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class="tx-content-container"><span style="font-size: 11pt"> <div><span style="font-size: 11pt"><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권력과 법에 의한 억압이나 제거 행위는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없으리라 믿었습니다. </span><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이른바 "공안정국" 이라는 반동적 정치는 소멸되어 갈 것이고, </span></font></span></span></span><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시민들의 깨어있는 의식과 자발적으로 조직된 권리 행사가 존중받는 시대가 열리는 줄만 알았습니다. </span></font></span></span></span><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바야흐로 참된 민주주의의 르네상스가 도래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방심하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span></font></span></span></span></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1pt"><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span></span></span></span> </div>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id="tx_entry_51963_" class="txc-image" alt="" src="http://i1.media.daumcdn.net/uf/image/U01/agora/52058765376649002D" width="586" actualwidth="586" exif="{}" /></div> <div><span style="font-size: 11pt"><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ans-serif; font-size: 11pt"> </span></font></span></span></span></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1pt"><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ans-serif; font-size: 11pt"><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일방통행의 논리에 도취해 </span></font></span></span></span><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촛불 광장의 함성을 역사의 오류라 확정하며, 자신을 승리자로 기록하라는 어깃장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라는 틀 속에서 걸러지고 비판되어 가면서 방향을 잡는 경로를 무시한 채, 박근혜 정부는 아집과 독선, 그리고 오기의 정치를 구상하는 것 같습니다. 입이 있는 자 누구든 발언했고, 자신의 의사를 한껏 개진할수 있었던 시대는 갔으며, 사회적 소통의 확대와 심화, 그에 근거한 참여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던 기회마저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span></font></span></span></span> <div><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span></span></span> </div><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ans-serif; font-size: 11pt"> <div><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하기에 중심을 잃고 표류하려는 사람들이 다시 힘을 모아 일어서서 깃발 아래로 모여야 할 때입니다. </span></font></span></span></span><span class="subCnt_col3"><span><span class="article_txt"><font size="3" face="굴림"><span style="font-family: Dotum,돋움,sans-serif; font-size: 11pt"><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거기에는 우리의 지난 시절 좌절과 희망이 한데 어우러져 펄럭이고 있습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지금으로 부터 53년 전인 1960년 2월28일 민주학생의거, 3월15일 마산의거를 시작으로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4.19 민주혁명의 불씨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전국 각지에서 이승만 정부의 독재정치와 부정부패에 항거한 시위대가 줄을 이었고,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굴림,AppleGothic,sans-serif; font-size: 11pt">이승만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해 이를 수습하려 했지만 시위는 점차 확산일로로 치달았습니다</span>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span style="font-size: 11pt">결국 국민들의 요구를 감당할 수 없었던 이승만은 하야를 발표하고 혁명은 성공했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그 4.19 민주학생혁명의 숭고한 정신은 지금도 대한민국헌법 전문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하지만 4.19 민주학생혁명이 반세기를 훌쩍 넘긴 2013년 현재 우리는 그 당시 목숨을 걸고 부르짖었던 </span><span style="font-size: 11pt">민주, 자유, 정의의 정신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span></div>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span style="font-size: 11pt">4.19 민주혁명은 1961년 5.16군사 쿠데타로 인해 비록 미완의 혁명에 그쳤지만, </span><span style="font-size: 11pt">우리 헌정사에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민주이념을 확고히 하였다는 데 그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하지만 오늘 날 도처에서 무너져 내린 민주주의를 무슨 수로 그 분들에게 변명이나 할 수 있을런지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언론을 억압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멀게하고, 국민의 주권을 강탈하여 부정한 숫법으로 권력을 찬탈한 그들을 단죄하지 못하고서야 어찌 국민된 도리를 다했다 할 수 있겠습니까...</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 11pt">자유, 민주, 정의라는 4.19 혁명의 숭고한 이념은 군부독재정권인 1980년에는 </span><span style="font-size: 11pt">5.18 민주항쟁의 정신으로 이어져 마침내 1987년 6월 민중항쟁을 통해 널리 표출되었음을 볼 때, </span><span style="font-size: 11pt">바로 이 정신이야말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원동력이고, </span><span style="font-size: 11pt">자유롭고 정의로운 우리민족 혼(魂)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흔히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고 합니다. </span><span style="font-size: 11pt">하지만 만일 그때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에 저항한 수많은 학생들을 비롯한, </span><span style="font-size: 11pt">민주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큰 외침이 없었다면 지금의 민주주의를 감히 꽃 피우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span></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 11pt">결론적으로 자유, 민주, 정의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고귀한 피와 눈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오늘 우리는 광장에서 만날 것입니다. 박근혜씨는 침묵할 권리가 없다고 분노할 것입니다.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국정원이라는 "치명적 암세포" 때문에 선거제도 자체가 죽었고, 근근히 버텨오던 민주주의도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으니 책임지라 말 할 것입니다. 고함칠 것입니다. 국기를 문란케 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범을 당장 내놓으라고, 더 이상 비호하지 말라고...</span><span style="font-size: 11pt"></span></div></span></font></span></span></span></div>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span></font></span></span></span></span></font></span></span></span></span></div></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