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없는 굴은 여우가 호령한다고 했던가요? 새누리당 윤상현의 막말은 이미 정평이 나있지만 이건 좀 과하다 싶네요. 이 빌어먹을 작자가 관욕, 금욕에 눈이 멀어 오락가락하하더니 급기야 국정의 2인자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제 멋에 겨워 말입니다...
"늦춰졌던 공기업 인사는 이번 주부터 시작되고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후임은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이 더 유력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2002년 방북 당시 발언 내용은 아무 문제가 없고 국가정보원은 국가안보와 관련 없는 기관에는 상시 출입하지 않을 것 같다"
이 말인 즉, 윤상현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이라고 설래발을 친건데, 이건 뭐 청와대의 브리핑을 뛰어 넘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일반적인 상식에도 위배되는 망동이죠...
한마디로 "지가 뭔데?" 이런 반론이 가능치 않겠습니까?...
민주당이야말로 어안이 벙벙한건지 이렇게 논평을 내 놓았군요...
"내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니 여당인 새누리당 원내도 무척 바쁠 텐데 오늘 윤 수석은 이정현 수석이 해야 할 일까지 하느라 더 바빴던 것 같다"
"이쯤 되면 여당이 차기 대통령으로 모실 분은 명확해진 것인지 궁금해진다"
"박 대통령이 2002년 방북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모두 알고 있는 듯하다.
"깐다고 해도 내용이 없다"고 했다. 제2의 김무성 의원이 윤상현이냐"
새누리 지도부에도 조롱섞인 쓴소리를 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부탁드린다.
윤 수석이 아직 대통령은 아니지 않나"라며 "제발, 그만해라"고 할 말은 좀 했으면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윤상현 이작자의 망언 릴레이 중 백미는 NLL에 관한 것과 채동국 전 검찰총장에 대한 것이죠.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민주당 주장대로 NLL 포기라는 말 자체는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포기 의사를 가진 것은 확실하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강제조사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더욱 근거 규정과 조항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채군을 감찰했다. 이것은 대통령령으로 불법 민간인 사찰이라는 의혹이 기정사실화된다는 주장에 다급한 나머지 이렇게 둘러댑니다...
"채총장의 아들 혈액형은 여권에 나와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제 발등 보기좋게 찍은 것입니다. 금새 들통 날 새빨간 거짓말이었기 때문이죠. 오죽하면 박영선의원은 트윗을 통해 "제 여권에는 혈액형이 표기되어 있지 않네요. 아마도 제가 야권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암튼 옛말에 입으로 흥한 자 입으로 망한다라고 했습니다...
그 이치가 맞다면 참으로 기다려지는 대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