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마저 접을 수밖에 없는 언론환경, 엮겹습니다!!...
시쳇말로 촌놈들일수록 텃세를 부린다고 합니다. 그렇듯 참으로 찌질이들입니다. 못나고 못났습니다. 이런 무리들을 한 때나마 믿고, 언론이라고 인정해온 것이 부끄럽기까지 합니다. 안타까운 우리들의 자화상인 셈이죠. 문제는 개선될 기미 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개혁할 의지는 더더욱 볼 수 없다는 것이겠죠. 이런 기사가 비일비재 할수록 국민들의 눈쌀은 날로 찌프려지기만 할텐데도 버젓이 그들은 오늘도 용비어천가를 목놓아 불러 제키고있습니다...
저런 무리들의 속성이있죠. 자기보다 낮아 보이고, 힘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눈에 띄면 바로 달려들어 물어뜯는 겁니다. “네가 감히 내 말을 안 들어?” 하는 식으로 알량한 끗발을 내세우고, 윽박지르며 자신에게 순순히 굴복할 것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마치 기생충처럼 약자의 영양분을 빨아대면서 자신이 상대의 생사여탈권을 쥔 권력자처럼 행동하려 들기고 합니다.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게는 가장 강하게 나오는 추악한 권력 앞에 자존심을 죽이고 머리를 조아리며 온갖 추파를 던지기도 합니다.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비루한 민낯입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민심은 흉흉할 수밖에 없고, 국민의 3/2가 국정원 사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던 차에 집권여당은 몽니를 부리며 천박한 "갑질" 로 민의를 역행하여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이르니, 나라 안밖이 뒤숭숭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터, 하지만 언론은 이 분위기를 전하기가 껄끄러운가 봅니다. 사태의 본질은 외면하고, 문제의 핵심에서는 애써 비켜나기 위해 안달입니다. 왜곡, 날조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언론으로서의 가치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겠죠...
한데 이 타박을 언론에게만 돌려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MBN이 특종을 잡고도 청와대의 언론통제에 의해 삭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면 이 정권의 언론통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삭제된 기사는 이렇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저도 휴가의 놀라운 진실" 박근혜씨가 예정된 휴가를 채우지 못하고 급히 청와대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려 했던 것 같습니다. 글 벗님네들도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새누리의 오만과 독선으로 국정원 국정조사가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급기야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천명하기에 이르러서야 발등에 불이라도 떨어진 듯 허겁지겁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MBN은 어떤 회유와 압력으로 다 잡았던 특종을 삭제당했을까요? 아니 삭제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이였일까요? 청와대는 무엇을 감추기 위해 언론사에게 비보도라는 압력을 행사했을까요? 하루 전, 연출한 사진까지 올리며 이미지 정치의 극치를 보여주던 호기는 접고 부랴부랴 돌아왔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터, 왜 그들은 복귀 사실 조차 숨기며 굳이 국민을 속이려 했을까요? 여기서 언뜻 떠오르는 것이 있죠? 그렇습니다. 이들에게 촛불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게 남아있었다는 것이죠...
언론의 관심밖에서 촛불의 위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들의 사악한 속셈이였다면, 민주당의 장외투쟁 천명은 진화해 보려던 불꽃에 기름을 부은 형국으로 자칫 난감한 처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을 느꼈던 것입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해도 사실 광장의 아우성이 거슬렸다는 반증이고, 자신들이 국정원 사태와 무관치 않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죠. 어차피 그들의 의중을 간파하고 있던 민중들의 촛불은 오히려 확산일로를 치닫을 태세인데, 언론의 입을 막아 국민의 눈과 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치졸한 계략이나 마련하고 있는 정권,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MB정권과 현 정권으로 이어지면서 언론지수는 세계 꼴찌의 수준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과거 군사독재시절에나 가능했던 일이 21세기 대명천지에 정통성 잃은 정권으로 부터 자행되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러고도 민주주의를 주창하는 저들의 가증스러움이 엮겨울 뿐이고, 그들의 가식적인 작태에 환멸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겨야 한다는 당위성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 저들의 추악한 농간에 놀아 날 수 없다는 것이죠. 참으로 같잖은 정권이기 때문입니다...
광장으로 나오십시요...
언론의 무관심을 돌려 놓는 유일한 방법은 강자로서 또는 주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때, 비로서 가능해 집니다.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처방 역시 글 벗님네들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지요. 언론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우리 스스로 강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들은 철저하게 강자에게 약해지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