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 분위기에서 총선모드 돌입되면
공천 탈락된 인물들은 저절로 탈당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천으로 각후보군의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고 봅니다.)
사분오열된 상태에서 총선 지나면
참으로 분발한다치더라도 130석 미만 의석수가 나오면
대파 되었다며 당 흔들기가 지속될 것이고
문재인 후보의 강한 야당 이미지에도 금이 갈 겁니다.
어느정당이든 선거의 기본은 집중후 확장입니다.
집중이 되지도 않는 당에 미래도 없거니와
확장성은 집중이 안되니 생길 수도 없습니다.
비주류를 대신하던 안철수는 총선 공천도 물건너간 상태에서
비주류에게 씹다 만 껌처럼 뱉어질 것이고
문대표의 성정상 총선이후 사퇴할 가능성이 농후하여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나가지 않을 수도 있지요.
탈당파가 따로 당을 만들어서 지겨운 지역주의의 "호남민심" 타령으로
5석정도 차지한다 하더라도
현 정의당이 많게는 10프로 이상의 지지율을 넘게받아도
20석이상이 가지는 교섭단체로써의 기능이 없기에
여.야의 교섭에서 대화할 상대도 못되듯
국민의 머리에서 잊혀지던가 문대표가 대표로 없는 민주당으로의 회귀를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후 대권이 참으로 관건이지요.
아직 잠룡인 이재명 안희정은 거론할 것도 없고
대선에서는 서울시장을 내려놓고 박원순이 된다면
여권에서는 시장직을 던지고 대통령이 되려는 권력지향자 박원순이라며 깔 것이고
밀려나거나 은퇴, 혹은 은거중인 문대표를 박원순이 필요로 하여야 할 것이고
안철수는 다시 또 걸림돌이 되겠지요.
안철수는 뱉어지지 않았다면 비주류의 얼굴마담으로 나오게 될 것이고
친노성향의 지지자들의 투표보이콧 혹은 정의당을 지지할 것이고
범야권을 아우르는 프랜드쉽이 결여된 나만 야권이라는 병신력으로
군소야권에 반발을 일으킬 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소위 단일 후보는 커녕 사방 팔방 찢어진 대선후보에
표가 분산되어 대결 국면도 가기전에 사분오열 되겠지요.
차기 총선은 개헌저지선을 목표로 두고
차기 대권은 야권 전체 분열을 막는 것을 목표로 두는 것이
큰일일 정도의 상황입니다.
애초에 당 내홍이 있었을때, 흔들리려면 올초에 다 흔들려야 한다고 봤습니다.
여권은 내부의 권력의 무게추가 바뀔때마다 68석의 국회의원을 내맘에 맞는 사람으로
마음것 맞출 수 있는 승자독식 구조에 익숙한 반면
30석의 전라도 의석수에 "새로운 인물"을 꼽을 수도 없고
호남인들이 바라는 능력있는 "호남인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 거지같은 모순.
젊고 능력있는 "정치인"을 만들 수 없는 구조이지요.
성골 진골 뽑는 것도 아니고 아랫동네 참으로 답이없는 동네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현실이니 받아들여야죠.
상황이 이러니 김빼기로 문재인 지역구에 손수조 같은 인물을 갖다 박는 방법도 될일이 없습니다.
문대표는 어찌보면 이번 총선이 정치인으로써의 끝일 수도 있습니다.
문대표 뿐 아니라 야권 전체가 나락으로 떨어져 정치적 암흑기의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바닥인줄 알지만 바닥끝에 땅밑으로 꺼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요.
이러한 상황에 야권 흔들기에 혈안이된 인물중 가장 이해가 안가는 인물이
안철수 입니다.
문후보의 당대표이후 박지원 김한길 같은 계파 부류는
공천권이 쥐여져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쥐뿔 가진 것도 없는 안철수가 자기사람 듣보잡들을 올려놓는다고
당내 경선에서 이길 수도 없다고 확신되고 전략공천으로 사람 심으려면 모를까
문후보 흔드는데 얼굴마담한 안철수를 비주류가 "알아서 모셔" 당권을 온전히 쥐게할 리도 없습니다.
이건 큰 문제입니다.
그나마 사람이 모여있어 집중할 수 있는 문대표와
정치적 혐오감에 빠져 그놈이 그놈인데 새로운놈은 낫겠지 하는 참여도 없는 불만자들은
온전히 지지자로 뭉쳐지지도 않을 뿐더러, 거품은 쉽게 일지언정 빠지는 것도 그만큼 빠릅니다.
그 말은 쓴맛단맛 다보고 외연성빠진 집중도 없는 인물이 공천권을 휘두르려고 해봐야
비주류가 흔들어도 흔들리는 정당이 주류가 흔들때 배겨날 리가 없습니다.
친노세력을 온전히 흡수한 문재인과 정치불신 세력의 통합인 안철수가 이길 수 없는 까닭이고
세상 온통 똥을 뿌려도 지지율 30프로 이하로는 빠지지 않는 박근혜당과
집중도 되지 않으니 외연확장도 안되는 20프로의 새정연의 차이와 같습니다.
제가 안후보의 전략가라면 차라리 입다물고 문후보를 지지하는 척 하고
비주류를 달래는 척 하는 위치를 잡고 양쪽 인물들을 포섭하겠습니다.
대신 똥이나 뒤집어 쓰다가 버려지는 것보다 차후를 노릴 가능성이 있는 쪽이
무엇을 목표로 하든 가능할 것이니까요.
선거는 집중후 확장입니다.
총선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 어차피 문대표가 마음에 안드셧던 분들도
총선이후 문대표가 자리를 내놓는 다는 것은 기정 사실이니 잠시 칼질은 멈추고
지금 시기가 개헌 저지선을 막느냐 못막느냐의 시점임을 유념하시어
마음에 안들더라도 새누리는 막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조금 참아주시고 문후보 지지자분들도
좀더 넓게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합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는게 그저 저의 공상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