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이런 글을 쓸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사실 전 타이거즈 골수 팬입니다. 해태시절부터...
사실 지금도 옛 해태가 너무도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순서는 그냥 랜덤입니다^^)
1. 한화 이글스
김인식 감독.. 뭐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에 자신의 야구인생 모두를 걸어버린
한국 야구사의 영원한 로맨티스트
꽃범호.. ㅎㅎ 이젠 그를 이렇게 부르는게 당연하게만 느껴집니다.. 미친건가? ㅠ.ㅠ
김태균.. 엄청나게 많은 별명.. 실력만큼이나 사랑받는 한국의 국제거포..
그리고 전설 송진우..
조금 안타까운건 아직 한화가 다시 정상으로 가기엔 왠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래도 송진우, 정민철의 은퇴식때 봤어요
꼴찌팀의 수준높은 팬들을,,
분명 팬들을 위해 그들은 힘을 낼 거라 믿습니다
2. 롯데 자이언츠
원래 올드 골수 롯데나 삼성 팬은 해태를 무지하게 싫어했었다는 글을 자주 접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올드 해태 팬은 롯데나 삼성을 그렇게 증오하지는 않았었어요..
왜냐면 한국시리즈에서 그들에게 진 적이 없었으니까.. ㅡ.ㅡ(죄송;;)
지금은 지난 몇년간 쇠락의 길을 같이 하면서 유대감같은 것도 생기고..
오죽하면 롯기동맹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하여튼 프로야구 초창기를 주름잡았던 팀의 수년의 방황기도 비슷하고
하여튼 2년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하고 있으니 내년엔 잘할 거라 생각합닏다
3. LG트윈스
90년대 해태와 함께 야구 흥행을 주도하던 명문이죠.. 인정합니다
그때는 좀 싫기도 했어요
야구팀이 아니라 무슨 연예인 구단같기도 했죠(속으로 '그러니까 너희가 해태를 못이기는 거야'라고..ㅋ)
이상훈의 포스는 쩔었죠..
지금은 음.. 엘롯기 동맹... 이었죠.. ㅎㅎ -.-;;
그래도 추격하는 기세만큼은 타팀의 추종을 불허(따라가지만 역전하지는 않는다..ㅋㅋ)
덕분에 기아도 정신좀 차렸죠.. 그리고 올해 12승 선물 너무 감사합니다
(농담이니깐 너무 속상해하지는 마세요..)
그래도 엘지는 명문구단입니다. 구단의 지원이나 능력은 최고 수준급입니다
내년부터는 기대해도 될 강팀으로 좋아져가겠죠?
4. 삼성라이온즈
올드 삼성팬에겐 좀 죄송한 말씀이 될지도 모르지만
삼성은 지금 해태의 절대반지들 중 몇개를 보관하고 있어요.. -.-;;
저도 어떤 삼성 골수팬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내평생 타이거즈를 응원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근데 그거 아실라나 2002년엔 나도 그랬지요..
감독 김응룡, 투수코치 선동렬, 임창용...
당시 타이거즈보다 삼성이 더 타이거즈같았다면 그심정 이해하실 수 있을런지
무너져가던 해태 시절, 선동렬도 없고 이종범도 없고, 임창용도 없고
'그래도 김응룡 보러가면 되잖아'라고 했던 우리들이었는데..
어쨌거나 삼성은 선동렬 색깔이 확실하게 입혀져 있지요
최고의 자본능력에 명감독이 된 선동렬이 있고 배영수가 부활하고 .. 영건들은 1-2년 지나면
한 힘 할것 같고.. 1루 채태인은 확실히 돋보입니다
언제라도 치고 올라갈것같은 팀인것만은 확실합니다..
5. 히어로즈
현대 유니콘스시절엔 잠시나마 정말 부러운 팀이었죠
지금은.. 좀 안습입니다만
황재균, 강정호, 이택근... 잘 지키셔야 할 겁니다
황재균은 시구하러 나온 왠만한 남자 연예인들보다 잘생겼더만.. ㅋㅋ
주위 여자분들 중에 야구에 대해 암것도 모르고 황재균땜에 히어로즈 좋아하는 애들도 있음 -.-;;
선수들 능력은 괜찮은데 빨리 제대로 된 구단주가 나타나길..
6. 두산베어스
저는 개인적으로 '두산 헬스클럽스'라고 불렀지요
다들 김동주처럼 되고 싶은지 야구는 안하고 근육만 만드나? 라고 오해도 했지요 ^^;;
요즘은 표현그대로 단거리 육상선수들 같아요.. 최준석 제외-.-;;
어쨌거나 타팀팬이지만 베이징 올림픽 이후 두산을 엄청 좋아하게 되었네요
고영민은 (고제트 컴퓨터 착오ㅠ.ㅠ시에 )아주 가끔 나오는 멍때리는 표정 압권
김현수 이넘은 이러다 정말 종범신 기록 깨는거 아냐? 하고 잠깐씩 긴장시키기도 하고
김동주는 정말 마음이 넉넉하고 좋을것 같고..
작년에도 그랬고 지난 포스트 시즌에도 그랬고
두산 많이 응원했네요.. ^^
글고 이건 꼭 말해주고 싶은데요.. 두산은 꼭 너무 예쁜 여자 연옌 시구하고 나면 꼭 지는것
같더라는 -.-;; 내년엔 걍 개그맨? (절대 부러워서 그러는거 아님..)
7. SK
이번만큼 사실 SK가 싫었던 적이 없네요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을 계기로
좋은 감정도 생겨나고 있네요
왜냐구요? 저넘들 절대 포기를 안하는 넘들이라는것을 확인했거든요
그냥 선수들 하나하나 보면 정말 야구 잘하는 거 다들 알죠
분명 문제는 있습니다. 팀 전력분석원의 수신호는 분명 해서는 안되는 거지요
고사장에서 시험보는 학생에게 무전기로 고사장 밖의 과외선생님이 답을 알려주는 것과
같은 행위지요
그리고 몇 선수는 경기중 상대팀 선수들을 깔보는 듯한 행동과 표정을 짓지요
그래서 매너가 없다는 소리를 듣는 겁니다
그런 점만 없이 지금처럼 야구한다면 팬들은 더욱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8. 기아 타이거즈
12년동안 한국시리즈 근처도 못가봤다..
12년..
그 12년이란 세월 안에는 실로 엄청난 아픔이 있지요
해태그룹의 부도..
그리고 박찬호의 성공 이후 국내 프로야구 자원의 해외진출 러시..
해태의 부도와 팀 해체의 위기만 없었더라면
지나간 12년..
만일에 말이죠.. 만일에..
감독 김응룡, 투수코치 선동렬, 마무리 임창용,
신인 홈런왕 최희섭(트리플 A때 최희섭과 푸홀스는 동급이었죠)
언더핸드 150km 김병현
20승투수 서재응..
그리고 지금의 이용규, 김원섭, 장성호, 김상훈, 김상현,
나지완, 안치홍,
그리고
이대진, 김종국,
그리고
아직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야구천재 이종범
...
만일 그랬다면요..
지난 12년간 기아타이거즈는 과연 몇번을 우승했을까요?
그래서 이번 한국시리즈 우승은 타이거즈의 올드 팬들에겐요.. 너무도
감격스럽고 눈물이 나는 거랍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기아의 우승을 축하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구요
내년 시즌 한층 위상이 높아진 한국야구를 즐기도록 해요^^
정말 한국야구.. 세계 최강급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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