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자가 없으므로 음슴체 <div><br /></div> <div>본인은 24살 먹은 대구의 오징녀임.</div> <div>기존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음.</div> <div>이 때 집에서 잉여잉여 하기보다는 뭔가 해보고싶었던 찰나,</div> <div>계속 하고싶어만 했던 서울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음</div> <div><br /></div> <div>사실 필자는 역사를 전공하였음에도</div> <div>중앙박물관과, 경복궁을 가보지 못한것이 천추의 한이었음</div> <div>학교 다닐때는 과제니 돈이없니 잉여잉여하느라 바쁘니, 하다가</div> <div>일주일 백수가 된 지금,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드.디.어 서울로 떠남.</span></div> <div>이 무더운 여름에........ 1박2일로.</div> <div><br /></div> <div>일정은 이러함.</div> <div>첫날 서대문형무소-전쟁기념관-중앙박물관-게스트하우스</div> <div>막날 숭례문-광화문-경복궁-종묘-창경궁-창덕궁-운현궁-덕수궁-고홈</div> <div><br /></div> <div>가기전에 서울쪽은 엄청난 장마라고 들었었고, 첫날 역시 장마였기 때문에</div> <div>가능한 실내에서 돌아다닐 수 있는 일정을 짰고,</div> <div>첫째날 오후쯤 장마가 그친다기에 둘째날은 야외활동 위주인 궁궐로 짰음.</div> <div><br /></div> <div>첫날 아침 ktx 타고 동대구역에서 출발, 약 두시간 뒤 서울역에 도착함.</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06550jAhUG9Yr5wKaSfz5H8UApa5gx.jpg" alt="20130724_094225.jpg" id="image_0527583361836150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oh 서울역 oh</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왜 그런말 있잖음?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지방녀인 나는 서울에 내가 왔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사진을 찍어댐.</div> <div style="text-align: left">내가! 내가! 서울에 와써염 여러분!!!!!!!!!!! 이라며 마음속으로 외치고다녀씀.</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 주민등록상 출생지는 서울인게 함정.. 어렸을 때 잠깐 살았다고함. 근데 내기억속엔 없ㅋ엉ㅋ)</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렇게 혼자 감격에 겨워(사실은 반 정신나간 상태로) 있다가</div> <div style="text-align: left">첫 목적지, 서대문형무소로 가기위해 검색 ㄱㄱ.</div> <div style="text-align: left">지도어플로 검색하니 버스가 빠르대서 버스를 탐.</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버스................어떻게 타는거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대구녀인 나는 버스는 차도 가에서 타는것이었는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서울은 차도 중간에서 탄다는 사실을 잊고있었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약 5분간 서울역 앞에서 미아되어 방황하다가 겨우겨우 환승센터 발견해서 버스를 탐.</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서대문 형무소 도착하니 어떤 방송촬영하는 팀이 있었음. 스브스였던 걸로 기억함.</div> <div style="text-align: left">무슨 아침드라마랬는데 아침드라마는 예나엄마 선정씨 나오는거 말곤 안봐서 잘 모름.</div> <div style="text-align: left">암튼 안에 들어갔는데 마침 간호사관학교 학생분들이 봉사활동으로 안내를 하고 있었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운좋게 나는 1:1로 관람하게 됨.</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 나... 앞서 글쓴대로 역사전공함^^.......... 이사실을 알고 멘붕직전이시던 간호사관학교 1학년 안내자분 그땐 죄송해써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덕분에 잘 몰랐던 근현대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공부할 수 있었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105095PkYy3QvCY1xvxTZyp.jpg" alt="20130724_110548.jpg" id="image_07480016311164945"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08144KVI7reAykv2vWY4mr.jpg" alt="20130724_102546.jpg" id="image_002416281239129603"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관람하다 보면 이렇게 서대문형무소에서 돌아가신 애국지사분들 약 5천분의 사진으로 방 전체를 전시한 방이 나옴.</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중에서 유관순언니가 어디 계신지 듣고 찍음.(한번 찾아보세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구경 다 하고 나서 바로 중박에 갈까.. 어딜 들렸다 갈까 하다가</div> <div style="text-align: left">어딘가에서 전쟁기념관이 괜찮았다고 한 후기를 본게 생각나 전쟁기념관으로 감</div> <div style="text-align: left">한창 전쟁기념관은 정전6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바빴고</div> <div style="text-align: left">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외쿡인과 군인들이 좀 많았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군인아저씨라고 쓰다가 생각해보니 이제 다들 군인친구, 군인동생일거 같아서 고쳐씀...)</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08728XsVZgpmod9SXDC.jpg" alt="20130724_121444.jpg" id="image_03858528865966946"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흐린 날의 전쟁기념관.....여기 생각보다 커서 좀 놀랬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주로 6.25를 다루고 있었는데 전쟁의 경각심보다는 6.25에 너무 초점을 맞춘게 아닐까, 라고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종북 아닙니당 민주주의만세 나는콩사탕이싫어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구경하느라 점심때를 놓쳐 내 위장은 한창 시위를 했기 때문에 서둘러 중박으로 향함.