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위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가
서로 이견이 생겼을 때 "주변사람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 해봐"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대화 당사자인 사람과 대화중에 생각의 다름에 서로의 논리로 갑론을박을 하면 되는데
주위의 생각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싶다.
각자의 의견이 맞닿았을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근거와 논리이다.
이것을 내 생각과 타인의 생각과 같을 것이니 내 의견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 은
투표로 하고 나니 박근혜가 당선되었으니 박근혜가 정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애초에 사람들이 가진 보편적이라 믿는 것은 사람마다 시차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빠른 발전을 한 한국에서는 문화, 재력이나, 지역적 편차에 따라
시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 이런 눈치보기와 타인의 시선이나 의견에 동조하는 문화가 강한 편이다.
주위와 끊임없이 비교하고 눈에 보이는 차나 집따위에 우위에 서려고
있지도 않은 사돈에 팔촌의 자산이나 명예등을 팔며
행복한 우리집을 주위에 설파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큰집을 살 거라고 퍼트리며
종국에는 그집을 수억에 빚을 들여서 사고는
아이에게 집평수가 작은 저아이와 놀지말라는 말이 나오고
무시 안당하려 배기통 큰 차량에 환장을 하게된다.
물론 사회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닐 것이다.
여론에 순응하여 내가 불편하지 않을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 싶을 수 있다.
다만 그들이 여론이라고 믿는 것들이 여론의 진실과 부합한 것인지 되 묻고 싶다.
사회적 논란이 큰 사건을 보았을때
다음뉴스의 댓글란이 만여개의 추천이 오고갈때
전포탈의 70%사용율을 자랑하는 네이버의 댓글은 수백개 추천의 ㅇㅇ하노~ 따위의 글이
베스트에 오르는게 벌써 수년이다.
애초에 여론조작이 없었다면 다시 여론순화 작업을 할 필요도 없다.
국정원, 군사령부, 십알단, 댓글알바 소기업등
이미 여론 조작을 위해서 움직인 사람들이 사실로 나왔고,
누군가는 매우 미미한 처벌이라도 받고있다.
여론조작은 있어왔고 지속적으로 있을 것이다.
네이버 댓글란이 보기싫어서 다음으로 이동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각 뉴스포탈의 댓글에 영향을 받는 사람도 지속적으로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여론을 중화하자는 말이 시사게에 흘러나왔다.
자유게의 베스트를 쭉 읽어보니
지금도 일베나 오유나에 쪽팔린데 괜한 분란 일으켜
남들 눈이 무서우니 정치 따위에 관심끊고
가만히 있으라는 소리가 나온다.
참담하다.
사회가 어지러우니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은 것은 많은 사람이 바라는 바 일 것이나
그렇지 못하니 안정적인 삶으로 바꾸기를 위해 무언가 힘써 보겠다는 의지따위는 없다.
혹여 본인은 안정적이니 사회의 변혁은 옳지 못하다는 이기심의 반로인가 싶다.
민주사회에서 개인이 정치적 관심을 끊고 내 좋은 것만 보겠다는 것은 죄악이다.
어찌보면 주인이 모르쇠 하는 사회와 정치에 좋은 정치가 깃들일이 없고
부패한 사회가 안될 수가 없다.
나라돈은 해쳐먹는 놈이 장한놈이고 못해본놈은 바보가 된다.
정치에 중립이 있는가. 베오베에 올라온 글에 있듯
기울어진 언덕에서 중립을 놓으면 언덕 아래로 굴러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 사이드라도 잡고 올리려는 사람들에게
괜한 짓 해서 쪽팔리게 하지말고 가만히 있으라는 글에 고구마 10개 먹은듯이 답답하다.
한편으로 어찌하겠는가 싶다.
민이 주도적으로 사회이 무엇도 개혁해본 적이 없는 사회에서
민이 일어나 사회를 개혁의지를 꿈꾸었더니 외세의 힘을 빌어 학살이 자행했던 국가에서
괜시리 모난돌이 되면 정을 맞는다며 대를 이어 학습시키는 국가에서
어떠한 발전이나 주체적 민도를 일으키는게 불가능했던 것은 아닐까도 싶다.
아시아나 중동 아프리카등 근대에 와 식민지 생활을 했던 나라중에
제대로된 국가나 시민의식을 찾기 힘든 공통점을 가지고 우리도 그럴 수밖에 없노라 위안하며
우리는 저급국가와 저급 국가시민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며
실망하고 포기하는게 차라리 속편할 일일지도 모르겠다.
편하대로 가만히 있으시라....
남 눈치나 보는게 그리 좋으면 그리 하셔야지...
그리 좋으면 일베에게도 사랑받는 좋은 사람하다 가셔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