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게시판에 적어야할지 고민하다가 멘붕게시판에 적어요.

최근에 백혈병 진단받은 사촌동생 때문에

제 주위에서 헌혈증을 모아서  이모한테 택배로 보냈어요.

학교끝나면 우체국이 문을 닫는시간이라 학교 앞 편의점택배를 이용했어요.

5월 29일 오후 5~6시 사이에 접수를 하고,

이모한테 택배보냈다고 연락을 했어요.

근데 6월 2일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하는말이, 이모가 아직 택배를 못받았대요.

택배오기전에 몇시경에 방문한다는 문자 있잖아요?

이모 휴대폰으로 그 문자는 왔는데 정작 택배기사는 오지않았다는거에요.

그래서 택배영수증 찾아서 운송장번호 조회를 했더니

배송중으로 나왔었나? 출발인지 그런식으로 나와있길래

내일이 월요일이니깐 내일도착할거 같다고 엄마한테 말했어요.

그리고 6월 4일 아침에 이모한테 연락이 왔어요.

금, 토 , 월요일부터 택배가 배달예정이라고 문자만 오고

택배아저씨는 전화도 안받고 택배도 아직 도착을 안했다구요.

그래서 제가 다시 운송장 조회를 해봤더니 이렇게 나오는 거에요.

(운송장번호, 저와 이모의 이름, 택배기사분이름이랑 번호는 가렸어요)

이모한테 연락온건 4일이었는데 이미 하루전에 배송완료되었다고 뜨더라구요;

게다가 배송완료 시간이 밤 11시 31분이라는게 정말 이상했어요.

그래서 캡쳐해서 카톡으로 보냈어요 . 지금조회하니깐 이렇게 뜬다구.

이모가 오늘 하루 더 기다려보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계속 택배기사가 전화를 안받는다고 하셨구요.

그리고 오늘 점심 때

이모한테 택배받았냐고 물어봤더니 아직도 못받았대요.

고객센터전화하니 기사랑 통화하고 연락준다고 하고,

고객센터에서도 그 기사랑 어렵게 연락했는데

확인하고 전화를 주겠다고 하곤 연락이 안왔대요.

이모 말로는 기사가 이상하다고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답이없고

그래서 고객센터 다시 전화해 봐야 할거같다고 그래서

저도 기분이 안좋았어요.

헌혈증 준 친구들이랑 주위사람들한테 괜히 미안해지고

진짜 택배 못찾으면 어떡해야하는지

도움주고싶어서 보냈는데 이모 신경쓰이게만 해서 속상하고 짜증나요.

오늘학교 끝나고 5시 10분경에 제가 대한통운 고객센터에 전화해봤어요.

상담원 연결하는데만 6~7분 걸린거같애요.

아무튼 사정을 말하니 상담원분이 하는말씀이

택배기사분이 물건을 잘못배달하셔서 다시 찾아오고 배송하기로 했는데

기사분이랑 이모랑 연락이 되서 이모가 택배가 있는곳으로 가서

가져오기로 했다고 알고있다는거에요.

이모가 계속 택배기사랑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기때문에

상담원한테 물어봤어요. 이모랑 기사분이랑 연락해서 그러기로 한거냐고. 2번물어봤어요.

상담원은 그렇다길래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고나서

이모한테 택배기사랑 연락됬냐고 물었더니

그건아니고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택배가 다른곳으로 배달되서 다시 찾아서 배달해주겠다고 말했고

기사랑은 아직 한번도 연락이 된적이 없대요.

택배 보내면서도

헌혈증을 많이 모으진 못했지만 내가 이렇게 이모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스스로 기분이 되게 좋았는데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저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글이 너무길고 두서 없어서 죄송해요. 

마음이 너무 그래서..하소연하고 싶었어요.

대한통운 그 기사님 정말 미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