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뒤에 바로 산이 있어서 그런지 여름에 
종종 돈벌레가 방문해주시는데 
이번 여름 유독 그 방문이 잦으셔서 미치겠네요.

사실 벌레자체를 크게 무서워 하는 편은 아닙니다.
왠만한 사이즈의 벌레들은 휴지 둘둘 말아서
처리하는데....

이번년도 4월인가 5월쯤에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이것저것보고 있는데
보통 누워서 핸드폰 하실때 멀찍이 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지 않으신가요? 저는 좀 가까이두고 하는 편인데

그날따라 제 얼굴과  핸드폰과의 간격이 한 이십센치? 엄청 가까웠는데 
액정 불빛 옆으로 그 수 많은 다리가 갑자기 뙇!!!!

진짜 심장 멎는줄 알았네요 ㅠㅠㅠ 

불켜서 잡긴했지만 그 뒤로 제 방에 지나다니는 
돈벌레를 잡지 못한 경우 불도 못끄고 있어요.
잡아야 심신의 안정이 ㅠㅠㅠ

방금도 굉장히 날쌘 아이가 침대 밑으로 들어간걸
말릴수가 없었네요 ㅠㅠㅠ

오늘도 잠 다잤다 ㅠㅠ 흐엉

 
근데 돈벌레들은 왜 불빛을 쫓아올까요 
보통 제가 집에서 제일 늦게 자는지라 
밤되서 다른데 불 빛 없으면 꼭 제 방으로 ㅠㅠ
미치겠네요. 
인터넷을 뒤져봐도 마땅히돈벌레 쫓아내는 팁은
없더라구요
(저번엔 새끼 돈벌레를 봐서 증식에 대한 두려움이
스멀스멀...)

저 딴에는 멘붕이라 멘붕 게시판에 올렸는데 
잘못 찾아썼다면 미리 사과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