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저는 1996년 8월 입대해서 1998년 10월에 제대 했음</P> <P>후반기 교육기간에 강릉 무장공비 사건이 터지고 실무 배치 받기도 전에 후덜덜했음</P> <P>어쨋든 후반기 교육이 끝나고 1996년 11월30일 실무 배치를 받았음 </P> <P>참고로 나의 주특기는 후반기 교육이 8주라서 실무에서 이등병 생활은 한달 밖에없음</P> <P>고단하고도 달달한 이등병 생활이 지나고</P> <P>일병을 달고 실무에서 첫 사격을 갔음 오전 첫 평가사격 20발 만발중에 16발이 실종(?)</P> <P>실사격 표지가 4번 밖에 안넘어감 좌절했음 OTL... 그러나 인자하신 중대장님은 한번에 기회를 더주셨음</P> <P>물론 사격장 연병장과 한몸이 된채 오전 한나절을 구르고 난후였음 내옆에서 든든한 내동기도 같이 구르고 있었기에</P> <P>두려움 따위는 없었음, 혼자 죽진 않겠구나 하는 마음이였음 ㅠㅠ</P> <P>오후 평가 사격이 시작되고 삽자루를 들고 계신 중대장님의 인자한 (?)미소와 선임들의 아낌없는 격려(?)속에</P> <P>2차 사격을 시작했음 .........오전에 안 넘어가던 표지판이 오후라고 넘어 갈리가 없었음 </P> <P>옆 사로에서는 하얗게 질린 내얼굴보다 더질린 표정의 동기가 나를 보고있었음</P> <P>그랬음 동기녀석은 퍼팩트를 기록했음 깔~끔했음 원래 100일 휴가전에는 병끼리도 몸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는</P> <P>불문률을 깨고 중대장님께서 직접 나와 동기의 엉덩이를 어루 만져 주셨음 중대장님이 들고 계시던 삽은 디스플레이용 이 아니였음</P> <P>물론 동기와 나만 몸의 대화를 나눈건 아니였지만 워낙에 출중한(?) 사격실력에 그날의 MVP는 단연 나와 내동기였음</P> <P>빡이 돌아가신 우리 중대장님 나와 동기에게 야간 위병소 말뚝 근무라는 포상을 내리시고 </P> <P>향후 일주일간 나와 동기는 야간 위병소 말뚝근무를 명~받았음 진짜 일주일간 딱 4시간 잤음 </P> <P>잠깐씩 너무 졸리고 힘들때는 보지도 못한 외할아버지 얼굴이 어른 거리기도했음</P> <P>문제는 다음 월요일 한달에 한번 대대총원이 모이는 대대과업 정렬시간 겨울이라고는 믿기진 않는 따듯한 햇살이 </P> <P>내리쬐고 있었음 일주일간 4시간 밖에 못잔 나는 비몽사몽 을 헤메고 중대 제일 앞에서 서있던 내가 가을 갈대 마냥 흔들리자</P> <P>바로 뒤에 있던 선임은 나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격려을 아끼지 않았음 '야 이 강아지 자제분아,,,,#@$$%%^호^&ㅓㅓ.........'</P> <P>순간 바로 뒤에있던 선임의 목소리는 아득히 멀리 들리고 잠깐 정신을 놓았음.......'헉...내가 왜???바닥에 업드려 있지???'</P> <P>고개를 드는 순간 높은 단상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시는 대대장님과 눈이 마주치고......차마 나는 눈을 돌리고 말았으니...ㅠㅠㅠㅠ</P> <P>그후 한동안 중대장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선임들의 격려 그리고 전대대에 나의 이름을 드높였으니 파란 만장한 군생활의 시작이더라.....</P> <P> </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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