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경이롭기 까지 했었는데
묻혀버릴 청문회 스타가
대통령 경선에서
제주에서 한화갑 이인제 뒤에 3위를 기록하고
울산에서 1위
광주에서 승리... 충남 대전에서 지더니
뜬금없이 경기에서 정동영이 승리하고
강원에서 이기고는
충북에서 대패하고는
전남 인천에서 승리...
mc몽준과의 단일화에 실패하더니
이회창과의 대선에서 승리...
이 모든게 한순간의 꿈은 아니었다...
바람이 불어야 한다.. 바람이...
필리버스터가 그 바람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역풍이 불 수 있다기에 전략적 선택 이라기에
되려 분노하는 사람들을 꾸짖었다.
민주당 똥볼 차는거 하루이틀 봤냐면서...
전략적 선택 할 수 있다.
그거 다 당을 위한 선택 아니겠나 싶었다.
다만 선출 인원에 대한 공천 그 과정은 공정하며 투명했어야 한다.
정청래의 공천탈락은 단순히 정청래의 팬덤의 문제가 아니다.
박영선과 이철희 이종걸 등 비대위에 대한 불신이고
공관위의 불신이다.
따지고 들자면 공관위 선임부터 많지만
하나하나 들추자면 끝도 없다.
앤간하면 눙치고 넘어갔다.
하지만 최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안된다.
과정에 대한 불신은 후보에 대한 불신으로 오고
후보에 대한 불신은 불던 바람도 멈춘다.
당을 깨고 나간 사람들이 올 자리를 마련한 것은 국민의 당을 흔들기 위함인가
국민의당을 흔들어서 지지율을 부순단 말인가...
자당은 괜찮을 거란 말인가...
자당의 권리당원이 자당의 의원을 낙선운동 까지 하겠다는 상황이 왔다...
이게 누구를 이롭게 하나
정의당과의 협의는 또 어떻고...
바람이 불어야 한다 바람이...
경제 이슈? 풋... 그걸 종편이 실어줄 것 같나?
국회tv를 시청률 8%까지 찍었다던 필리버스터도 단신뉴스 처리하는데?
박근혜가 혼자 어버버 했다고 성공한거라고 말하려나?
이 나라는 IMF 사태가 터지기 하루전에도 우리나라는 금융이 튼튼해서 괜찮다던 나라다.
바람이 불어야 한다. 바람이...
바람을 일으킬 수 없는 조건이라면
기본에라도 충실해 본전이라도 해야할텐데
나꼼수 때도 그렇고... 이번 정청래도 그렇고.. 정봉주도 그렇고...
나서서 바람이 되어주고 적의 바람에 역풍을 날려줄 사람은
죄 쳐내는걸 보면... 쳐내는걸 넘어 너때문에 졌다고
뒤집어 씌우는 뻔뻔함을 보면...
어쩌면 한번 신기루를 보고는 오아시스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건 아닌지....
어쩌면 역사를 되돌린건 이명박과 박근혜 뿐만이 아닌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