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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dungeon_277215
    작성자 : 람다
    추천 : 1
    조회수 : 414
    IP : 14.37.***.23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2/10 00:13:11
    http://todayhumor.com/?dungeon_277215 모바일
    남격가는 역시 자이언트죠!
    자이언트는 사랑스럽습미다. <div><br /></div> <div>그런의미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미다. <div><br /></div> <div>-----------------------------------------------------------------------------------------------------</div> <div><div><br /></div> <div>자이언트 이야기 (1)</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 <div>긴 소매의 검은 도복을 입은 청년이 아랫입술을 꾹 물며 주위를 둘러본다.</div> <div>충격으로 짖눌린 땅과 불타버린 나무들.</div> <div>참담한 현장을 보다가 이내 비참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div> <div><br /></div> <div>"생존자는 없는건가..."</div> <div><br /></div> <div>거대한 죽음의 현장</div> <div><br /></div> <div>그라운드 제로</div> <div><br /></div> <div>훗날 대전이라 불리게 되는 공국의 주요 시가지들을 폐허로 만든 재앙의 시작점이다.</div> <div>십수일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불타고 있는 숲이 새까맣게 타버린 회색빛 잿더미를 흩날리며 살아있는 존재가 있음을 부정한다.</div> <div><br /></div> <div>"크... 맛나다... 이런곳에서 살아있는걸 찾는거야? 여기 있었던 사람들은 모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만큼 순식간에 증발해버렸을껄?"</div> <div><br /></div> <div>같은 종류의 검은 도복, 하지만 좀 더 몸에 달라 붙는듯한 느낌으로 차려입은 여자가 옆에 다가와 술이 담긴 호리병을 찰랑거리며 경박하게 입을 놀린다.</div> <div>특이한 점이라면 이마에 달린 불그스레한 뿔 정도일까?</div> <div><br /></div> <div>"피어스, 아무리 너라도 죽은 이들에 대한 애도 정도는 했으면 좋겠군 아니면 용족은 모두 그렇게 인정이 없나?"</div> <div><br /></div> <div>청년은 매섭게 내려다보며 불쾌함을 표현하자 피어스라 불린 여자는 피식 웃으며 손사래를 치며 말한다.</div> <div><br /></div> <div>"설마~ 내가 지금 술이 들어가서 표현이 이렇지... 용족들은 모두 박애주의자라고? 나 또한 그렇고.."</div> <div><br /></div> <div>얄밉게도 자신이 용족임을 어필하듯이 이마의 뿔을 톡톡톡 쳐본다.</div> <div>그리곤 병을 입에 가져가보지만 술이 다 떨어졌는지 몇번 흔들어보고는 '칫' 하고 혀를 치며 호리병을 어깨넘어로 던지고 말을 잇는다.</div> <div><br /></div> <div>"헨돈마이어에서는 산체로 불타 죽은 사람도 있었을텐데... 오히려 이 숲에 있던 사람들은 행복한거야."</div> <div><br /></div> <div>이야기하면서 오른쪽으로 눈을 힐긋거린다.</div> <div><br /></div> <div>뿔을 세번.</div> <div>세명이 미행하고 있다는 신호다. </div> <div>그리고 그녀가 가리킨 방향을 살짝 보니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보이는게 필시 환영마법의 종류중 하나이리라.</div> <div><br /></div> <div>"그보다 조사는 이정도로 하고 어서 빨리 돌아가자. 난 술이 떨어지면 이런 곳은 버티기 힘들다고."</div> <div><br /></div> <div>능청스레 이야기하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청년은 마치 탄환 같은 속도로 뼈대만 겨우 남은 나무들 뒤에 숨어있던 세 명에게 달려갔다.</div> <div>바람소리가 뒤에 들려올만한 빠른 속도로 날아왔다는 표현에 더 가까운 도약이다.</div> <div>짙은 로브를 입은 사내들은 경악스럽다는 표정이 언듯 보이지만 그 표정조차도 오래 가지 않는다.