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 저녁시간부터 지금까지 울고 있어요 ㅠ</p> <p>24시간이 넘게 울고 목이 다 쉬어서.. 어미는 죽은건지 새끼를 버린건지..</p> <p><br></p> <p>오늘 점심에 집에 왔다가 그때까지도 울고 있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찾아봤어요. 1층 주차장 옆에 폐쇠된 화장실이 있는데 천장이 없는 부분이 있어요.</p> <p>지나가다 떨어진건지 아님 어미가 거기서 출산을 하고 키우다가 나가서 안들어온건지..</p> <p>건물주에게 연락해서 열쇠 받고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지하로 물빠지는 파이프에 숨어서 울고있더군요.</p> <p>눈 마주치자 마자 깊은곳으로 사라져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1-2개월 정도로 보였고 (확신할 수 없어요 ㅠ) 일단 가까운 편의점에서 우유랑 과자 사서 파이프 입구에 살짝 밀어넣고 자리를 비웠어요.</p> <p><br></p> <p>그런데 건물주가 확인하러 오셔서는 제가 놓은 음식들 다 버리시면서 이러다 여기서 살면 어떻게 할거냐고 하시더군요.</p> <p>그래서 제가 여기문 조금만 열어두시고 저거 먹고 기력 찾으면 나갈거라고 그냥 두라고 했지만 뭐..</p> <p>막대기로 구멍을 막 쑤셔서 겁이나 주시고..</p> <p>왜 저러실까 봤더니 저말고도 근처사는 사람들이 항의전화를 한거 같더라구요 시끄럽다고.. ㅠ 배부르면 덜 울텐데 싶기도 하고..</p> <p>그리고 저는 일보러 갔다가 돌아와보니 폐쇠됬던 문은 다시 닫혀있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길래 어찌어찌 해결된건가 싶어 집에 올라왔고.</p> <p>자기전에 혹시하는 마음에 내려갔다가는.. 위에선 안들렸지만 약하게 우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거에요.</p> <p>찾아봤더니 숨어있던 파이프가 하수도로 물빠지는 파이프였고 하수도로 물이 떨어지는 쪽(원래 숨어있던 곳 반대)에서 울고있더군요.</p> <p>다행인지 그부분이 철망으로 오픈되어 있어서 철망 들어올리고 다시 우유를 조금 밀어넣어놨어요.. 주차장이라 일단 뚜껑 열어둔곳 자전거로 막아두고 올라와서 글 올립니다.</p> <p><br></p> <p>일단 고양이 키우는 친구들에게 연락해보고, 키울 친구들도 찾아봤지만 실패했고.</p> <p>제가 이제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는 뭘까요?</p> <p><br></p> <p>일단 저는.. 키울수가 없구요..</p> <p>탈출로를 만들어 줄순 있을거 같습니다. 박스같은걸 잘라접어서 대략 70도 정도 경사로를 만들어줄수 있을거 같습니다.</p> <p>안전하다고 느낄 때 나올순 있겠지만.. 자력으로 살아야겠죠.</p> <p>또는 잘은 모르지만 119 나 동물 보호단체, 기관 등에 연락 가능하겠죠?</p> <p>얼마전에 개를 절도해서 안락사 시켰다는 임보기관 이야기도 지나가면서 들은것 같고..</p> <p>입양 안되면 안락사 시킨다는것도 알고는 있지만..</p> <p>그래도 그쪽에 연락하는 것이 최선일까요?</p> <p>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곳이 있을까요?</p> <p>여긴 전주 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