운날 이렇게 일해야하나 싶기도하고..;; 아니 오피로스도 탄사람들이 돈2천원이 아까워서
그러나 싶기도하고 암튼 그때 세상이 참 야비하고저런사람들도 잇는거구나 느꼇습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