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대선개입 관련 보도들은 전부 다 수면 아래로 묻히고 </div> <div>모든 언론이 사제단의 NLL 및 연평도 포격사건 관련 발언을 정조준하고 나서면서 여론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만 형성이 되는군요.</div> <div>예상했던대로 일베라던가 그외 여타 극우세력이 인터넷을 한바탕 휘젓고 다니는 중입니다.</div> <div>하............. 이 상황이 참....</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이 시점에서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보자면</div> <div>사제단이 무슨 생각과 의도를 갖고 있던간에 NLL이라던가 그 외 여타 대북 관련 발언은 자제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div> <div>하는 생각이 드는군요.</div> <div>검찰 수사 결과가 전면적으로 보도된 이후 반격의 여지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박 정권과 새누리당에</div> <div>아주 좋은 절호의 반격기회를 제공해준 격이 되버렸습니다.</div> <div>국민들이 대북 관련 이슈에 민감한 거 모르지는 않았을 터, 하물며 연평도 3주기가 껴있는 이 시기에</div> <div>저런 발언을 굳이 했어야했나, 좀 더 신중했어야죠. 모든 시선과 이목이 그쪽으로 집중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div> <div>특정인이 어떠한 발언을 하였을때 대다수 사람들은 그 발언의 저의나 취지에 대해서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발언 자체에만 주목할 뿐이죠.</div> <div>하물며 북한을 편들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고 쳐도 그것을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div> <div>이미 벌어진 상황을 돌이킬 수는 없지만 한번 가정을 해서 저런 발언이 없었다면 사제단의 시국미사는 공감대를 형성했을지도 모릅니다.</div> <div>그런데 책임소재가 너무나 분명한 사건에 대해 저런 식으로 발언을 해버리면 자연스럽게 공분을 살 수 밖에 없는거죠.</div> <div>아무튼 이 상황이 굉장히 답답하고 착찹합니다. 검찰 수사 결과로 말미암아 선거개입 사건을 국민적 이슈로 확산시킬 기회였는데</div> <div>사제단의 신중하지 못한 처사로 인해 여론이 도리어 박 정권과 새누리당 쪽에 우호적으로 형성되어버렸군요.</div> <div>사제단 시국미사에 힘을 실어준 민주당 또한 엮어서 같이 엄청난 비난세례를 받고 있는 중이고</div> <div>이번 사건은 새누리당 콘크리트층에는 확고한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며</div> <div>중도층에는 또다시 '그 놈이 그 놈, 둘 다 똑같다'는 식의 염증만 초래한 셈입니다.</div> <div>도대체 왜, 그 상황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던간에 그런 얘기가 나왔어야 했냐는겁니다.</div> <div>생각할수록 답답하기만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