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막말로 궁지에 몰린 김진태. 그의 한계가 궁금합니다...
어처구니가 없거나 황당한 경우와 마주쳤을 때, 대개 입꼬리는 천정을 향하고 눈쌀은 찌푸려지며 절로 실소를 터트리고는 합니다만, 김진태의 유치한 도발에는 그마저도 용이하지 않군요. "네 죄는 네가 알렸다?" 의 반응이 고작 "내가 뭘?" 이라면 추상같던 추궁도 머쓱해질 수밖에요. 주군에 대한 과잉충성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니 뭔가 찜찜하고, 몰상식을 타박하려니 그럴만한 가치가 있나 싶어 망설여지고, 참으로 난감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프랑스 파리 교민들의 촛불 집회에 대한 대응이랍시고 거하게 허세를 부리더니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여론까지 점차 험악해지자 불쑥 절충안(?)을 내놓는데 그것이 하도 기가막혀 흥부도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통진당 욕해봐, 나도 사과할께" 이 양반 낮술에 취한 것도 아닐진데 백주 대낮에 이 어인 망발이고, 고매하신(?) 의원나리의 어릿광이 자칫 추태로 비쳐지지나 않을런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이럴 때 긴히 필요할 것 같아 "진태양난" 이라 미리 명명해 두었더니, 어울리기가 향단이에게 방자요 "일베"에 김진태라 참으로 적절하기가 이를데 없는 것 같습니다. 더더욱 주제파악이 서툰 탓에 등등했던 기세마저 일일천하로 막내릴 위기에 처하고 말았으니, 그 꼴이 꼬리내린 하룻강아지의 처량함과 진배 없고, 나라 안팎으로 부정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다다른 시점에 서푼짜리 알량한 권력으로 조자룡 헌 칼 휘두르 듯 하는 그의 작태는 만인의 공적이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평소 그의 옹졸한 심보인지 관심을 구걸하는 노이즈마케팅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슈메이커로 부상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한데 말입니다. 김진태의 노림수가 무엇이었든 간에 세간의 관심을 불러 자신의 야욕을 채우려 했던 자들의 말로가 그리 순탄치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 역시 오래지 않아 앞서 간 작자들의 비참한 전절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춘천 시민들이 그에게 부여한 것은 권력이 아니라 민의를 대변하라는 막중한 책무 였음을 망각한 그의 망동은 스스로 몰락을 초래하여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쾌도난마 방송화면 캡쳐
이 천부가 못마땅하게 여기는 부분 부터 봅시다. "국내에서도 금기시되던 내용의 집회를 해외에서 대통령 순방 일정에 맞춰 개최한 것이야 말로 국가적 망신" 이라는데, 이 작자 그동안 안드로메다에서 휴가 즐기다 주군의 부르심에 프랑스로 날아갔나요? 부정선거와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촛불들의 저항이 반년을 훌쩍 넘겼는데, 자다 왠 봉창? 또한 거칠 것 없던 기고만장으로 교민들을 겁박하던 그가 대사관 전언을 들먹이며 책임회피 하는가 하면, 또 다시 이념논쟁을 부추겨 자신의 막말을 덮으려는 얄팍한 술수를 부리니 그 꼬락서니 역시 목불인견이더라 이 말입니다...
국회윤리위원회 제소에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한 이 불한당 같은 작자의 망언 퍼레이드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말이 탈이 돼 동료 의원들이 징계안을 제출한 게 올해만 벌써 네 번째, 지난 4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에게 "종북 세력과 결별하라'"등의 발언을 필두로 지난 8월엔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에게 "왜 반말이야, 나이도 어린 것이" 란 발언으로 빈축을 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여성 정치인간의 염문설을 제기해 여성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으니, 이 부분에서 공히 타이틀을 거머쥘 것 같습니다...
"말로 흥하려는자 곧 말로 망한다" 라는 옛말도 있고, "바늘 구멍으로 하늘을 보랴" 라는 근시안적 사고를 나무라는 성현들의 말씀도 있습니다. 하오나 김진태 이 작자에게 자숙이란 언감생심이요, 자아성찰이란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죠. 정치인으로서는 금기시해야할 말실수에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니 그의 몰락을 미리 예측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성토에 그의 반론은 그야말로 걸작입니다. "박 대통령이 한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는 헌법 무시 발언에 대해 민주당도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밝혀라"...
이 천부가 김진태의 도발에 답을 한다면 "민주당의 당론은 관심없고 대한민국 7활의 국민들은 박근혜씨를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교민들의 시위 중 발언이 헌법 무시라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김진태는 국민을 겁박하고,세계 언론의 지탄의 대상이 되어 국격을 실추시켰으며.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죄를 물어 국회의원 자격 박탈함이 타당하다" 는 것입니다...
알간 이 똘추씨야!!...
춘천 시민여러분...
잘 기억해 두십시요. 이런 망나니에게 당신들의 민의를 대변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길가다가 혹여라도 마주칠까 두렵습니다. 사고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