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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97566
    작성자 : v^_^
    추천 : 11
    조회수 : 673
    IP : 218.235.***.228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2/13 20:50:49
    http://todayhumor.com/?sisa_97566 모바일
    [딴지] 잔혹동화 - 메주와 IT와 영화
    *출처: http://www.ddanzi.com/board/56942.html

    한국에서 뭔가를 직접 내 손과 눈, 몸으로 만드는 생산자로 산다는 게 꼭,



    떡만들어 팔려고 가고오는 데 구비구비 험한 고개가 잔뜩 있고,

    그 고개를 하나 겨우 넘었나 싶으면 매번 호랑이가 나타나서

    '떡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하는 통에

    팔아야 할 떡도 엉뚱한 데 빼앗기고 그러다가 팔 다리도 하나씩 하나씩 떼어 주게 되고

    그런데도 죽기 직전까지도 '아 살기만 하면 그래도 아이들은 먹여살릴 수 있을...' 하는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동화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동화와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결국 썩은 동아줄을 붙잡게 되는 건 호랑이가 아니라 당신의 아이들이라는...





    * IT



    나는 90년대에 이공계 대학을 다녔고, 나의 동기, 후배들은 전공과 무관하게 반수이상이 IT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공계는 남자가 압도적 다수였고 어찌저찌 군대대신 병역특례로 IT업체에 많이 갔는데 그러면서 IT업계에 그대로 눌러앉게 된 것이다.



    한편으로는 대학원생을 용돈좀 주면 월화수목금금금 잡일도 대신 논문도 대신 써주고 필요하다면 난자라도 떼어 주고.. 등등 만능몸종정도로 여기는 괴수교수님들이 계시는 대학의 풍토도 전공에 걸었던 꿈을 접는데 꽤 역할을 했다. 아, 실수. 교수가 용돈을 주는 경우는 참 양호한 케이스고, 일도 해주면서 기특하게 등록금까지 가져다 바치는 지경이니 학생이 얼마나 이뻤으면 이 핑계 저 핑계로 계속 옆에 두고 졸업을 안시켜주려는 정넘치는 분들이 참 많으셨다.



    IT업계에 취직한 후 용돈월급을 좀 더 받기는 했지만 종살이 처지는 변함없다는 걸 깨닫는 데는 그닥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름 꿈을 품고 창업을 한 친구들도 있었지만, 자기 회사의 이름을 달고 팔리는, 사회와 문화에도 기여하는 상품을 만들겠다는 그 순진한 꿈은... 어느 날 정신차리고 보니 모 정부 프로젝트나 어느 대기업인가의 하청의 하청의 하청쯤 되는 회사가 되어있었다.



    한 달쯤 전에 한 게임개발자가 본인 사무실이 세든 건물 지붕이 불법건축물이라 게임심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었다.



    만든 게임을 배포하려면 심의를 통과해야했고 심의를 통과하려면 게임업체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게임업체 등록을 하려니 사업자등록된 사무실 주소가 있어야 했고, 그런데, 세든 사무실방도 아닌 그 방이 있는 건물의 주차장 지붕이 불법건축물이라 결국 건물주인이 지붕을 고쳐주마 했지만 추운 겨울동안은 공사가 힘들고.....





    *메주



    그런데 저 주차장지붕사건에 관한 기사를 본 날, 나는

    <맛있는 식품법 혁명-식품법 100년이 숨겨운 밥상 위의 비밀과 진실>(송기호 씀)이라는 책을 읽던 중이었다.

    참 절묘한 우연이었다. 그 덕에 빤히 눈앞에 있는데도 전에는 깨닫지 못하던걸 깨달았거든.

    하, 게임개발자가 당한 일이 지난 100년간 농민들이 당해온 일과 어찌나 똑.같.은. 지 기가 막히더라.



    경기도의 어떤 농민은 집안 대대로 농약을 치지 않은 콩으로 재래식 메주를 쑤어 팔아왔다고 한다.

