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압수수색에 나섰다는데, 왠지 뒷북치는 것 같고, 정작 밝혀내야할 대상에서 검사의 권한 남용은 제외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찜찜하군요. 글 벗님네들도 아시다시피 윤모 할매는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세브란스병원 박병우 과장의 허위진단서를 매개로 호화로운 병실에서 지내다 하지혜양의 부친과 누리꾼들의 분노로 의혹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윤모 할매의 질병이 수감생활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위중한 상태였을까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천만에" 입니다. 그가 제시한 진단서에 기재된 질병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각 과별 의사들은 공통적으로 "어이없다" 였습니다...
분석을 끝낸 의사들의 말은 한결같이 "이건 말이 안되는데요 진단서 써준 의사와 환자간에 커넥션이 있지 않고는" 또한 " 어떤 의사가 이렇게 용기있는 진단서를 쓸 수 있죠?" 라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진단서가 아니라 석방지휘서로 보는 것이 옳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 덧붙여 진단서 자체가 의심스러우며 질병도 과장됐고 일부 질병은 실제 검사를 한 의사의 진단과 전혀 다른 내용이 진단서에 포함되어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검사가 형집행정지를 결정한 것은 허위진단서에 의한 것이었고, 윤길자와 주치의 그리고 담당 검사간의 커넥션에 살인을 교사한 무기수가 편리를 제공받은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물론 세브란스 병원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또한 윤모 할매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하게된 경위와 살인교사범과 주치의 박병우와의 추악한 거래에 대해서도 그 진상을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윤길자 주치의인 박병우의 얼토당토 않은 헤괴한 변명이 또 다른 분노를 불러 올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번 압수수색은 합당하다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