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선택이 논리적이지 않은 선택이 아닌가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은 틀리지 않다.
교체 여론이 높았으나 결국 토호유착 인물들을 뽑았다.
합리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들의 선택이
교체해야할 인물들을 새로운 민주당이라며 눈가리며 아웅하며 뽑았다고 생각한다.
2번을 꼭 뽑았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지만
그렇다고 4번이 비례로 대거 당선되는 결과를 낳은 것도 아니다.
다시 지역 민주당이다.
그렇다고 그 합리적이지 않아보이는 선택에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손가락질 할 자격이 잇는 것은 아니다.
언제는 수도권 사는 사람들이 항상 올바른 선택만을 했는가
집값을 올려준다고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앉히고
이명박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이명박계의
뉴타운 공략에 그들을 대거 앉혀놓고는
오른 집값에 스스로 버티지 못하고 서울 근교로 밀려났다.
이제는 집값에 짓눌려 대출 이자만 내며 내수는 떨어지지만 집값은 떨어지면 안되고
아들 딸 시집 장가 보내야 하지만 방하나 마련해줄 돈도 없다.
청계천에 잉어가 콘크리트 독으로 죽어나가도
다시 다음날 새로운 잉어를 풀어놓으면 된다는 비윤리적 태도.
수억원의 수도세를 내며 수돗물을 끌어와 청계천을 마르지 않게 해도
그돈이 내주머니에서 나감에도 마냥 좋다고 박수쳤던게 몇년되지 않았다.
수십조를 강바닥에 때려붓고 그 근처 부동산을 이명박의 일가가 사들여도
약간 부패해도 나라만 잘 이끌면 된다는 말로 덮었고
그를 옹호하던 관성에 그의 잘못도 어물쩡 넘기지 않았나.
뉴타운돌이에 열광할 때
유정현이라는 tv에서 보았던 아나운서가 총선시기에 나와 인터뷰한 것을들었다.
나는 너무 이명박 대통령을 좋아해서 그옆에서 대통령을 도와서 일하고 싶다.
이 한마디로 중랑구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그냥 현상만을 이야기하자. 누구의 선택이 지나고보면 옳고 틀릴 수 있다.
그것에 대해 맞다 틀리다 없이
이러한 이유로 그러한 현상이 있었다는 분석만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살면서 대한민국이 항상 옳아서 내나라가 아니듯
지역주민도 항상 옳아서 지역의 주민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상에 대한 분석만이 필요하다.
그 분석 뒤에
마음을 다시 붙잡을 수 있는 경쟁력과 대안을 제시해야한다.
불노소득의 욕망을 활화산같이 피워
차량의 배기량에 사람의 값을 매기며, 대학의 레벨로 사람의 레벨을 매기고
임대주택 아파트에 벽을 세우는 우리는 모두 원죄위에 있다.
누가 누구를 비웃겠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