    도시에서 부터 믿고 찾아와 메주를 사가는 단골들이 있었다.

    그런데 2008년 어느날 군청에 식품 제조자 신고를 하지 않고 메주를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검찰에 소환당했다고 한다.

    유기농을 하는 소규모 농가들이 야채효소를 만들어 파는 것도 건강기능 식품 전문제조업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부터 받고 하지 않으면 불법이다.

    농가에서 쌀을 빚어 술을 담가 소량 파는 것도 불법이다.

    그런데 문제는, 법으로 허가를 받으려면 제조설비, 공장부지, 품질관리인 고용 같은 소규모 농가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식품법은 농민을 '식품'을 생산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

    언제라도 유해요소를 포함할 수 있기에 가공을 필요로하는 '원료'를 생산하는 1차 생산자로 규정한다.(게임과 만화를 잠재적 유해물처럼 취급하는 것과 참 비슷하다.)

    그럼 법의 눈으로 보기에 원료가 아닌 진짜 먹을거리, '식품'은 누가 생산하는 것일까?

    농민에게 원료를 받아 그걸 가공하는 기업이란다.

    소규모 농가가 아니라 제조설비, 공장부지, 품질관리인 고용등등의 일정한 규모와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덩치가 좀 되시는 기업들.



    그런데 참 희한하게도 농민들을 그렇게 심의와 규제의 대상으로 보면서도

    기업들이 공장에서 음식에 무엇을 넣는지에는 상대적으로 별 간섭을 하지 않는다.

    영업비밀은 소중하니까요.

    소주와 맥주 청량음료에 사용하는 물은 식수의 등급이 아니어도 된다고 법이 보장한다.

    공장에서 만드는 식품을 규제 감시하는 위원회는 바로 그 기업 사람들로 채워진다.

    외국에서 발암물질 판정 같은 것이 나거나 잔뜩 죽어나가기 전에는 그 물질이 그 음식에 있었는 지도 모른체 먹는다.

    이 과정을 보다보면 입맛이 뚝떨어지는게 (다이어트 하실 분께 저 책을 추천한다)

    몇몇 관료와 대기업 좋은 일만 하다 병걸려 죽기전에

    생협가입해서 좀 비싸도 유기농 먹고 소규모 농가와 공생을 도모하리라....

    라는 생각이 갑자기 격하게 밀려드는 수가 있지만,

    .....

    생협판매망을 통해 수도권에 식품을 공급하던 팔당 유기농가들,

    우리 가카랑 문수아저씨가 4대강하면서 잔디밭에 자전거길 만든다고 쫓아내는 중. Olleh~



    식품법은 일제총독부가 근대화와 '위생'이라는 이름으로 식민화를 정당화하며 100년전에 들여온 이후로 그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았고,

    일제총독부가 일본의 식량난을 해결하기위해 한국에서 쌀을 수탈하는 과정에서 쌀로 술빚는 것을 불법화하고 쥐잡듯이 단속했다면,

    박정희 정부는 몇몇 기업이 에탄올과 사카린에 물을 탄 것에 '소주'라는 이름을 붙여 파는 것을 허용하는 한편으로, 쌀로 빚던 원래의 소주는 불법화했다.

    우리는 전자를 '근대화'라 하며, 후자를 '산업화'(요즘말로 '기업 프렌들리')라 한다.

    바로 이것이 정부주도로 전근대적이고 영세한 농업을 근대적인 식품산업으로 키워낸 자랑스런 역사이다.



    미련한건지 뭔지 IT벤처창업하고 여전히 버티고 있는 한 친구가 있는데

    가카가 IT에 무지하고 큰 관심없어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나.

    정부가 농업,식품업을 키운(?) 그 방식 그대로, 지난 10년 IT산업을 키워주었으니까 뭐,

    그 결과는..... 구구절절 말하지 않으련다.

    이 나라의 법제도는 식품의 영역에서 100년동안 체계적으로 해오던 짓을 게임과 만화에서도 계속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현재 한국에서 농민은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직종이며

    자식에게도 농사를 가르치겠다는 농부는 거의 없다.







