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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493518
    작성자 : Reset
    추천 : 6
    조회수 : 1041
    IP : 211.209.***.2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8/12/16 12:03:25
    http://todayhumor.com/?humordata_493518 모바일
    배고플땐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 color:silver;">
    하아...... 아이디어 짜는데 1분
    올리려고 마음 먹기는 4일...
    한 줄의 개그를 만들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span>
    Reset의 꼬릿말입니다
    ޶ҵReset޶ҵ


    [감동]30초반에 26억을 모은 젊은이의 글... [작성자 : 1111]
                작성일 : 2003/09/01 19:51:40

     
     내 나이 30초반.. 

    적지도 않고...그렇다고 많지도 않은 나이이다. 





    나도 몇년전만 해도 보통 샐러리맨과 다름없이 쥐꼬리만한 월급 받아서 

    조금 저축하고,조금 유흥-_펼치며 머 그렇게 계획도 없이 대충 살았었다. 

    그러다 보니 내 앞날의 미래 역시 불투명 했으며. 

    더이상은 이렇게 후지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계획을 만들기 시작했다. 



    아마 계획을 세워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원래 계획 세우는건 쉬워도 그걸 실-천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하지만 난 예나 지금이나 한번 결심하면.. 

    대가리가 뽀개;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는 그런 놈이다. 



    뭔가 달라져야겠다 라는 계획을 세운후 지금껏 수-년간 거의 저녁은 굶다 시피했다. 



    "저녁 한끼 굶는다고 얼마나 아껴진다고..쯧쯧.." 


    할지도 모르겠지만... 



    맞다..저녁 한끼 굶는다고 무슨 돈이 아껴지겠는가.. 

    하지만 위장에 음식물이 들어감으로써 오는 나른함..권태.. 

    그 릴렉스한 기분을 없애고자 먹지 않았고... 

    또한 저녁 먹을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 



    잠도 거의 안잤다. 

    하루에 2~3시간씩 자면서 내 자신과 격렬하게 싸워왔다. 



    친구도 만나지 않았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당시엔 친구들이 독.한.놈.이라며 나를 씹어댔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 지금... 

    그 어느 친구도 나를 욕하지 못한다. 


    내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은 친구가 거의 없기에.... 



    어떤 친구는 내게 3천만원을 빌려갔다. 

    또 어떤 친구에게는 9천만원도 빌려줬다. 

    심지어 1억8천만원을 빌려간 친구도 있다. 




    "이자 같은거 신경 쓰지말고...여유 되면 천천히 갚어..." 



    저 세친구에게 공통적으로 내가 했던 말이었다. 



    솔직히 친구들에게 빌려준 저 돈들... 

    받을 생각...전혀없다. 

    하지만 내가 저렇게라도 말한건...그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살려주고 싶었던 

    친구의 작은 배려쯤으로 보면 될것이다. 




    내가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를 궂이 하는 이유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서 이만큼 돈 많이 벌었소! 

    라며 자랑질 하는게 절대 아니다. 



    아마 나보다 10배 20배 많은 사람도 많을것이다. 



    내 나이 서른초반.. 

    어찌보면 주위사람들 말대로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수도 있다. 

    부모님에게 막대한 유산을 상속 받은것도 아니고..오로지 자수성가로 이뤄냈으니.. 

    하지만 성공도..절대 뒷따르는 노력 없이는 이룰수 없음을 꼭 인지해야한다. 


    그리고..그런 많은 돈을...나만 잘먹고 잘살겠다고 꽉 움켜지고 있으면.. 

    개인 뿐만 아니라..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돈 많은 사람들이...돈을 풀어야 한다. 

    요즘 신문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기사들을 쉽게 접할수 있다. 


    "생활고로 인한 가족 동반자살" 

    "신용불량자 300만 시대" 

    "도산으로 치닫는 중소기업들" 




    정말 꼭! 돈이 필요하신분 연락 하십시요.. 

    저 비록 많은 돈은 아니지만.. 

    내가 지금껏 모아온 돈 26억여원중 10억여원을 이자없이 빌려 드리겠습니다. 





    간략한 사연과 함께 필요하신 금액을 제 메일로 적어보내주십시요.. 

    터무니 없는 금액과, 미성년자는 정중히 사절합니다. 


    사연을 읽고 제가 나름대로 심사 숙고하여 대략 열댓분 안쪽으로 정하여 

    통보해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단,한게임 머니어야 합니다 -_-


    넷마블,세이맞고...따른건 오링나서 안됩니다 -_-  



















    2 ////                                감동적인 군생활 [작성자 : ㅠ.-]
                         작성일 : 2004/01/28 08:45:30



    요즘도 난 몸이 안좋거나 정서적으로 좀 불안한 상태거나 하면 군대 가는 꿈을 꾼다 백중의 구십구는 군대 갔다왔는데 서류가 잘못돼서 다시 가야 된다는 내용.... 그럼 난 울부짖으며 저 군대 갔다 왔단 말에요 제발 좀 어떠케 좀 해주세요~~!!! 절규하며 땀을 흥건히 흘리며 깨어난다... 휴~ 꿈이었구나... 

    어찌나 좋던지.... 

