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은 이렇게 현대화된 건물이 꽤나 존재함.
왕의 침전인 희정당. 현재는 서양식의 탁자가 존재함
대조전 근처 어느 전각에서 본 것인데 특이한 구조라서 찍어놓음. 뭘하는곳인지는 모르겠음..
낙선재는 헌종이 후궁 경빈김씨를 위해 지은 건물로 알려져 있고,
순정효황후와 영왕의 비 이방자여사의 거처로 사용되었던 곳임
단청을 하지 않아서 화려함보다는 단아함을 가지고 있는 공간임
창덕궁 후원은 흔히들 비밀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비원이라고 많이 알려져있음
실제로 후원은 왕실가족들과 고위관료 몇몇에게만 개방이 된 장소라고 함
후원 역시 예약제로 운영이 됨. 한번 관람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1시간 반 정도
후원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인 부용지와 주합루
무한도전 궁밀리에네어에서 빗물받던 곳이 이곳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 주합루임. 주합루 1층은 원래 규장각
원래 두 개의 연못이 하나로 합쳐진 곳
혹자는 모양이 한반도를 닮았다고도 했다고 함... 해설사분이 가을이나 겨울이 가장 아릅답다고 하심
창덕궁까지 구경하니까 6시가 됨
집에 가는 기차는 8시 기차였음. 두시간동안 뭐하지 하다가
운현궁과 덕수궁이 야간개장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냄
운현궁은 창덕궁 근처였고, 덕수궁은 어차피 서울역 가는 길이니 거쳐가면 되는 곳이었음
이미 너무 피곤에 쩔어있었지만 그래도 뭔가를 더 보겠다는 욕심에 걸음을 옮김
운현궁에 가서 매표소에 '한장 주세요...' 이러니까
매표소 직원분이 날 유심히 보시더니 청소년권을 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좀 많이 동안임 그래서 염색도 화장도 했는데도 청ㅋ소ㅋ년ㅋ
허허허 술집에서 단골 만드려는 전략을 운현궁에서도 겪을줄이야
운현궁은 고종이 어릴 때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의 집.
왕이 사는 곳은 아니지만 그와 같은 권력을 가진 흥선대원군의 집이었기에 궁으로 불림
현재 운현궁은 한국전쟁 이후 건물들을 팔아서 많이 축소된 규모임
실제로 가보면 사대부들의 집을 서울시내에서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움
덕수궁 앞의 구시청사와 신청사
앞의 광장에는 몇몇 어른분들이 NLL관련 집회를 하시고, 덕수궁 쪽에서는 쌍용차노조분들에 대한 미사가 진행중이었음
오후 7시의 덕수궁
덕수궁은 사실 저번 가을에 학과 고답으로 다녀온 적이 있어서 사진을 많이 안찍음. 밑의 사진은 작년 사진임
가을의 덕수궁은 아름다움
덕수궁 정전인 중화전.
덕수궁 석조전
고종의 침전 겸 쳔전으로 쓰기 위해 지은 건물
정관헌은 고종이 커피를 즐긴 곳으로 유명함
전통 건축과 서양 건축을 융합하여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지고있음
이렇게 돌아다니고,
저녁을 맥날 1955+1988 버거로 떼우고(1988은 저녁, 1955는 야식 겸 맥주와 함께 열차안에서... 나는 위대한 여자니까 훗)
1988 맛없음 여러분 1955드세요 두번드세요 진짜 맛있음!!
하.. 저번글보다 돌아다닌곳도 많고 글쓰다 날리고 해서 세번째 쓰는글이라 개그를 많이 줄였음
사실 돌아다닐때도 힘들어죽게따 하다가 막상 도착하면 신나서 돌아댕긴걸 보면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재들을 내 눈으로 직접 본다는 게 좋았던 것 같음
조금 많이 엄청 빡셔서 친구랑 같이 왔으면 분명 싸웠을 게 분명하지만
그때그때의 나의 감정을 공유할 사람이 없었다는 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임
그래도 이렇게 오유에 글쓰며 정리하니까 추억이 새록새록
(다음엔 꼭 남치니를 만들어서 같이가야지라고 새로이 다짐함. 그게 언제될지는 모르지만. 동정할거면 돈으로줘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이렇게 일박이일간의 여행을 통해서
나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는 것. 이로써 나는 한층 더 성장했을 거라 생각을 함
다시 집에 와서는 또 잉여잉여 하고 있지만... 어쨌든. 새로 시작하는 일도 힘내서 잘 할 수 있을것임.
1박2일동안 수고한 내 다리에게 감사하며.
단언컨대, 여행은 가장 좋은 휴식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