</div> <div>양 손으로 각각 후두부에 한번씩. 탁,탁.</div> <div>청년의 수도는 가볍게 두 명의 정신을 잃게 만들어 쓰러트리곤 남은 한명에게 외친다.</div> <div><br /></div> <div>"흑진단 거신 묵호다! 왜 우릴 따라온게냐!!"</div> <div><br /></div> <div>거신(巨神)</div> <div><br /></div> <div>상대방은 그 이름이 의미하는 바를 아는지 공포에 질린 표정이다.</div> <div>놀라 엉덩방아를 찍고 넘어져 엉거주춤하는 마지막 한명이 옆에 떨어트린 로드(Rod)를 쥐더니 무언가를 중얼거린다.</div> <div><br /></div> <div>"그 녀석의 입을 틀어막아!!"</div> <div><br /></div> <div>묵호는 손을 뻗어보지만 이미 영창은 끝났는지 수상쩍은 사내는 킬킬거리며 웃는다.</div> <div>왜 웃는건지 영문을 모르는 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찰나의 순간 쓰러진 사내들은 두 명과 함께 로브 사이로 빛이 세어나기 시작하더니...</div> <div><br /></div> <div>"묵호!!!"</div> <div><br /></div> <div>터졌다!!</div> <div>자기 희생 주문의 일종이었는지 꽤나 큰 규모의 폭발로 직격으로 꽤나 떨어진 거리에 있는 그녀에게도 열기가 후끈 느껴진다.</div> <div>직격했으면 마법이나 넨으로 보호했을지라도 십중팔구 죽었을게 분명한 강한 공격이다.</div> <div><br /></div> <div>"묵호!!!"</div> <div><br /></div> <div>다시 한번 불러보지만 불길속에서 답이 없다.</div> <div>설마 이렇게 허무하게 죽은건가? </div> <div>그 묵호가?</div> <div><br /></div> <div>"묵...!"</div> <div>"그렇게 걱정하는걸 보니 박애주의자는 맞는 것 같기도 하고..."</div> <div><br /></div> <div>불길속으로 뛰쳐나가려다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묵호가 멀쩡한 모습으로 팔짱을 낀 체로 불구경을 하며 서있다.</div> <div><br /></div> <div>"누군지 밝혀내지 못한건 아쉽구만. 흠...모습을 보아하니 술은 다 깬 모양이군."</div> <div><br /></div> <div>"너...너..."</div> <div><br /></div> <div>피어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위 아래로 시선을 때지 못한체 더듬자 '이상한 녀석' 하며 중얼거린다.</div> <div><br /></div> <div>"술도 깨고 이제 거추장스러운 꼬리도 때어냈으니 제대로 조사하기로 하지."</div> <div><br /></div> <div>그리곤 살짝 인상을 쓰더니 한마디 덧붙인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죽은 이들에 대한 표현방식은 좀 고쳤으면 좋겠군. 오해의 여지가 있어."</div> <div><br /></div> <div>묵호는 주변을 살피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피어스는 '너...너...'를 반복하며 한동안 뭔가 말하려다가 '아니...됬다...'며 한숨을 내어쉬곤 따라 걸어간다.</div></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근대 대화재가 헨돈마이어 대마법진이 사라져서 생긴거 맞나여?</div> <div><br /></div> <div>인트로 영상 보니까 무슨 이상한 삐까번쩍 변태갑옷 입은 아저씨가 수염난 배에 구슬 달린 아저씨 흡수하면서 터지던뎅...</div> <div><br /></div> <div></div></div></div>
    람다의 꼬릿말입니다
    <a href="http://blog.naver.com/labrado0" target="_blank"><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1086639EK98ztTqrTRkGFQXO7vNhs4X6ajkME.g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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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10 01:47:33  115.22.***.201  데페랑결혼함  49329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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