    그만큼 내 인생에 있어서 군대에서 보낸 생활은 지워버리고 싶은 끔찍한 기간이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생활중 떠오르는 넘이 있었다...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너무나 어려운 생활에 못이겨 최종학력이 중졸임에도 불구하고 자원해서 군대왔다는 김일병....

    후식으로 나눠주는 서울우유 종이팩을 어떠케 딸지를 몰라 입으로 물어뜯는 넘을 보고 내가 따주니까.. 머쓱하게 날 보던... 참으로 선한 눈을 가졌던 그넘...

    이삼일에 한번씩 나오는 고깃국을 맛깔스럽게 먹던 그넘... 나의 것을 덜어주자 왜 이러케 맛있는걸 안먹냐며 예의 그 선한눈으로 날 쳐다보며 고마워했던 그넘이 떠오른다.

    그때 우리는 월급을 받으면(월급이래봤자 사회에서 하루치 용돈도 안되는 액수) 의례 피엑스가서 과자 음료수를 사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피엑스에서는 그넘을 볼 수가 없었다...

    돌아와서 보니 책갈피에다 소중하게 돈을 집어넣고 있는 것이었다.

    야~ 너 모해? 피엑스 안가? 같이 가자..

    그넘 : 물오리 병장님 전 괜찮습니다... 모 정리할 것도 있고 해서요...

    나 : 잔말 말고 따라왓! (군대는 이게 좋다) 

    피엑스에 가서 나는 그넘에게 진주햄 쏘세지를 사줬다... 너무도 맛있게 먹는 그넘..

    물병장님 이건 몰로 만든건데 이러케 맛있데요?

    나는 또하나 사줄 수 밖에 없었다... 만류하는 그넘을 차렷자세로 만든 다음... 난 모든지 맛있게, 모든지 신기하게 보는 그넘이 좋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 : 야 ~ 너도 월급받으면 이런거 사먹고 그래 임마... 군발이가 이런 낙이라도 있어야지.... 

    그넘 :......안돼요..... 시골에 여동생이 있는데 그 애 중학교 입학금이라도 내줄래면 모아야 돼요.

    하며 고개를 못들고 쏘세지만 만지작 거리던 그넘... 아마 그넘은 그때 여동생에게 이 맛있는 쏘세지를 갔다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 이후론 월급날이면 의례 명령으로 피엑스를 가서 같이 쏘세지를 먹었고... 항상 고마워하던 그넘....

    그넘의 첫 휴가날 나는 여동생 갖다주라며 쏘세지를 한가득 사줬다...

    휴가 끝나고 귀대할때 물병장님만 드세요 하며 신문지에 꼬깃꼬깃 싼 쑥떡을 수줍게 내미는 그넘에게 나는 그 맛없는 쑥떡을 어찌나 맛있게 먹어야 했던 고역을 했는지...


    그날은 팀스피릿훈련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어느정도 고참이 된 나는 부식계 일원으로 빠져 식량을 담당하던 일을 하게 되었다 ...

    식량공급차를 타고 떠날려는 순간 그넘이 보였다... 이상하게 그날따라 얼굴이 창백하고 힘이 없는 듯한 그 녀석을 보며.... 왠지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말했다...

    야... 이차 타 어차피 훈련지까지 가는거니까... 같이 타고 가자... 빨리 타 임마...

    김일병 : 안돼요 물병장님.... 제가 챙길 물건도 있고... 또... 그 차 타면 고참한테 디지게 마져요..

    군대의 생리를 아는터라 더 이상 말은 못하고..

    아라써 임마.... 조심해!(나는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른다)

    김일병 : 넵 ~ ! 역시 선한 눈으로 웃으며 씩씩하게 " 공격" 이라는 구호도 붙이며 경례까지 해준 그넘..

    하지만 그것이 나와 그넘의 마지막 인사였다....

    훈련지에서 하루를 보내고 들어온 나는 그넘의 주검을 보게되었다... 그넘이 탄 트럭이 논두렁에서 굴러 떨어져 맨끝에 있었던 이놈이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데다 기름까지 새서 질식사로 죽었다는 것이었다.

    하루만에 싸늘히 돌아온 그넘의 주검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 그날 밤 바로 내옆의 옆 자리가 비어 있을때야 비로서 실감이 갔다... " xxx럼 ~ 그러니까 내 차를 탔어야지... xxx 고참말 안듣더니 넌 죽어도 싸 이 개새꺄 ~ " 난 모포를 뒤집어쓰고 쓸데없이 그넘을 욕하고 있었다 .... 

    삼일장으로 열린 그넘의 장례식....

    연락을 받고 온 그넘의 엄마와 그넘이 그러케 아끼던 여동생 숙희.... 단발머리에 촌티나는 숙희....

    그넘과 똑같은 선한 눈을 가진 숙희의 울부짖음... " 오빠야 ~~ 전에 휴가나왔을때 나 꼭 대학 보내준다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하더니.... 이게 모야 ~ 바보 오빠야... 이젠 어떡해 ~~ 바보오빠야~~

    말좀해 봐 ~~ 흑흑....