</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세시가 넘어서 서울에서의 첫 끼니를 떼움</div> <div style="text-align: left">중박 푸드코트에서...눈에서 땀나는줄</div> <div style="text-align: left">메뉴는 추억의 도시락.....오천원짜리인데 왜 내용물은 2500원하던 학교 앞 도시락배달집보다 별로인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서울의 각박한인심을 통탄하기는개뿔 배고픈데 그거가릴게뭐있음? 허겁지겁 밀어넣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본격적으로 중박 탐험 시 작!</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기 전에 서울사는남자인 선배에게 중박에 대해 물었더니</div> <div style="text-align: left">가히 하루종일 거기 구경할 정도, 라길래 에이설마... 했는데</div> <div style="text-align: left">갔다가 난 남의말을 듣지 않은 나의 좁은 식견을 원망함.......하.........나란년 못난년</div> <div style="text-align: left">박물관에 그렇게 휴식공간이 많은 이유가 있었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진짜 졸라 더럽게 큼</div> <div style="text-align: left">경천사 10층 석탑이 건물 안에 있으면서도 그냥 장식품처럼 느껴지는 규모였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다행히도 중앙박물관은 수, 토욜 야간개장으로 9시까지 운영함.</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09183cHVpcWUzoLuBIRRe2.jpg" alt="20130724_150111.jpg" id="image_037553963088430464"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10777jFNltiyjZskQ28RRFkn.jpg" alt="SAM_2289.JPG" id="image_01571069483179599"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br /></div> <div>처음엔 패기있게 1층을 샅샅히 구경하다가</div> <div>나중엔 관람시간에 쫓겨 2, 3층은 거의 뛰다가 다리아파서 앉아쉬다가를 반복함..</div> <div>그래도 이슬람전까지 구경했음. 덕분에 난 다리아파서 게스트하우스에서 혼자 잠못이루고 아픔에 끙끙댐</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0919834APqBkEOQCknn3T2Pvctk6P.jpg" alt="20130724_172208.jpg" id="image_015495769400149584"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중박 구경하다가 발견한 옛 주사위.</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걸 보고 난 자연스레 '모두의 마블 모두해~' 를 흥얼거림</div> <div style="text-align: left">(서울 와서 놀랜게 지하철에서 모두의마블 노래를 틀어주는등 광고가 이어짐.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대구는 그딴거없이 해피디트로 노래 뿐...)</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잘 안보이지만 더블 2로 4를 나타내고 있었음. 독도 인수!</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아 그리고, 박물관은 원칙적으로 사진 찍는걸 지양하는게 맞음. 사진 찍을 때 플래시 불빛으로 유물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임.</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걍 찍는건 어느정도 용납됨. 그렇다고 마구마구 찍으면 아니됨. -전직 학교 박물관 근로자(는 나)의 말</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09588D74XKkCDrEfJYeZbZrgqv.jpg" alt="20130724_194516.jpg" id="image_03518309872597456"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4809599uwoLk7x7A3wL8zOhFkM7QWeb.jpg" alt="20130724_194822.jpg" id="image_021656404854729772"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none; width: 480px; height: 360px" /></div><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만이천원이 아깝지 않은 이슬람전!</div> <div style="text-align: left">정말 모든것들이 아기자기하며 화려하고 이뻤음.. 거기다 이슬람유물은 흔히 구경할 수 있는것도 아니므로</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 참..........많은 커플들이 있었기에 나의 감수성은 감소됨</div> <div style="text-align: left">세륜커플.....사라져주세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절대 내남자가 곁에 없어서 이러는게 맞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내남자 나타나면 니들보다 더한 애정행각을 마구마구 하겠다는 일념으로 그들옆을 차가운공기를 내뿜으며 조용히 꺼짐..</div> <div style="text-align: left">하지만 난 오유를 하므로 생기지 않겠지............ </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구경 다하고 또 식사때를 놓쳐 10시쯤에 서울역 근처의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게스트하우스 가는것도 길잃어서 늦게 도착함...ㅠㅠ)</div> <div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파리빵집에서 파는 치킨또띠아를 처묵처묵함</span></div> <div style="text-align: left">당근을 못먹는데 당근이 더럽게 많아서 고르느라 먹을게 없었던게 함정</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잘방에 들어갔는데 내가 쓴 방은 4인실 도미토리였음. 온리 여자 뿐.</div> <div style="text-align: left">근데 세명이 씀. 하...겁나 어색어색했음</div> <div style="text-align: left">잠을 청하려 하였으나 다리가 너무 아파서 뒤척뒤척, 아침 일찍 일어나느라 다른 분들께 폐끼친거 같아 죄송함..ㅠㅠ</div> <div style="text-align: left"><br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렇게 자고 난 다음날은 궁.궐.투.어(두둥)</div> <div style="text-align: left">스압으로 인해 이튿날은 따로 포스팅하게씀</div> <div style="text-align: left">봐주는이 없어도 포스팅할꺼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