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3">임명 재가소식만 목빠지게 기다리다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와보니 기쁜 소식이 들어와 있다. 일제치하에 누군가 말했듯이 나는 진짜로 덩실덩실 춤을 춰 보았다. 예전에 사극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의 춤사위가 생각이 난다. "아바마마, 저의 춤을 한번 보시옵소서". 좀 고쳐쓰자. "문종대왕이시여, 저의 춤을 한번 보시옵소서!!"</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조국 법무부장관께 하례드린다. 그리고 부탁드린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칼은 베라고 있는 것이다. 청문회 때 님께서는 "본인 가족건 수사에 대하여 검찰에서 일체의 보고를 받지않겠다"고 하신 적이 있다. 너무나도, 잘 아실 고사성어 하나 상기시켜드린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송양지인(宋襄之仁)의 고사를 늘 염두에 두시라.</b></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잘 아시다시피, 중국 춘추시대에 송나라와 초나라가 패권을 다투다 전쟁을 벌인데서 나온 고사이다. 두나라는 송나라 국경 홍수(泓水)에서 서로 대치하게 된다. 초나라가 막 대군을 이끌고 송나라 국경 홍수(泓水)를 건너기 시작했다. 초나라 군사가 강을 반쯤 건널 무렵 송나라 한 신하가 "공격해야 한다"고 진언한다. 홍수는 물이 깊고 지형상 송나라가 방어를 하기에 딱 좋은 지형이었고 초나라 군사의 수는 송나라보다 많았다. 하지만 송나라 양왕(襄王)은 거절한다. 그 이유는 "정정당당하지 않다"는 것이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초나라 군사가 강을 다 건넌 뒤 진을 갖추고자 할 때 그 신하가 "진을 정비하기 전에 공격하자"고 다시 한번 진언한다. 하지만 양왕은 "군자는 남의 곤란한 처지를 이용하지 않는다."며 역시 말을 듣지 않았다. 어찌되었는지는 아시리라. 송양은 상처를 입고 전쟁은 대패했다. 송양도 이듬해 그 상처로 사망하고 만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왜 이 고사를 들먹이는지는 아시리라.</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노무현 대통령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검찰의 행태'를 '온고이지신' 하시라는 의미이다. "적을 앞에 두고 명분을 고집하다가는 내 죽고 백성을 도탄에 빠뜨린다"는 점을 절대 잊지마시라.</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검찰 전체를 뒤엎어 놓으셔야 한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대명제임을 간곡히 부탁드린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렇다고, 경찰에 힘을 과하게 실어주시면 안된다. 해방전후의 역사에서 보듯이 경찰도 권력을 가지면 검찰보다 더 큰 폐혜가 생긴다. 오늘날 검찰도 경찰을 억제하려다가 괴물이 되었음을 잊지 마시라. 경찰에 수사권이 가면 엄청난 인권피해가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충분히 고려해주시라. 요점은 양쪽이 서로 견제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한다. </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공수처는 '검경 수사권 조정'보다 어려운 과제임을 안다. 장관님의 정책에 힘을 실어나기기 위해서는 조기부터 '공수처'를 강하게 밀어부쳐 주시라. 확실한 명분이 있으니 국민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소통해 주시기를 바란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드디어, 때가 왔슴을 피부로 느낀다. 대내외적으로 오래된 억압과 굴종을 깨고, 말로만 하는게 아닌 진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 천재일우의 시기를 생각하면서 덩실덩실 춤을 춰본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다시는 친일제세력과 수구세력들이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이용해먹지 못하도록 대못을 쳐주시라.</b></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b>하례드린다. 하례드린다!!</b></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