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창조"...기본부터 지키십시요!!...
창조 [創造]...이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는 "전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합니다. 이 몰지각한 정권이 어떤 연유로 창조란 단어를 화두로 삼으려 했는지 알 수 없으나, 역량도 함량도 미달인 이 무리들이 거론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낮간지럽게 정부는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려 백방으로 노력은 한다지만, 실제로 관련부처 장관 청문회에서 "창조경제가 도대체 뭐냐?" 는 의원들의 질문에 후보자들은 진땀만 뺄 뿐, 누구하나 명쾌하게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지 못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어디 이 뿐이랍니까. 급기야 자신들 내부에서 조차 추상적 발상이라고 논란이 커지자 자신들의 부족한 역량을 탓하기는 커녕, "새 정부 흠집내기" 라며 적반하장의 꼴사나운 어깃장을 놓기에 이르렀으니, 그야말로 아연실색하지 않고는 도저히 못배길 지경이었지요. 전문가들 조차 설왕설래하는 "창조경제" 의 개념을 넋빠진 학자 나부랭이들이 불쑥 들고 나왔으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것으로 밖에 간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개념부터 모호한 "창조경제"는 비루한 정권의 국민 호도용 말장난에 불과할 뿐이고, 혁신을 담보하지 않은 "창조경제"는 가당치도 않으며, 더더욱 과거와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창조경제를 만들겠다고 한다면 보나마나 실패로 끝 날 공산이 크니 기대 조차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이 말입니다. 고작 집권 6개월이 지났을 뿐인데 곳곳에서 드러내는 그들의 무지를 비추어 볼 때, 기본도, 원칙도, 상식도 없는 어설픈 무당의 푸닥꺼리에 지나지 않더라는 것이죠...
# 그렇다면 이 무리들의 무개념이 경제에만 국한된 것일까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민주주의의 정의에 찬물을 끼얹으며 그들은 그들만의 질서를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부정으로 찬탈한 정권의 정통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국민들의 연이은 시국 선언과 민주시민들의 촛불 항거는 좌파들의 기획된 폭거이며 민주주의의 남용이라 매도하길 서슴치 않습니다. 이미 밝혀진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정치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겨 돌이키기 힘든 폐해를 끼쳤으나, 오만한 그들은 자성은 커녕 요지부동 그 자체 입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올드보이들의 귀환과 함께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는 데 청와대가 일조하고, 새누리당내에서는 김무성이 얼토당토 않은 "역사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을 보며 참담함을 아니 느낄 수 없습니다. 경제에 대한 "창조"가 허구에 그치자 이번엔 정치적 "창조"를 도모해보려는 듯이 날조, 조작을 남발합니다. 그동안 길들여온 언론을 동원하여 자신들에게 껄그러운 진실은 은폐하고, 허구는 마치 사실인양 오도하는 추태를 일삼습니다. 보수 진영의 수구적 성향에 대한 대중적 반감이 높자, 이 모든 것이 좌파의 선동에서 비롯된 것이라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 참으로 창조적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보수가 세는 강하나 이념은 취약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해방 이후 줄곧 반공의 깃발 아래 이념을 전파하고 세력을 유지해 온 이래, 지금도 말 그대로 종북을 입에 달고 살면서 남 탓을 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마치 북한이란 주적이 없다면 대한민국 보수는 존재하지도 않을 것처럼 진보 진영보다 더 "종북"적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도 이젠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 왜곡하지 않으면 정권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또 정보기관을 동원하지 않으면 정권을 획득할 수 없었던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향수를 그리워 하고 있다는 반증이겠죠...
얼토당토않은 공권력 확립 발언부터 친일독재 미화교과서 긍정사관 망발은 김무성 스스로 수구꼴통임을 자인하는 꼴이라지만 그에 동조하는 새누리당 무리들도 그와 진배 없습니다. 물론 박근혜씨는 두말 할 나위 없구요. "등고자비[登高自卑] 풀어보면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서는 낮은 곳 부터 출발해야 한다" 는 이치를 말하여 주고 있죠. 입으로는 대통합을 주창하면서 혼란만 가증시켜 불신으로 인한 분열을 조장하는 정부,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며 하루아침에 검찰의 수장을 난도질 하는 정부에 가당키나 한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치를 따르지 않는 오만과 독선은 스스로 몰락을 초래한다는 것,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창조"...
권력자의 무한권력에 대한 욕망이 내재되어 있는 아픈 단어가 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