    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숙희를 껴안으며 울었다.... 그애에게 꼭 해주고 싶은말이 있었기 때문이다 .... " 숙희야 니 오빠는 바보오빠가 아냐 너 입학금 대줄라고 월급도 꼬박꼬박 저금 했었던 훌륭한 오빠야.... " " 그러니까 너 오빠를 위해서라도 공부 열심히 해야돼 "

    숙희는 나를 보더니.... 더욱 서럽게 울었다... 오빠 쏘세지 오빠 맞지 ? 쏘세지 오빠지~~

    엉엉 ~ 엉엉 ~ 아마 내가 그넘 첫 휴가때 사 보내준 쏘세지를 기억하나보다 .... 

    오빠 ~ 엉엉 ~ 오빠 말 많이 들었어~ 쏘세지 오빠~~ 울 오빠 살려줘~~~ 살려줘~~ 

    그리고 내가 직접 그넘의 유품정리를 했다 공책 한권과 군인수첩 그것 뿐이었다.

    그넘의 공책을 보면서 나는 또 한번의 울음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낙서같이 국민학생 같은 필체로 순서없이 끄적여 놓은 말 ...

    "난 군대가 너무 좋다 ... 고기도 자주 먹고... 우유도 주고... 난 말뚝박을거다... 

    숙희 대학도 보내고.... 진작 올껄 그랬다... 난 군대가 너무 좋다 .... 

    그리고 물병장님 무좀이 심하다.... 저번 불침번 설때 난 몰래 물병장님 군화를 신었다... 

    그 무좀이 나에게 옮겨왔으면 좋겠다...."

    아...xxx넘 ~~ 그러케 좋은 군대 니 말대로 말뚝박고 평생 해먹지.... 븅신새끼 죽긴 왜죽어 ~ 

    하며 공책을 부여잡고 몹시도 흐느꼈다..... 

    어쨌든 그 넘이 내 무좀을 가져갔는지 아직까지 난 무좀은 없다 .... 

    누군가가 무좀으로 고생하는 걸 보면 난 지금도 그 넘이 생각난다...... xxx ..또 눈물이 날려고한다.

    합법이든 불법이든 자식 둘 다 군대 안보내고 고생이라곤 눈꼽만큼도 안하고 사회 지도층 소리 들으며 귀족질하는 놈에게 나라를 맡길 순 없다. 나도 양심이 있거든... 

























    3 //// 감동적인이야기,,, 울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성자: 김정용]
                   작성일 : 2003/07/18 18:03:17




    전 아직도 꿈을 꿉니다....

    그 애가 저에게 웃으며 손흔드는 꿈을...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저는 도서관에 다닙니다..백수는 도서관을 좋아하죠.

    친구들이 뭐 하냐고 물어보면 공부한다고 합니다.

    차마 논다고는 말 못하고..뭐 이 나이에 공부한다고 하면

    다들 놀고 있는지 어떻게들 그렇게 잘 아는지.

    그래도 백수는 집에 있는것 보단 밖에 돌아 다녀야 한다고

    엄마;가 그랬습니다.

    " 이놈아..밖에도 좀 돌아다니고 햐...집에만 있으면 얼굴에 곰팡이 펴...
    또 아냐..

    땅바닦에 돈 떨어져 있을지...."

    그래서 전 도서관엘 다닙니다.

    백수짓도 돈이 있어야 한다고들 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백수는 돈 없이도 아주 자알~ 놉니다.

    오늘도 도서관에 갑니다.

    기름 한방을 안나는 우리나라에 애국정신이 투철한 저로썬

    자가용은 돈이 있더래도 안삽니다..(농담이겠지?? +)

    저에겐 애마가 생겼습니다..이름은 "푸른 독수리"(자전겁니다.;; 이름 잘 
    지었죠??;)

    아주 쌩쌩~ 잘 달립니다.. 이녀석은 언덕 길도 아주 가뿐히 올라갑니다.

    무려 기어가 21단이거든요..중고로 샀는데 5만원 주고.

    쓰시던 분이 아주 깨끗히 쓰셨던지 받을때 새건줄 알았습니다.

    도서관 까지의 거리가 아주 멉니다..그래서 저의 "푸른 독수리"는 필수죠.

    더 가까운 도서관이 있지만 먼 도서관까지 가는데 시간을 아주 잘 잡아 먹
    거든요.

    그리고 더 큰 이유는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면 내리막길이 쭈욱~ 펼쳐진길
    이 있습니다.

    가로수 나무그늘이 아주 시원한데 그 몇초를 만끽 하기 위해 항상 이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도착하게 되면 도서관 옆에 있는 슈퍼를 들립니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실론삐리리~를 자판기에서 뽑아 마시는데 그 맛일 일
    품입니다.

    "엉엉~~~ 하이마....하이 마란 마야.... "

    한 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6살 정도 되는 듯한 아주 외소해 보이는 소녀가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더군
    요.

    "야....병신~...병신~...너 아빠 엄마도 없지? "

    "거지 같이 하고 다니고...넌 맨날 입고 다니는 옷만 입냐."

    동네 꼬마 녀석들이 한 아이를 두고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데 괜히 안돼 보
    이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몸이 불편한 아이 같았습니다.

    왼팔이 몸 안쪽으로 굽어 있고 왼발도 질질 끌다 시피 하더군요.

    " 우이 어마..아빠..이써...ㅜ.ㅜ...니들...나빠...엉~~ "

    순간 '소아마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어디..? 어디..? 엄마 ..아빠도 없으면서 너네 아빠 죽고 엄마 도망가고 
    그랬자나.