    * 영화



    내 또래의 환상? 착각? 로망?이란 게 그랬던 것 같다. IT창업, 영화감독.... 구세대는 모르는 뭔가 새로운 감수성과 모험과 도전이 있는 직종일듯한. 그래도 착각이나마 로망이라도 가질 수 있었던 마지막 세대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요즘 대학 졸업한 애들은 꿈이 뭐냐고 하면 '취직'이라며.



    한편으로는 이공대를 다니다 고시에 매달리거나 의대에 재입학하는 친구들이 있었다면

    또 한편에는 이공대를 다니다 영상원이나 이런저런 영화과에 가거나 영화동아리서 직접 영화를 만들고 영화제를 꾸리는 친구들도 있었다.



    최고은씨의 부고에, 시나리오로 먹고 사는 게 안되면 다른 알바라도 했었라든가 꿈만 보고 산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런데 지인들을 보면 '시나리오 작가'라는 직업만 가지고 사는 사람이 애시당초 몇 명이나 되려나 싶다. 지명도있는 소수의 작가를 제외하면 말이다...



    지인들만 봐도, 시나리오 써서 여기저기 찾아다니고, 남의 영화 새끼작가도 하고, 돈 준다면 다른 영화 메이킹 필름만드는 일도 하고, 결혼식 촬영부터 온갖 알바하고, 친구나 선배 도와준다고 다른 영화의 스텝과 때론 배우도 하고.... 영상자료원이나 기타등등에서 용역을 받아 돈을 구하기도 하고, 아마 고인의 삶도 그리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게 항상 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항상 생활비 대기도 어려운 지경이고, 겨우겨우 이런저런 기금지원이나 공모전이나 선정되어야 그렇게 생긴 약간의 돈으로 단편 한편 근근히 만들어내더라(물론 생활비는 따로 마련해가면서).



    그리고 말야, 이 짓거리 관두고 진로변경해 취직을 하려한들, 혹은 짬짬히 알바를 하려한들, 영화일 몇년 하다 나이 먹고 서른 넘기고 그런 사람들한테 생활될 임금 턱 주는 알바나 직장이 대체 몇이나 된다고? 한국이 그렇게 일자리 많고 알바비 잘 쳐주는 나라인가?



    영화라니까 왜 그리들 낭만적으로 생각해주고 싶어들 하시는지. 당사자들은 꿈 때문에 버티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지경인게 직업이고 생활이고 그 직업의 현실인 거다 ㅆㅂ. 지금 한국에 안그런 직업 몇프로나 되는데? 꿈좀깨자.



    작가로 스텝으로 일했는데 약속한 돈을 안 줘서 찾아가면

    우리도 남은 돈이 없어요 제작사는 우는 소리.

    (그치. 투자자를 먼저 챙겨줘야 니들도 담에 또 삥땅칠 돈을 받겠지.)

    한 친구는 갔더니 사과 한 박스 주면서 '이거라도 받으세요. 죄송~' 그러더라나.

    뒤에는 사과랑 배 상자가 잔뜩 쌓여있는 상태고

    그걸로 몇백정도는 퉁~

    거기 출연한 유명배우는 몇억을 받아갔다던데 돈은 다 어디로 간걸까?

    그나마 쥐꼬리만큼 주기로 한 돈도 안주는 놈들하고 러닝개런티 계약은 다 무슨 꿈같은 소리?



    작년에는 방자전 조감독을 맡았던 분이 자살을 했다.



    그리고 올해는 ...



    ...



    .. 우리 좀 솔직해지자.

    영화스텝과 작가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 열악해서 분노하는게 아니라

    굶어죽은 사람을 보고 비단결 같은 마음에 너무나 양심의 가책이 일어서가 아니라

    대학에 준하는 학력에 멀쩡히 젊은 사람이 '굶어죽었다'는 게 다들 충격인거 아닌가?

    썅,그러니까 굶어죽기 전에 얼른 남들처럼 자살이라도 하질 않고 곧이곧대로 굶어죽어서 말이다.

