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300여명의 부모의 슬픔과 상실감, 분노, 허탈감을 </div> <div>달래주는 것은 어느 누구도 감히 하려할 수 없는 큰 무게의 일일 것입니다. </div> <div>더군다나 국민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가장 큰 임무로 하는 정부의 </div> <div>재난 대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고, 구조 작업을 둘러싼 각종 잡음 </div> <div>및 언론의 진실 호도로 유가족의 불신이 팽배한 상태에서는 공주님이 유가족</div> <div>을 만나는 것을 잠시 미루는 것이 낫겠다는 공주님의 의도에 반하는 의견이 </div> <div>청와대 내부에서 나왔을 수도 있겠고요.</div> <div> </div> <div>공주님이 유가족을 만나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희생자 구조에 실패한 정부를 </div> <div>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유가족을 위로하는 진심된 사과? 상처받은 가슴을 </div> <div>쓰다듬어주는 따뜻한 한 마디? 아니면 아무 말 없이 유족을 꼬옥 안고 함께 </div> <div>울수 있는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에 대한 공감? 대답은 물론 "아닙니다" 입니다. </div> <div>공주님은 슬픔과 분노에 빠진 사람들 속에 홀로 서 본 경험이 없거든요. 실의에 </div> <div>빠진 사람을 위로하고 설득하는 따뜻한 한 마디 해본 적이 없거든요. 공주님의 </div> <div>위로를 받고 동정을 받는 것에만 익숙해 있지 누군가를 위로하고 동정해 본 </div> <div>경험이 없거든요.</div> <div> </div> <div>지금까지 매스컴을 통해 보아온 공주님의 언어 구사의 수준, 예를 들어 단어의 </div> <div>적절성, 문장 속에 담긴 논리와 설득력, 상대방의 주장에 공감하거나 적절하게 </div> <div>반박하는 능력, 상대를 바라보는 적대적 눈빛과 불안한 호흡 등이 보여주는 낮은 </div> <div>자신감, 자신의 주장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철학과 사색의 깊이 등을 고려하면 </div> <div>공주님이 유가족을 만나는 것은 유가족과 공주님 모두에게 또다른 재난일 수도 </div> <div>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 </div> <div>우리 대통령이 이런 분입니다. 실의과 고통, 분노에 빠진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div> <div>능력이 많이 부족한 분입니다. 누군가를 대화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div> <div>부족하고 실제로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는 분입니다. 서로 국민이 믿고 의지할</div> <div>수 없는 공주과 국민. 이런 대통령을 몇 년을 더 지켜봐야 하나요.</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