    병신인게 거짓말도 잘한데요.~~~ "

    그러면서 한 아이가 그 소녀를 밀치는데 그 몸에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굉장히 아프게 넘어지더군요.

    갑자기 눈 앞에 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 그리고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

    밀친 아이에 뺨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 앗...이게 아닌데.. "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늦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쌔게 때린듯 합니다.

    밀친 아이가 막 울더군요..;; 아~~ 어찌 할바를 모르겠고 우선 그 소녀를 
    일으켜 새웠습니다.

    " 괜찮아?? " 하고 물었지만 괜찮지가 않았습니다.

    넘어졌을때 얼굴이 돌에 찌어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이제 한참 예쁨 받고 귀여움 받을 때인데 다른데도 아니고

    얼굴이 이지경이 되니 내가족도 아닌데 괜히 짠하더군요.

    우선 가방안에 있는 주유소에서 준 휴지로 얼굴을 닦아 주고 몸에 묻은 흙
    과 먼지를 털어 주었습니다.

    " 누가...누가 그랬어??? "

    " 엉엉~~ 저 아저씨가...때렸어...엉엉~~ "

    이끄...아까 그 꼬맹이 엄마인가 봅니다..굉장히 무섭게 생기셨더군요..ㅜ.


    " 아니...다 큰 양반이 애를 때려요..?? 아저씨가 뭔데 남의 애 때리고 그
    래욧!! "

    이말 하기 전까진 잔뜩 쫄았는데 갑자기 열받더군요.

    " 저 아저씨 아닌데요.."

    "아저씨든 아저씨가 아니든 애 때릴때가 어디 있다고 때려욧..."

    이렇게 된 이상 "단무지(단순..무식..지랄)"인 저로썬 어쩔수 없습니다.

    "할머니(캬캬캬..제가 가끔 아주머니들이랑 싸울때 써먹는 방법입니다."

    "할머니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아이 얼굴좀 보세요. 얼굴에 피나는거 보
    이시죠.

    이거 누가 이렇게 한줄 아십니까?? 할머니 아들놈이에요. 

    몸이 불편한 아이 도와주질 못할 망정 얼굴을 이지경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참..좋은거 가르치시네요. 엄마 된 도리로써 부끄럽지 않습니까?? "

    이말을 하고 나니 가슴이 얼마나 후련하던지 내가 갑자기 멋져보이더군요.

    움찔 하시던 아주머니 그래도 잘했다고 합니다.

    "아..애들 다 싸우고 크지 그냥 커요..한두번 싸우고 그러면서 크지.."

    뭐 이정도로 얘기 하시는 아주머니라면 더 얘기 해봐야 뻔한거 아니겠습니
    까 저는 그래도

    이런 아주머니는 티뷔에서 드라마니까...영화니까...

    그래서 그러겠지 했는데 세상은 진짜 그게 아니더군요.

    " 예...알겠습니다...그럼 쌤쌤 하죠... 이 아이 얼굴 한번 때리세요.... "

    그리고 옆에 있는 짱돌을 집어 들었습니다.

    " 더 이상 말이 안통할것 같으니까...뭐 똑같이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때리세요...그대신 똑같이 이걸로 할머니 아이 얼굴 확 찍어버릴테니
    까.... "

    역시 전 단무지 입니다..;; 솔직히 진짜 찍을라고 그랬겠습니까.

    저 굉장히 순진한놈입니다.;;단무지긴 해도.

    이렇게 까지 했더니 아주머니께서 놀래시면서 말씀도 좀더 좋게 하시더군
    요.

    " 아니..누가 그렇게 하제요...;; 근데 아저씨 누군데 참견이에요..? "

    헉..약점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도서관에서 잠좀 자려고 왔다가 이게 무슨 꼴인지 모르겠습니
    다.

    순간 입에서 나온말이.

    "할머니 저 아저씨 아니고요...이아이 외삼촌입니다.

    어느 누가 자기 조카를 이지경으로 만드는데 가만 있을 사람이 어디있어욧"

    오~~ 이런 머리에서도 저런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는게 신기할 따름이였
    습니다.

    " 예?.. 진짜요?? 이상하네....아...

    그리고 몸도 안좋다면서 애좀 잘 간수해욧...애 혼자 두니

    그렇지..저런 애를......들어가 이눔아!! 그러게 저런 애랑 놀지 말랬지..
    으이그~~ "

    정말 사람 비위건드리는 말을 잘하시더군요..꾸욱~ 참았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들 돌아가더군요.

    어느 누구 하나 이 소녀에게 관심을 두지 않구선...

    "집이 어디야...?? 오빠가 대려다 줄게...."

    아이는 계속 울기만 했습니다.. 얼굴이 아파서 일까요??

    아니면 혼자라는 생각에서 일까요??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어디 혼자라는 아픔이 이까짓 얼굴 상처 아픔이 
    비교가 되겠습니까.

    우선 안되겠다 싶어 저의 "푸른 독수리"에 아이를 태웠습니다.

    "오빠 꽉 잡아..." 역시 몸이 불편해서인지 한손으로 밖에 못잡더군요.

