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안찬다.
하루 15시간 이상의 노동과 휴일 하루 없는 근무환경 개선은
촛불시위로 이루어졌나?
직접 선거는 말로 하다보니 됐나?
아무리 사회가 야성은 없이 이성으로 해결하려는 사회가 되었다지만
이성은 이성으로 해결가능한 곳에서만 가능하다.
투표로 해결하자고? 다들 그러고 싶다.
투표로 해결이 되던가?
모두 상식으로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나의 상식이 현정부나 현정부를 뽑는 사람들의 상식과 일치하던가?
어찌어찌 살다보니 이전에 피로 일구어놓은 것을
공으로 날로 먹으며 같이 살고저 나간 사람들에게
폭력 시위꾼 소리나 하며 금칠하고 있는지...
지난 3.1운동때도 저랬겠지... 팔다리가 잘리는 동포를 보면서도
왜나가서 저러나 했겠지
제주에서 옆집 순이를 지나다 강간하고 생식기에 고구마를 끼우며 실실 웃던
서북청년단을 보면서도 왜 야밤에 나가서 당하나 했겠지
총든 군인에게 밥한덩이 준 댓가로 야산 한 구덩이에 마을이 몰살당하는 와중에도
왜 빨갱이들에게 밥한덩어리를 줘서 저러나 했겠지
민주화 시대를 갈망하며 독재여 물러가라 하다
총에 맞아 죽는 사람이 여기저기 있을때도 왜나가 저러나 했겠지
어느 선진국이 집회의 자유를 막고 시위자를 못모이게 차벽으로 막고
정면으로 최루액이 섞인 물을 쏘며
환자가 실려가는 119차에 물대포를 쏘나
시민이 휘두를 수 있는 폭력과 공권력의 폭력은 다르다.
너희가 너희에게 덧씌워진 굴레를 벗기위해 나가서 시위는 못할지언정
나가서 자신의 이권을 이야기하는 소시민들의 싸움에
저리 폭력을 휘두르면 쓰냐며 침을 뱉지 마라.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 힘내서 나갈 용기는 없어도 처해진 환경 때문이겠거니 하겠다.
얼굴에 금칠하며 삿갓뒤집어 쓰고 저리 폭력시위를 해서야 쓰면 되나라고 말하는 사람들
너희들이 공정한 선거나 노동자의 정당한 대우나 너희의 상식에 걸맞는 대의,
그 아무거나를 위해서라도 나가서 외쳐본일이나 있나?
선비질하고 앉았네 공권력은 집회의 자유를 왜 방해하냐고 나가 따져본일이나 있나?
아니면 당신들이 바라보기에 현 상황은 너무나 티끌없이 완벽한가?
왜 나가지 않냐고는 하지도 않는다. 침이나 뱉지마라...
위선자 놈들...
폭력시위 운운하기 이전에 국가가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며 공권력을 남발하고
법을 희롱하는 데에는 아무런 감각도 없는 버러지 놈들...
에이, 재수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