    굶.어.죽.어.서.



    노동시간은 세계최고지만 생산력은 떨어지는,

    자살률 세계최고인,

    애 낳기 겁나는,

    이런 지옥같은 사회의 그나마 유일한 자부심

    달리 죽어서 갈거 없이 여기가 바로 지옥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유일한 근거

    그게 바로 '굶어죽지는 않는 사회' 아니었나?

    북한보다 나은거? 우린 굶어죽지 않자나~



    그런데 굶어죽은 사람이 나와 버렸으니....

    자존감은 땅에 떨어지고 안그래도 영혼을 잠식하던 불안과 공포가 파도처럼 덮쳐오려 하지.



    시나리오로 밥벌이 안되면 다른 알바라도 하지 같은 가카 양배추찾는 소리나 중얼거리면서

    '아냐 여긴 굶어죽진 않는 사회야'하고 애써 현실외면을 하거나,

    '굶어죽지는 않게 하자'며 복지정책을 말하지.

    아 그런데 나는, 정치인들이니 언론이니 '굶어죽지는 않게~' 라며 복지를 말하는 거 자체가... 역겹다.

    그리고 어느 날 잠깐 정신이 들고보니 '굶어죽지는 않게'가 출발점이 아닌 목표로 적나라하니 바뀌어있을 가능성이 거의 100프로라 .... 무섭다.(우리 정신좀 차리자. 현재의 국가, 파산직전 지자체 재정 상태로는 복지할 능력이 없어.)



    이 나라는 도대체 몇십년째 굶어죽지는 않는 사회가 기준인걸까?

    그리고 그 사이에 도대체 몇명이 굶어죽지는 않고, 그 전에 자살한 걸까?

    굶어죽지는 않고, 몇개 대기업이 우리 입에 들이부어 주는 정체불명의 식음료를 미련하게 내돈바쳐 꿀꺽꿀꺽 넘기다가 병들어 죽은걸까?

    굶어죽지는 않고, 휴일도 없이 컴터앞에 만날 앉아 작업하다 병걸려 죽은 걸까?

    굶어죽지는 않고....



    그래도 이것만은.. 이라던 선? '굶어죽지는 않는 사회' ?

    사실 마지막 선은 이미 오래전에 깨져 있었어.

    그러나 만화주인공들이 달려가다가 절벽을 지나서도 허공인 걸 한동안은 못 알아채고 헛발질을 하다가 뒤늦게야 깨닫고 떨어져 가는 것처럼, 우리에게 현실이 이미 당도했는데도 인식은 뒤늦게 오는 것 뿐. (이게 바로 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에야 날개를 편다는 말의 무시무시한 진짜 의미라지.)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고 했는데

    이제라도 현실을 똑바로 보고 살길을 찾아갈 수 있을까?



    계속 일은 잔뜩 하면서 그 정당한 댓가도 못챙겨 남의 주머니나 불려주고,

    여가생활이라고는 주로 소주 맥주 마시는 건데 사실상 음식이 아닌 공장 조립품이고,

    그 쓰레기 식음료도 부가세를 잔뜩 내며 받들어 복용해주고 있는데,

    한편에서 정말로 주머니를 불린 몇명은 절.대. 세금을 내지 않고.

    (전현직 대통령, 대기업 총수, 고위 공무원들은 절대 세금 안내신다는 거 국민 상식이잖아.)



    사람들이 못되서 나라가 이꼴인 게 아니라

    사람들이 너무 착해서 나라가 이꼴인 것 같아.



    야! 이 빌어먹을 착해빠진 인간들아,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한다고 착하게 넘겨주고는

    떡줬으니 우리 애들이라도 굶지 않게 해주세요~ 부탁이나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식칼에 낫이라도 들고 비슷한 사람들 모아 같이 산길 가서 그노무 호랑이 목을 따서 고기를 쌩으로 뜯어도 성에 안찰 상황 아닌가?
    v^_^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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