    약국을 찾았습니다..이동네는 제가 사는 동네가 아니라 물어 물어 약국을 
    찾았죠.

    상처 덧나지 않게 후시딘(졸라 비싸더군요..ㅜ.ㅜ..쬐그만한게) 연고를 사
    서 발라 주었습니다.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먼지 묻은 얼굴에 눈물 지나간 자국이 그대로 생긴게 웃음
    이 나더군요.

    그래서 웃으니까 또 울려고 하늘걸 달랬습니다.

    너무 외소한데다가 소아마비에 어린게 고생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코끝이 
    찡해지더군요.

    옷도 허름한 분홍색 원피스에 신발도 남자애들이나 신는 운동화.

    그래도 머리를 양갈래로 댕기를 땄는데 아주 예쁘게 잘 해줬더군요.

    " 밥 먹었어?? " 갑자기 왜 이말이 튀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 오빠가 맛있는거 사줄게..뭐 먹고 싶은거 있어?? "

    제딴에는 해줄게 이것밖에 없겠다 싶었습니다.

    백수놈이 그래도 먹는건 안아끼죠.

    아이가 뭘 생각하는듯 하더니..." 해쁘거..."

    "어?...해브거?...해쁘꺼..?" 

    소아마비라 입도 삐틀어져서 말을 잘 못하더군요.

    아이는 다시 한번 또박 또박 말하려고 했습니다.

    "핸뿌거."

    "어..;;; ? 핸뿌거...핸브거?....아~~~~ 햄버거..."(전 천재인가봅니다.)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기는 지방이라 롯데리아,파파이스..등등...이런곳이 시내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24시 코너에 대리고 갔습니다.

    다행이 햄버거가 있었습니다.

    되도록이면 제대로 된 햄버거를 사주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었습니다.

    1200백원에 콜라까지 주는 아주 경제적인 햄버거를 2개 샀습니다.

    아이를 테이블에 앉히고 서로 마주 보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도 불편하거니와 손도 한손으로 밖에 못 사용하기에 보고있는 제가 다 답
    답 하더군요.

    우선 햄버거를 싼 종이를 쫘 펴서 햄버거를 여러갈래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콜라에는 빨대를 넣어주고 제가 한조각씩 먹여줬습니다.

    아주 잘 먹는걸 보니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주위 사람들 시선이 처음에는 신경 쓰였는데 나중에는 뭐 아무렇지도 않더
    군요.

    다 먹고 제가 크게 트름을 한번 하니 아이도 같이 따라 트름을 했습니다.

    그때 같이 눈이 마주 쳤는데 정말 웃지 않고는 못 베기겠더군요.

    남들이 보면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이의 찡그리며 웃는 모습은

    제가 세상에서 처음 보는 천진 난만하고 예쁜 웃음이였습니다.

    " 너 이름이 뭐야? "

    그리고 보니 아직 이름도 물어보지 않았었습니다.

    " 소현이..기소현이... "

    " 소현이....김소현....오~~ 이쁜 이름이네.... ^^ "

    " 그래 소현이 이제 다 먹었으니 집에 가자.. "

    소현이를 안고 제 "푸른 독수리"에 태웠습니다.

    " 집이 어디야..? 엄마가 걱정하시겠다... "

    소현이는 약간 망설이더니 아까 아이들이랑 있던곳을 가자고 했습니다.

    한손으로 잡고 있는 소현이가 떨어질까 무서워 아주 조심 조심 그리고 천천


    "푸른 독수리"를 몰았습니다.

    " 다..왔다.~~~ " 소현이를 "푸른 독수리 " 에서 내려 안았습니다.

    소현이가 손으로 가르키는 집으로 갔는데 아직도 이런 집이 있는지

    의심 스러울 정도로 낡고 허름 했습니다.

    " 계세요?? " 

    아무도 안계시는듯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도 없는 방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밖에서 소현이 안고 있는데 할머니 한분이 들어오시더군요.

    " 하므니.... "

    소현이 할머니 인듯 했습니다.

    큰 고무 다라를 머리에 이시고 오시는게 야채를 파시고 오시는듯 했습니다.

    "오메..우리 새끼..얼굴이 왜 이랴..."

    깜짝 놀라시는 할머니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설명해드렸습니다.

    "아이구...고맙구먼...고마워..ㅜ.ㅜ.."

    할머니는 눈시울을 붉히시며 연신 고맙다고 했습니다.

    아까 꼬마 아이가 얘기한데로 아빠는 이미 하늘나라에 가셨고 엄마는 어디 
    가셨는지

    소식이 없답니다...물론 소현이는 엄마가 돈 많이 벌어서 금방 온다는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이제까지 키우시는데 장사하는데까지 멀고 애를 데리고 가자


    그렇고 집에 혼자 두고 나오니 맨날 애들에게 놀림만 당하고 놀아주는 애
    가 없으니

    혼자 놀고 그렇다더군요..집안 형편도 안좋아서 할머니께서는 뭘 어떻게 해
    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우셨습니다...그래도 가장 걱정되는건.

    " 에이구~~ 나죽으면 저 불쌍한것 혼자 어쩌나....어째.. ㅜ.ㅜ "

    더 이상 들었다간 제가 미쳐버릴것만 같아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났습니다.

