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만으로 심금 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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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454042

작성자 : 두타선생★

추천 : 5

IP : 124.19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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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3/11/20 09:17:43

http://todayhumor.com/?sisa_45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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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만으로 심금 울린 영화 "변호인"

<div> </div> <div style="overflow: hidden" id="content_area"> <div class="tx-content-container"> <div></div> <div>"국가란 국민이다" 고로 국민이 곧 국가입니다!!...</div> <div> </div> <div>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당연한 이 말에 가슴이 아려오는 것은 아마도 작금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불확실하고 암울한 현실에 대한 반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사치, 어느정도의 독재는 용인해야 한다는 몰지각한 인사들의 망발에 무색해지는 대한민국 헌법 제 1조가 애잔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런 비극적 선택을 이 무지한 백성들이 행하였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측은한 무지들의 지지가 이 무례하고 오만한 정권의 브레이크 없는 독주를 더욱 공고히 하는 빌미를 주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해서 일 것도 같습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66467_" class="txc-image" alt="" src="http://i1.media.daumcdn.net/uf/image/U01/agora/528B93B84A4C280032" width="496" actualwidth="496" exif="{}" /></div> <div> </div> <div>언제부터인가 우리 곁에서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춘 상식과 원칙, 그리고 치유 조차 불가능 할 지경으로 훼손된 법과 정의, 사회 곳곳에서 지난 민주화 과정을 공공연히 폄훼, 왜곡하고 유신독재체제로의 회귀를 노골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이 때, 짧디 짧은 스포일러와 예고편 하나로 누구에게는 희미하게 잊혀져가는 인간 노무현에 대한 재조명의 기대로, 누구에게는 못마땅하고 긴장할 수밖에 없는 영화 한편이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미리 밝힙니다만 이 천부가 이 글을 쓰며 한가지 다짐한 것, 좀더 냉정해지자. 감정에 치우치지 말자 였습니다. 자칫 이 영화가 모티브로 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맹목적인 악감정을 갖고 있는 이들이 또 다른 테러를 감행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서서 입니다...</div> <div> </div> <div>"변호인"... 설령 이 영화가 감독과 영화사의 의도된 국민 감성팔이로 제작된 것이라 해도 이 천부는 개의치 않습니다. 이 땅에서 유일하게 국민을 주인으로 섬긴 대통령...그의 지난 발자국을 뒤따라 가보는 것만으로도 의미와 가치를 둘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은 과연 어떤 곳이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는 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또한 우리 모두가, 우리 사회가 가야할 평등, 공정,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드는데 중단 없이 나서야 하는 이유를 더듬어 보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그가 생전에 그토록 꿈꾸었던 사람사는 세상은 반칙이란 장애물과 불공정이란 폭력에 막혀 더딘 걸음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고, 삶의 막바지에서도 끝없이 고뇌하며 실현코자 했던 국민이 국가의 주인되는 나라 또한 안타깝게도 아직 미완성으로 남아 있지만, 그의 숭고한 정신만은 많은 분들의 가슴에 화인으로 남아 살아 꿈틀대고 있을 겁니다...</div> <div> </div> <div><iframe title="변호인" height="388" src="http://videofarm.daum.net/controller/video/viewer/Video.html?vid=v77b3dudWj4r4VVjf6fudu4&play_loc=undefined" frameborder="0" width="1055" scrolling="no"></iframe></div> <div> </div> <div></div> <div>이 영화의 배경이된 부림사건은 1981년 서슬퍼런 전두환의 신군부가 5.18 광주항쟁 이후,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사회과학 모임에 참여한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고문등으로 완벽히 조작한 공안사건으로서, 당시 그들의 악랄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사건이 단초가 되어 "돈 잘법니다" 에서 "민주쟁취 주권회복" 으로 인생 행로를 바꾼 노통은 동지였던 문재인, 김광일과 의기투합하여 이 사건의 변호를 자청하기에 이르니, 노통의 가시밭길과도 같은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직하리만치 원칙을 중시했고, 상식을 벗어난 불합리함과 불의에 맞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노통, 그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파렴치한 정권과 권력에 빌붙은 사법부를 향해 큰 울림으로 이렇게 부르짖습니다."국가란 국민이다" 라고...</div> <div> </div> <div>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이렇게 소감을 전합니다. "그 분이 (故노무현 대통령) 역사상 어떻게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80년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삶의 태도나 치열한 열정 같은 것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게 분명 사실이다" 쓸데없는 논란을 피하기 위한 그의 자구책이라지만 노통에 대한 존경심이 남다름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천부 역시 냉정을 유지하기가 참으로 힘듭니다. 치졸하고 천박한 정치 보복으로 부터 그 분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예기치 못했던 이른 이별을 차마 인정할 수 없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로 지새웠던 나날들, 그 날의 아렸던 상처가 이제는 아물었거니 했건만, 그러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모자랐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45681_" class="txc-image" alt="" src="http://i1.media.daumcdn.net/uf/image/U01/agora/528B9521473BF4002D" width="500" actualwidth="500" exif="{}" /></div> <div></div> <div> </div> <div>"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기에 더욱 안타깝지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씀의 울림이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와 움추리고 있는 이 천부를 흔들어 일으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은 모두가 차별없이 연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바보 노무현" 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듯도 합니다. 하기에 "정치인 노무현" 이 아닌 인간 노무현의 도전을 기억하며 그가 남긴 과제를 중단 없이 실천해 나갈 운명을 기꺼히 함께 짊어 질 것입니다...</div> <div> </div> <div>여기 또 바보 노무현을 닮은 분들이 있습니다. 불편한 진실과의 타협을 과감히 거부하고 오롯이 정의 구현을 위해 자신의 영달과 안위를 버리신 권은희 수사과장, 윤석열 검사와 수사팀, 그리고 표창원님과 외압에 홀로 버텼던 박은정 검사, 그외 몇몇 분들...반드시 우리가 지켜드려야할 이 시대의 바보들입니다. 이 모든 분들에게 존경과 무한한 응원을 보내며 바보들의 나라에서 바보처럼 살아가고 싶습니다...</div> <div> </div> <div>글을 마무리 하며 모쪼록 탈없이 영화가 개봉되길 기대하고 흥행에 성공하길 기원합니다...</div> <div>이미 예고편만으로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갖고 있는 희망사항일테니까요...</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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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13/11/20 11:46:04 121.188.***.118 제주미깡 40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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