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width="422" height="180" src="http://player.bgmstore.net/Dq7CM"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Dq7CM"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q7CM</a></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처음보는 방에 나홀로 앉아있었다.</div> <div> </div> <div>"나는 누구고 왜 여기에 있는거지"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div> <div> </div> <div>그러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한 여자가 들어오더니 웃으면서 말했다.</div> <div> </div> <div>"약 드실 시간이에요" 그리고는 나에게 알약과 물을 한잔 주었다.</div> <div> </div> <div>나는 하는 수 없이 약을 입에 넣고 삼키는 척을 했다.</div> <div> </div> <div>여자는 내가 약을 먹은 줄 알았는지 웃으며 말을 몇마디하고는 다시 방을 나갔다.</div> <div> </div> <div>나는 입술 뒤에 끼워놓았던 약을 뱉었고 한번 천천히 확인해 보았다.</div> <div> </div> <div><u>T A R I C E P</u>? 처음보는 글자인지 기호인지 모를 것이 적혀있었고 뒷면에는 5가 적혀있었다.</div> <div> </div> <div>숫자 5만으로는 알 수 있는 것이 없었고 정체불명의 약을 나는 밟아 으깨버렸다.</div> <div> </div> <div>약을 으깨 땅에 비비고 있잖이 여러 기억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내 이름, 내가 살던 곳등이 기억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몹시 편찮으신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div> <div> </div> <div>"아버지! 어머니가 없던 나를 부족함없이 키우려고 시간이 날 때마다 돈을 벌로 다녔던, 지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그렇게나 열심히 일하시던 아버지!</div> <div> </div> <div>오직 나를 위해 자신의 안위를 생각않고 일하다 결국 앓아 누우신 우리 아버지!"</div> <div> </div> <div>어서 빨리 아버지가 계신 집으로 바삐 돌아가야 한다.</div> <div> </div> <div>나는 창문을 넘어 방을 빠져나왔다. 전혀 높지 않은 위치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발목이 아파왔다.</div> <div> </div> <div>하지만 집에 혼자 누워계실 아버지 생각을 하며 나는 무작정 달려나갔다.</div> <div> </div> <div>대문을 빠져나오니 왠 놈이 있었는데 나를 보더니 놀라고는 달려와 내 팔을 붙잡았다.</div> <div> </div> <div>그 놈이 나에게 뭐라뭐라 씨부렸지만 나는 그 놈의 얼굴에 주먹을 먹이고 다시 달렸다.</div> <div> </div> <div>뒤를 돌아보니 그 놈이 아연실색한 얼굴로 나를 멍하니 쳐다 보고 있었다.</div> <div> </div> <div>밖에 나와 주위를 둘러보니 다행히 내가 사는 마을이었고 나는 우리집을 향해 달렸다.</div> <div> </div> <div>생각만큼 빠르게 갈 수는 없었다. 조금만 뛰어도 힘이 부쳤고 결국 반도 못가고 땅에 주저 앉아 헐떡였다.</div> <div> </div> <div>숨을 가다듬고 있잖이 저 멀리서 아까 그놈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div> <div> </div> <div>나는 하는 수없이 제대로 된 길이 아닌 뒤에 있던 산길을 통해 집으로 돌아갔다.</div> <div> </div> <div>온몬이 쑤셔왔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산 속에 있는 작지만 아늑한 그리고 아버지가 계신 우리집에 도착했다.</div> <div> </div> <div>나는 기쁜 마음에 집문을 힘차게 열었고 이내 절망했다.</div> <div> </div> <div>아무도 없고 그저 주인 없는 가구들만이 천천히 썩어가고 있는, 폐가가 되어 있던 것이다.</div> <div> </div> <div>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 앉았고 한참을 그러고 있었고 문뜩 반짝 빛나는 것이 떨어져 있는게 보여 그것을 주웠다.</div> <div> </div> <div>어머니의 유품인 손거울이었다. 나는 손거울에 앉은 먼지를 손으로 쓱쓱 닦고 거울속을 보았다.</div> <div> </div> <div>거울속에는 내가 그토록 찾던 아버지가 계셨다.</div> <div> </div> <div><br>내 몸은 얼어붙었고 가만히 앉아 계속해서 거울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다.</div> <div> </div> <div>그러고 있으니 누군가 갑자기 뒤에서 나를 감싸 안았다. 놀라서 뒤를 보니 아까 그놈인 것이었다.</div> <div> </div> <div>그놈이 나를 감싸 안고는 내 등에 지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그리고는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 시작했다. </div> <div> </div> <div>한참을 나를 껴안고 울더니 뭐라 중얼거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나에게 호소 하듯이 울먹이며 소리쳤다.</div> <div> </div> <div>"아버지! 더 이상 이곳에는 아무도 안 계신다고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