    " 할머니...저 늦었는데 이만 가볼게요... "

    할머니께서는 계속 고맙단 말만 하시고 손을 어루 만져 주셨습니다.

    " 가이마....아앙~~ 가이마....엉엉~~ "

    소현이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 아지찌..가이마...엉엉~ "

    차마 소현이를 뿌리칠수가 없더군요.

    "이리와 소현아...."

    소현이를 꼬옥~ 안아 주었습니다.

    소현이가 외소해 보여도 가슴은 매우 따뜻했습니다.

    얼굴이 얼룩 범벅이 되어 있는 소현이를 제 손으로 

    씻겨 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발도 씻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께서 지어주신 밥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녁 어둑 어둑 해졌을때 이제 진짜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조금도 안떨어지려는 소현이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을까 생각에 안타까웠습
    니다.

    "소현아...!! 오빠도 집에가야지.....오빠도 집에 할머니가 걱정하시니까 
    가봐야해.. "

    소현이는 가지마라고만 합니다.

    " 내일 오빠가 또 올게..... "

    그때서야 안심을 했는지 소현이는 꼬옥~ 다시 와야한다고 손가락 걸었습니
    다.

    집에 오니 울엄마 공부 열심히 했냐 하고 물어보시는데 다 알면서 물어보십
    니다.

    전 "네" 하고 대답하지만 오늘 인생공부 진짜 많이 했잖습니까.

    백수는 늦잠은 기본입니다. 항상 점심을 아침으로 먹습니다.

    전 "푸른 독수리 "를 몰고 엄마에겐 도서관에 간다는 명목으로 소현에게 갔
    습니다.

    소현이는 저 오기만을 기다렸는지 문밖에서 빼꼼히 서있다가 저 오는걸 보
    고는

    "아즈찌...~~ 아즈찌~~ " 하면서 손을 흔들어 줍니다.

    " 왜 나와있어..할머니는 일 나가셨어?? "

    "어...아즈찌..왜 느께 와써...마이 기다려써.."

    "그래 그래...미안하다...^^ "

    소현이가 손으로 뒤에 감추고 있던걸 불쑥 내밀어 저에게 줍니다.

    " 아즈찌...이거 먹어..^^ "

    찐감자 였습니다..전 저랑 비슷하게 생긴 음식들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할머니가 저 오면 같이 먹으랬다고 쪄놓고 가셨나봅니다.

    좋은거 맛있는거만 먹어야할 아이에게 안되겠다 싶어서 소현이를 " 푸른 독
    수리 " 에 태웠습니다.

    "소현아...오빠랑 놀러가자..~~ "

    무작정 달렸습니다..그러다 보니 미광광장에 도착하게 되더군요.

    거기서 " 푸른 독수리 "를 타고 놀고 아저씨들이 인라인스케이트 묘기 부리
    는것도 보고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고그랬습니다.

    난간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도 맞고...정말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되어 할머니 오실것 같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놀다가 할머니 오신걸보고 이제 저도 집에 가야겠다 했습니다.

    " 아즈찌..내일 또와...^^ "

    " 그래...내일 또 올게.....^^ "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수가 없었습니다.

    어서 내일이 왔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날에도 소현이 에게 갔습니다.

    가는길에 리어커 에서 인형들을 팔더군요.

    혼자인 소현이 친구할만한 녀석없나 유심히 봤습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오는게 옆으로 뉘우면 "음머~~~ "하며 우는 송아지 인형
    이 있었습니다.

    마음에 들어.. 얼마냐고 하니까 만이천냥이랍니다.

    아주머니한테 사정사정 해서 구천원에 낙찰 봤습니다.

    소현이는 또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몰래 송아지 인형을 뒤로 감추고 불쑥 인형을 소현이 얼굴에 내밀었습
    니다.

    "소현아....이번엔 오빠 선물이야...이쁘지?? 바라..바라...소리도 난
    다..."

    하며 인형을 옆으로 뉘우니까 "음머~~~ "하면서 인형이 소리를 냅니다.

    소현이는 놀랬는지 우어~~~ 하면서 입이 커집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선물을 받는것 보다 주는게 더 행복하다고 전 도저히 그말을 믿지 못했습니
    다.

    그런데 오늘 그말이 무슨뜻인지 이해하고 말았습니다.

    역시 선물은 받는것 보다 주는게 더 행복하다는걸.

    행복해하는 소현이를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소현아...또 놀러가자..~~ " 

    놀곳이 없는 지방이라 또 다시 미광광장에 가려했습니다.

    몸이 불편하니까 인형을 오빠가 들고 간다해도 계속 자기가 들겠다는걸 어
    쩔수 없었습니다.

    불편한 손에 인형을 끼우고 조심조심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또 헤어질 시간이 되니 이젠 왠지 가기가 싫
    어지더군요.

    "아즈찌..내일 또와... ^^..우리 떠 거기 가서 놀자아~~ "

    "그래...그러자아~~ ^^ "

    다음날엔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좀 일찍 소현이에게 가서 제대로 된 햄버거를 사 먹이고 싶었기 때
    문입니다.

    그런데 "아들아...오늘은 심부름좀 해야겠다..." 

    엄마께서 해남에 있는 누나에게 가서 광고 일좀 도와달라고 하는겁니다.

    소현이가 기다릴텐데 생각했지만 기회 였습니다.

