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역게에서 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토론하면서 문학쪽까지 공부하게 될줄은 몰랐네요.</div> <div><br></div> <div>앞에서 제가 다소 감정적으로 했던건 죄송하게 생각하고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서로 얻고 가는게 있을테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지금 우리의 토론은 우리만의 토론이 아니라 학계에서 오래전부터 있었던 토론입니다.</div> <div><br></div> <div>경제,역사학계에서 (희안하게도 역사학계에서 경제쪽으로 접근) 있었고</div> <div><br></div> <div>문화, 문학에서도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기본 개념부터가 문제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근대성이라는게 무엇인가. 근대성 = 서구화 ,이식문화론 의 시각이 있고</div> <div><br></div> <div>서구의 근대성과는 달리 동양의 근대성이 존재한다는 시각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역사,경제쪽에서도 그렇듯이 '근대성'에 대한 개념부터가 논의되어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기본적으로 우리의 역사가 유럽처럼 고대,중세,근세라는 틀로 보고 나누기엔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근대문학 기점론</div> <div><br></div> <div>예전부터 근대 문학 기점론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근대 기점에 대한 정의가 적게는 십수년부터 크게는 백여년 까지 차이가 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7,18세기 (영,정조시대설 - 김현,김윤식)</div> <div><br></div> <div>1860년대 설</div> <div><br></div> <div>1876년설</div> <div><br></div> <div>1888년설</div> <div><br></div> <div>1894년설 (갑오경장설 - 임화,이식문화론)</div> <div><br></div> <div>1900년 설</div> <div><br></div> <div>1905년 (애국개몽기설 - 최원식)이 있고</div> <div><br></div> <div>특정 연대로의 기점을 정하지 않고 임란,병란 이후로 설정하는 견해들이 있고</div> <div><br></div> <div><br></div> <div>크게는 임화의 이식문화론과 이를 극복하려는 김현,김윤식의 영,정조시대설이 대립하는것 같습니다.</div> <div><br><br></div> <div>실제 현제 학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학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서</div> <div><br></div> <div>한계가 있겠지만 대충 찾아보니 이정도는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제시절 근대화가 진행되었다는걸 부정하진 않고 당시 저항문학들이 발달했고</div> <div><br></div> <div>여러 사람이 활동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걸 일제시대에만 한정해서 '근대화 되었다'라고 보는것은 큰 오류입니다.</div> <div><br></div> <div>근대문학의 기점 자체도 학계에서 저렇게 다양하게 논의중이고 </div> <div><br></div> <div>저 중에 어떤 기점에서 시작되었든 일제 이전과 해방 이후를 포괄하여 큰 틀에서 보면</div> <div><br></div> <div><br></div> <div>일제시기는 발달이 지체되고 억압되는 시기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div> <div><br></div> <div>일제시절 억압 당하면서도 신문을 출판하고 시집을 내죠 물론</div> <div><br></div> <div>특히 3.1운동 이후 이러한 활동이 활발해 지긴 하지만</div> <div><br></div> <div>그래도 해방 이후 쏟아지는 출판물들과 비교해서 일제시절이 충분히 문학이 발달하던 시기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그렇지만 일제시대에도 문학이 발전은 했고 의미있는 작품이 나왔다?</div> <div><br></div> <div>그건 그것대로 평가 하면 될 일이지. 마치 식민지 시대에만 근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학설을 내고 호도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div> <div><br></div> <div>문학계에서는 '1894년 갑오경장설'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마당에</div> <div><br></div> <div>지금 여러분들은 이미 문학이 식민지시절부터 근대화 된거라고 예단하고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닙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근대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고 근대문학의 기점 자체도 논란이 많은데</div> <div><br></div> <div>왜 여러분은 그것이 식민지 시절 시작되었고 주입받았고 그때 발전했노라고 속단하고 예단하고 있는것 아니냐 이거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문학적 근대성이라는것도 명확한 개념이 되려면 아직 많은 연구가 되야 할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구요</div> <div><br></div> <div>그에 때라 근대문학의 기점이라는 것도 연구중인 상황인데</div> <div><br></div> <div>'식민지 근대화'론 이라는 틀에 들어가면 명확한 근거 없이 식민지 시절 문학도 근대화가 되버린단 말이지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앞으로 더 논의가 되어야 겠지만 경제학적으로도 그렇고 문학사적으로도 그렇고</div> <div><br></div> <div>논의가 필요하고 개념정의중인 '근대화'라는 녀석과 그 '기간'혹은 '기점'을</div> <div><br></div> <div>식민지 근대화론은 별다른 근거 없이 너무도 당연하게 그냥 '식민지시절에 있었던것' 으로 속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제 생각에는 그렇다는 말이죠.</div> <div><br></div> <div><br></div> <div>여러분들도 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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