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박창신 신부의 대북관련 발언을 기점으로</div> <div>이전까지는 검찰 수사 결과 공개 이후 반박할 구실이 없어 전전긍긍하던 정부, 여당은 총반격을 개시</div> <div>오늘 아침 박근혜까지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명확합니다.</div> <div>새누리당 지지층을 11개월만에 다시 총결집시켜서 안보정국으로 몰고 가고 선거개입 관련 이슈는 연말까지 모조리 덮어버리겠다는 속셈입니다.</div> <div>우리 나라.. 새누리당 콘크리트층만 해서 국민 전체의 40%입니다. 여기에 갈피 못 잡고 있는 중간층 10%만 원하는대로 끌고와도 50%입니다.</div> <div>그러면 정부, 여당이 원하는대로 여론이 흘러가게 되는겁니다. </div> <div>이해가 안 되십니까?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div> <div><strong><font size="2">박창신 신부의 경솔한 대북관련 발언이 현 정국을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가고 있는겁니다.</font></strong></div> <div>제가 평소 누누히 강조하는게 있습니다. 쓸데없이 긁어 부스럼 만들면 안 된다, 빈틈없이 가야한다고.</div> <div>그런데 이게 왠 일인지 모르겠군요. 결코 낙관적 상황 아닙니다. 새누리 지지층 총결집 들어갔습니다.</div> <div>박 정권 입장으로선 지지층 총결집에 중도층 일부만 자기쪽으로 규합해 반반싸움으로만 끌고 가도 손해볼 것이 없다는 생각일겁니다 아마.</div> <div>선거개입에 대한 진상규명은 조금씩 저 멀리로 가고 있고 이제 남은 건 50% 대 50%의 치열한 개싸움만 남은겁니다.</div> <div>우리가 원하는 그림이 고작 이런 것이었던가요?</div> <div>안철수도 특검 주장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특검에 대해 여당지지층의 동의까지 이끌어내도록 노력해야한다고.</div> <div>다시 말해 국정원, 군의 선거개입 문제를 단순히 우리끼리의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범국민적 이슈로 끌어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div> <div>그런데 박 신부의 발언이 모든 것을 그르쳐버렸습니다. 의도? 본뜻? 이런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div> <div>대다수는 이런거 생각하지도 않고 발언 그 자체에만 주목해서 의미를 부여하려 하니깐요. 결국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겁니다 지금.</div> <div>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div> <div>오늘 아침 신문에서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시국미사 관련 발언을 살펴봤습니다.</div> <div>이로 말미암아 볼 때 민주당 입장은 대략 이런 것 같더군요. '시국미사에 대해서는 존중하되 박 신부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다.'</div> <div>우리도 이렇게 가야합니다. 박 신부에 대한 옹호가 아닌 철저한 선긋기로 가야한다는 뜻입니다.</div> <div>지금 공은 완전히 정부, 여당 쪽으로 넘어갔습니다.</div> <div>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바톤은 다시 가져올 수 없습니다. </div> <div>지금부터라도 박 신부에 대한 옹호론은 전부 구겨서 깔끔하게 폐기처분해야합니다. 모두들 유념해주셨으면 합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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