    백수에게 일시키면 그에 합당한 수당이 있다는걸..

    보아 하니 돈좀 되는 일 같은데 돈받아서 소현이 예쁜옷과 신발좀 사줘야겠
    다 싶어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군요. 당했습니다.

    하루면 될줄 알았던 일이 몇일이나 걸려버렸습니다.

    돈벌이도 변변치 못하고 누나도 잘 사는 형편이 못되서 그냥 주는데로 받
    아 왔습니다.

    우선 이마트에 들려서 싸지만 이쁜 레이스가 들어간 원피스를 두벌 샀습니
    다.

    신발도 빨간구두가 소현이에게 잘 어울릴것 같아 샀습니다.

    나머지 돈으로 소현이랑 햄버거 사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푸른 독수리 "를 
    힘차게 밟았습니다.

    "소현아....오빠 왔다~~~ 소현아~~ "

    너무 들뜬 마음에 소현이 이름부르는데 리듬이 타지더군요.

    그런데 소현이가 있을법도 한데 대답이 없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 소현이를 불렀는데 안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이상했습니다.

    느낌이 안좋은게 방문을 열어보니 할머니께서 우시고 계셨습니다.

    "이 사람아....이제 오면 어쯔께 하나....이 나쁜 사람아..."

    할머니는 저를 막 때리셨습니다.."왜 그러세요..할머니..."

    너무도 안좋은 느낌에 소현일 찾을려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소현이는 

    안보이고 보자기에 싸진 상자만 보였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쫘악~ 끼치는게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할머니...왜 그래요...소현이 어디갔어요..?? 소현이 어디 갔냔 말이에
    요.."

    "이 넘아..다 너 때문이야...너 때문에 소현이 죽었어....아이고~~아이~~ "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뒤통수를 해머로 맞은 기분이였습니다.

    제가 몇일 안온사이에 소현이는 저만 기다리다가 심심했는지 아이들이 놀
    고 있길래

    아이들에게 인형을 자랑 하려고 그랬나봅니다.

    저에게 선물 받을 인형을 자랑하는데 아이들이 때리면서 뺏으려하자

    소현이는 안뺏길려고 인형을 끌어안고 도망가다가 그만 교통사고가 났었나
    봅니다.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소현이는 이미 하늘나라로 돌아가버렸던 상태였다
    고...

    죽는 순간까지도 인형을 어찌나 꼬옥~ 안고 있었던지....인형 때내는데 힘
    들었다고....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가 고래 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이xxx들아...너희들이 그러고도 사람이냐....

    사람 죽여놓고 너희 들이 그러고도 사람이야..다나와....다 나오란 말야...

    너희 애xx들도 나오면 내가 다 밟아 죽여버릴테니까...다 나와..~~~ "

    전 저에 잘못을 남에게 돌리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악쓰고 소리를 질렀던지 바로 목이 쉬더군요.

    그래도 동네사람들이 미안해서였는지 아니면 무시해서인지 단 한명도 나와
    보질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일찍 할머니와 영산강엘 갔습니다.

    할머니에게 왜 하필 이곳이여하냐고 물어보니 

    제가 안올때 할머니에게 때써서 이곳 미광광장에 놀러가자고 했답니다.

    할머니는 저 오면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렇게 되고 나니 너무 후회스럽다
    고.

    소현이를 흘려보내며 많이 울었습니다.

    다 커서 소리내어 울어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

    송아지 녀석도....예쁜옷도....빨간구두신발도....

    다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소현이가 앉았던 "푸른 독수리" 안장도 때어서 던져버렸습니다.

    두번 다시는 그 누구도 그 안장엘 태울 자신이 없었습니다.

    부디 다음 세상에선 행복하길 바라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침에 집앞 슈퍼에서 우유를 사마시고 있는데 초등학생 3~4학년 정도 되
    어 

    보이는 소녀가 가방을 매고 공중전화 박스 옆에 쪼그리고 앉아 손가락으로 
    땅에

    낙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 꼬마야...학교 안가?? 학교 가야지... "

    하고 물었는데 그냥 절 보고 베시시~ 웃기만 하더군요.

    이상하다 싶어서 슈퍼 아주머니에게 물었더니 

    "저놈의 가시네 또 나왔네 그랴.."

    몇일전 밤에 저 아이가 뺑소니 차에 치었는데 그만 머리를 다쳐서 병원엘 
    갔는데

    장신장애 같다고 큰병원엘 가야 한다고 했답니다.

    참 예쁘게 생겼는데 너무 안되보이더군요.

    그앨 보는 순간 소현이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아참...뒤 늦게 안 사실인데 소현이가 아니고 소연이였더군요.

    김'소'연(작은 연수정의 빛깔)

    다시 한번 소연이에게 이말을 듣고 싶습니다.

    "소연아...오빠가 소연이 사랑해~~ *^^* "

    "나더 아즈찌 짜랑해...*^^*"

    "아따.~~ 아저씨 아니라니까..^^ "

    "오빠~~ 사랑해.."?????????? --?











    4 ////       네티즌 감동적인글 1위 글입니다.. [작성자 : 왜그랫나요..]
             작성일: 2003/01/02 12:43:23



    저는 이동통신회사에서 민원을 상담하는 일을 하고있는..

