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 뒤에 익명 분께서 올린 글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div> <div> </div> <div>한 이삼년 전인가 페북에서 이런 비슷한 글이 올라와서 페북 여신으로 난리가 난 적이 있었죠.</div> <div>(아실 분들은 다 아실 사건인거 같은데, 저도 오유에서 그와 관련된 글들을 다 봤구요)</div> <div> </div> <div>여친이라는 사람이 내 남친 진짜 능력도 없는 것을 아~~아주 자세하게 (예를 들어, 우리는 데이트 할 때 비싼 레스토랑 안가고, 김천간다 등등)</div> <div>이야기하며, 자신은 그런 남친에게 맞춰 데이트 통장도 만들고 함께 행복하게 산다. </div> <div>다른 여자들은 멋진 차, 높은 연봉 따지고 사람 만나지만 난 안 그럼. </div> <div>나 빼고 다 썅년(아까 베오베 덧글보고 빵터짐)을 시전해서</div> <div>굉장히 많은 인기를 얻어 캡쳐되서 여기저기서 찬양 받았죠.</div> <div> </div> <div>이 당시에도 참다 못한 여자분들이 조리있게 이 글에 반박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div> <div>무서울 정도로 남자분들이 너네 된장녀 열폭 ㄴㄴ해 라는 반응이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div> <div> </div> <div>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여자의 글 속 내용이 사실이라면,</div> <div>진짜 이 여자가 심성이 올 곧고, 그 남자를 정말 사랑한다면,</div> <div> </div> <div>1. 페북? 트위터? 커뮤니티? 이런 인터넷 상에 글 자체를 쓰지 않아요. </div> <div>내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을 일반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스탠다드 기준에 맞춰서 일일이 평가하지 않아요.</div> <div>내가 사랑해 죽겠다는데 타인의 평가가 왜 중요해요? </div> <div>주변에 실제로 아는 사람은 물어볼 수 있어요. 그런 일반적인 기준들을.</div> <div>하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누가 물어봤나요? </div> <div>내 남친이 못생기고, 능력이 좋은지?</div> <div>진짜 된 여자라면 그런 연애를 하고 있어도 인터넷에 글 쓰고 나 개념녀지? 잘했지? 라고 하며</div> <div>모든 여자들 나 빼고 다 썅년 스킬을 시전하지 않아요. </div> <div> </div> <div>2. 저 당시에도 저 여자의 말하는 태도가 내 남친은 집이 너무 가난해서(엄청 구체적으로 적었음) 차도 없어서 데이트도 못하고,</div> <div>좋은 레스토랑에서 밥도 못 먹고 등등 하지만!! 다 내가 착해서!!! 난 데이트 통장도 만들어서 같이 쓰고!!! 같이 돈모은다!!!!</div> <div>너네같이 무슨 선물 받았는지가 중요한 된장녀들이랑은 달라!!! 처럼 모든 문장에서 본인과의 비교를 통해</div> <div>상대적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죠. </div> <div>이번 베오베 글에서는 그 기준이 외모인데, 내 남친은 패션 감각도 없고, 못생겨서 2세 걱정이 되지만, 나는 이뻐.</div> <div> </div> <div>자 놀라울 정도로 똑같죠? 그 비교기준이 능력(집, 차, 연봉)에서 외모로 건너간거 뿐인데요.</div> <div> </div> <div>진짜 문제는 저 사람들 저거 자기 위로라고 봐야죠. 저 말을 하면서 자기네들도 동경하는거예요.</div> <div>나도 좋은 차타고, 능력있는 남친 만나고 싶은데 현실이 안 받쳐주니까 </div> <div>자신을 성모마리아로 생각하여, 못난 남친을 위해 봉사하는 착한 여친상으로 위로 받고 싶은거예요. </div> <div>나 착하지? 나 착하지? 빨리 나 착하다고 말해줘. 그래야 나 이 사람 계속 만날 수 있을 거 같아라고 표현하는 거 뿐이예요. </div> <div> </div> <div>3. 저런 글들 유형을 보면 대부분이 나는 다르다는 것에 중점을 둬요. </div> <div>문제는 그걸 다른 여자들과 비교해서 자신을 스스로 높이 평가하는데, 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른 여자친구들이란 인터넷 상에서</div> <div>여 혐이라고 불리는 여자들의 공통점만 모아둔 여자들이더군요.(남친 외모 평가, 된장녀 등등)</div> <div>저 이야기 자세히 보면, 주변에 잘 생기고 잘난 남자들 만나는 여자는 다 썅년!!!이라는 이야기죠. </div> <div>그 여자들 꼭 그런 부분 때문에 남자 만나는게 아닐 수 있는데 본인 눈에만 그게 보이는 거예요.</div> <div>끊임 없이 남과 비교하고 스스로 위로 할라고 남을 깎아내리는 여자가 진짜 개념녀인가요?</div> <div>남자분들도 똑같겠지만, 자기 잘난 것을 표현할려고 주변 친구들 깎아내리면서 이야기 하는 친구가 좋게 보이던가요?</div> <div> </div> <div>4. 마지막으로 사랑하면 눈 뒤집혀서 뭐도 안보여요. 내 남자친구의 이티 같은 배? 애당초 이티라고 생각도 안들어요.</div> <div>동글동글해서 귀엽네. 하지만 남들한테 자랑하면 왠지 애들이 남친 자랑하냐고 할거같으니 말하지 말아야 겠다.</div> <div>라고 해서 실제 친구들 만나고 굳이 내 남자친구의 험담이 될 수 있는 이야기 잘 안해요. </div> <div>누가 먼저 물어볼 순 있겠죠. 요즘 남자친구 왜 이리 살쪘어? 아님 요즘 뭐해? 등등 그렇다면</div> <div>간단하게 웃으면서 배가 나오긴 했지만 뭐 그게 중요하니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는 애들이 대다수지</div> <div>내 남친은 뭐가 문제고 문제인데, 나같은 괜찮은 여자가 걔 만나준다라고 이야기 하는 애들 없어요.</div> <div> </div> <div>그러니까 남성분들, 제발 인터넷에 나 같은 여자 개념녀! 같은 글에 먹이 주지 마세요. </div> <div>주변에 정말 괜찮은 여자들은 자기가 뭘 잘하고 개념있게 했는지 말로 보여주지 않아요.</div> <div>그들은 정말 행동으로 보여주는 거죠. </div> <div> </div> <div>내가 너 하나 구제해준다는 마인드로 사귀는거,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요. </div> <div>저거 정말 이기적인거예요. 못난 남친을 두고 끊임없이 주변사람들에게 '내'가 된 사람임을 입증하고 싶어서</div> <div>저러는거지 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저러는거 아니니까</div> <div> </div> <div>주변에 자세히 보시면 말로 꼭 표현하지 않더라도, 정말 사랑하는 사람 위하는 여자들 찾아 주세요.</div> <div> </div> <div>막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요약 1. 내 남자 못난 부분을 억지로 꺼내서 비교하는 애와 만나지 말라. </div> <div>2. 알고보면 그런애들이 잘나고 멋진 남자 못 만나서 열폭하는 경우가 더 많다.</div> <div>3. 주변 동성 친구들 까면서 자기 좋은 점 이야기 하는 애랑은 놀지 말라.</div> <div>4. 여자는 사랑하면 남친의 외모 따위는 쿨하게 무시한다 (단, 콩깍지가 벗겨지면 이야기가 다르다)</div> <div> </div> <div> </div> <div>문제 시 빛삭 할께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