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등장과 함께 인터넷은 여론형성의 새로운 장이 되어가고있습니다

그런데 일베가 되었든 오유가 되었든 참 안타까운점이 있어요

대개 10대에서 20대 초중반까지가 주요 연령층일텐데

이 시기에는 흔히 자신을 성숙한 자아로 여기고 나의 의견은 무조건 정당하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갖는 경우가 많아요

새누리당 개새끼 민주당 빨갱이 새끼하면서 자신의 의견과 다름을 배척하죠

그렇지만 이 세상속 진실은 여러분이 퍼나르는 인터넷 자료 신문 기사 따위에 있는게 아니에요

얼마전까지 유행처럼 퍼졌던 대자보를 예로들자면

긍정적인면이 많았다고 보지만 아직 어린 중고교 학생들이 유행처럼 따라하는모습은

솔직히 걱정이 많이되었어요

과연 저 친구들이 정말 올바른 가치관과 이념을 가지고 저런일을 하는 것인가

혹자는 과거 독립투사들에 빗대어 10대 20대면 이미 충분한 자아를 가졌고 발언할수있다 얘기하죠

그런데 그때와 지금은 시대가 달라요 

엄마품에서 떠주는 밥먹고 학교다니고 친구들과 게임하고 노는 여러분이 그 시절의 고난을 몸으로 겪은 분들과 동일한 자아를 가졌다고 착각하면 안돼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베도 오유도 정답이 아니란 점입니다

이 세상에 옳은 정치적 이념이란 없어요

다만 그것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때 옳은 방향으로 기여할 수 있죠

난 오유회원이고 집회에 참여하고 새누리당 의견에 반박하고 우리 부모님은 노무현 욕하고 박정희 찬양하는데 그모습에 실망했어요

자 어때오 나 좀 깨어있는 지식인같지?

라면서 으쓱해하는 어린친구들이 많이 보여요

또 오유에서도 새누리당과 현정권을 욕하는 글만 주로 보이는데 이 역시도

오유란 사이트가 한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없어져야합니다

잘한점은 분명히 칭찬하고 못한점은 비판하는것이 여러분이 그렇게 욕하는 일베와 다른모습일테니까요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하는 것은 좋지만 그게 진정 내가 내린 올바른 가치 인가 생각해보았으면 싶네요

아무튼 어린친구들이 책도 많이 읽고 사회생활을 하며 인간관계를 배웠으면 좋겠어요

세상 진실은 인터넷 속에 있는게 아니에요

인터넷이 여론이었다면 지난 대선의 승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