    이혜영이라고 합니다..


    2년이 훨씬 넘게 많은 고객들과 통화를 하면서 아직까지도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였어요.. 

    그 날 따라 불만고객들이 유난히 많아 은근히 짜증이 나기도 했지요..


    하지만 업무의 특성 상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고객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해도..


    저희 쪽에서 할 수 있는 말이란.. 

    "죄송합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다시 조치하겠습니다."

    이런 말외에 같이 흥분하거나 소리를 지를 수는 없거든요..

    그날도 비까지 오는데다가 컨디션도 많이 안좋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사정이기 때문에..
    걸려오는 전화에 제 기분은 뒤로 숨긴 채 인사멘트를 했죠.. 
    목소리로 보아 어린 꼬마여자였어요..


    이혜영 :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텔레콤 이혜영입니다.. 

    고객 : 비밀번호 좀 가르쳐주세요.. 

    ** (목소리가 무척 맹랑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혜영 : 고객 분 사용하시는 번호 좀 불러주시겠어요..

    고객 : 1234-5678 이요..

    이혜영 : 명의자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고객 : 난 데요.. 빨리 불러주세요.. 

    (어린 꼬마애가 엄청 건방지군..) 

    이혜영 : 가입자가 남자 분으로 되어 있으신데요? 본인 아니시죠?

    고객 : 제동생이예요. 제가 누나니까 빨리 말씀해주세요..

    이혜영 : 죄송한데 고객 분 비밀번호는 명의자 본인이..
                단말기 소지 후에만 가능하십니다.. 
                저희 밤 열시까지 근무하니 다시 전화 주시겠어요?

    고객 : 제 동생 죽었어요. 죽은 사람이 어떻게 전화를 해요?


    가끔 타인이 다른 사람의 비밀번호를 알려고..
    이런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전 최대한 차가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혜영 : 그럼 명의변경을 하셔야 하니까요.. 
                사망진단서와 전화주신 분 신분증 또 미성년자이시니까
                부모님동의서 팩스로 좀 넣어 주십시요. 

    고객 : 뭐가 그렇게 불편해요. 그냥 알려줘요.. 


    너무 막무가내였기 때문에 전 전화한 그 꼬마애의.. 
    부모님을 좀 바꿔달라고 했죠..


    고객: 아빠 이 여자가 아빠 바꿔 달래.. 


    그 꼬마 애의 뒤로 아빠와 엄마 그리고 그 가입자의 말소리가
    들리더군요. 

    "비밀번호 알려 달라고 그래.. 빨리.."


    아빠 : 여보세요. 

    이혜영 : 안녕하세요. **텔레콤인데요. 
                비밀번호 열람 때문에 그런데요..
                명의자와 통화를 할 수 있을까요? 

    아빠 : 제 아들이요? 6개월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콰당!! 그럼 사실이란말야??)


    그 때부터 미안해 지더군요.


    아무 말도 못하고 잠시 정적이 흐르는데 아빠가 딸에게 묻더군요.


    아빠 : 얘야 비밀번호는 왜 알려고 전화했니?

    딸 : (화난 목소리) 엄마가 자꾸 혁이 (가입자 이름이 김혁이였거든요)
                             호출번호로 인사말 들으면서 계속 울기만 하잖아..
                             그거 비밀번호 알아야만 지운단 말야..


    전 그때 가슴이 꽉 막혀왔습니다..


    아빠 : 비밀번호 알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이혜영 : 아? 예.. 비밀번호는 명의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명의변경하셔야 합니다..
                의료보험증과 보호자 신분증 넣어주셔도 가능합니다.. 


    아빠 : 알겠습니다.


    (전 감사합니다로 멘트 종료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게..) 


    이혜영 : 죄송합니다. 확인후 전화주십시요.

    아빠 : 고맙습니다.

    이혜영 : 아..예....


    그렇게 전화는 끊겼지만 왠지 모를 미안함과 가슴아픔에..
    어쩔 줄 몰랐죠.. 


    전 통화종료 후 조심스레 호출번호를 눌러봤죠. 역시나..

    "안녕하세요. 저 혁인데요.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멘트가 녹음되어 있더군요.

    전 조심스레 그 사람의 사서함을 확인해 봤죠. 
    좀 전에 통화한 혁이라는 꼬마애의 아빠였습니다. 


    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혁아.. 아빠다.. 이렇게 음성을 남겨도 니가 들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오늘은 니가 보고 싶어 어쩔 수가 없구나..
      
     미안하다 혁아, 아빠가 오늘 니 생각이 나서 술을 마셨다.
     니가 아빠 술마시는거 그렇게 싫어했는데..  

     안춥니? 혁아... 아빠 안보고 싶어??"


    가슴이 메어 지는 거 같았습니다.  
    그날 하루을 어떻게 보낸 건지..


    아마도 그 혁이의 엄마는 사용하지도 않는 호출기 임에도 불가하고 
    앞에 녹음되어 있는 자식의 목소리를 들으며 매일 밤을 울었나 봅니다. 


    그럴 보다 못한 딸이 인사말을 지우려 전화를 한거구요..
    정말 가슴이 많이 아프더군요.. 


    일 년이 훨씬 지난 지금이지만 아직도 가끔씩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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