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당원으로써 힘을 못내서 당이 이지경으로 온겁니다.
나날이 늙어가고 나날이 보수화 되어 가는 당은 그저 오늘 내일 일이 아닙니다.
386 운동권 대거영입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DJ때 입니다.
10만당원 입당 이전 시기의 당 평균연령이 60대 였답니다.
386이 586이 됐지만 당은 진보하지 못하고
퇴화 됐습니다.
나이든 사람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선택을 경시하는건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나이들었기 때문이지요.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는 변화를 두려워 합니다.
모바일 투표를 믿지 못하고 실상 모래 처럼 빠져나갈 손안의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함입니다.
사실 기득권이랄 것도 없는데도 말이지요.
젊은 지지자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진보당이라는 선택 말이지요. 실상 당 지지율이 낮은건
첫째 대한민국 지역투표 특성상 한곳에서 몰표를 받지 못하면 의원직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라고 봅니다.
내표가 사표가 되니 어쩔 수 없이 민주당에 투표했던 것이고
나름 미래에 대한 투자로 현실은 민주당의 지역투표를 하고 미래라는 명분으로
비례대표를 선택하는 방법을 했는데 올해부터는 비례수도 많이 줄게 되었습니다.
둘째 젊은 층의 정치 참여 저조에 있습니다.
인구수도 적은 편이구요. 실제 권리당원 등록이라던가 하는
적극적 참여자의 수는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이건 단지 우리나라만 그렇다거나 한 문제는 아니니 차치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의 3만당원 돌파는 대한민국 상황에서는
경이로운 숫자나 다름없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민주당의 보수화는 더 가속화 됩니다.
지난 총선 나꼼수 열풍으로 인해 젊은층이 대거 지지하였으나
당원 가입까지 가지 못하였습니다.
모바일 투표까지 하며 당대표를 뽑아서 한명숙이 되었지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거도 폐착이라고 생각됩니다. 온건주의자라고 보거든요)
당내에는 늙어만 가는 당원들과 보수화 되어가는 의원들.
(혹은 지역기반이 호남이라 새누리에 못들어간 1번스런 사람들)
먹고사니즘이 우선되어가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당 상황이라고 봅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복지에 우선된 나라라면 당이 보수화 되어가는 것을
우려할 필요도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러한 상황에 총선 패배(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열우당의 상황이 역사를 뒤집는 천운이었죠)
를 명분으로 당내 강경파가 물러나고
총선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 들먹이며 질질짜던 보수주의자들이 어느덧 친노패권 물러가라며
깃발을 나부낍니다.
대충 외자면 한명숙 총선 이후 사퇴 -> 문성근 대표대행 ->박지원 비대위-> 이해찬 -> 문재인 대행 ->
문희상 비대위-> 김한길 안철수 -> 박영선 -> 문재인 -> 현 김종인 비대위 까지...
전 이러한 상황 지난 총선때 당원가입 열풍이 불었다면 없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보수화(원래 그랬다고 보지만) 도 막을 수 있었고
당내 여론을 조중동에 휘둘리지 않는 노선을 선택했을 수 있었다고 봅니다.
오늘 그랬다지요. 새누리당 지지자와 중도층의 여론을 받아들여 정청래를 날렸다고?
민주당은 새누리당 지지자의 여론을 받아들이는 당이어서는 안됐습니다.
이중잣대니 정청래의 당대포니 어쩌구 하는 소리 다 차치하고
김종인이 보수니 어쩌니 다 차치하고
현재와 같이 후불면 훅 날아가는 상황이 안오려면 당원이 튼튼해야 합니다.
당원이 튼튼했다면 지금의 결과는 아니었을 거라는 것이지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당내 소위 강경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없다면 이당이 새누리와 변별력을 찾을 수 없습니다.
롯데 사장 불러오라고 큰 소리 치다가도
자기 지역에 대형마트 안생길까봐 웃으면서
"한일전은 어디 응원하세요?" 같은 병신같은 질문 하는 사람
날려버릴 수 있어야죠.
좀 더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당내에서 계속 지지해도 문재인 같은 사람 죄 밀려난다면 그때 선택해서 탈당해도 늦지 않습니다.
당원이란건 당의 앞길도 틀어 움직일 수 있는 권력입니다.
안철수가 단순히 총선만 깽판치겠습니까?
대선때 다시 안랩 주가 쭉쭉오르는 꿀맛 보고싶을 겁니다.
박영선 대선 후보, 안철수 대선 후보를 보고 싶거들랑
편한대로 하셔도 어쩔 수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