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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218918
    작성자 : 강강강
    추천 : 0
    조회수 : 307
    IP : 124.199.***.252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06/08/30 18:26:56
    http://todayhumor.com/?freeboard_218918 모바일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이번에 전문대 에 합격한 고 3 학생입니다..

    우연찮게 디씨 2~3년제 갤러리를 알게되어 가보았더니

    전문대 욕하는 글이 난무하더군요..

    전문대 가면 취업도못하고, 승진도 못하고..

    저는 문득 

    성공 이라는 것이 대학과 관련이 있는 것 일까 라는 생각했습니다.

    '성공' 이라는게 전 뭔지 모릅니다.

    명문 4년제 나와서 좋은 직장에 높은 직급 갖고, 이쁜 마누라 얻으면 그게 성공한건가요..?

    저에겐 꿈 이 있습니다.

    그것 은 바로

    '가정의 화목' 입니다.

    저희집은.. 남들이 말하는 콩가루집안..? 그런 집입니다..

    아버지는 매일 게임만하시고..(한게임) 어머니가 저희를 먹여살립니다..

    제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노름을하여 집 저당잡히고.. 어머니가 근근히 이자나 갚으면서

    저 하나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저희들은 힘들게합니다..

    제 동생이 밤에 공부하려고 하면 신경질 내면서 못하게하고,

    매일 한게임 포커 하면서, 게임하는 사람들 과 어울려다니고..

    캐쉬질 까지 합니다.. 최근에 싸운게 핸드폰으로 5만원 결제한 것 때문에

    제가 욱해서 싸웠습니다..

    5만원이면.. 저희어머니 일당입니다..

    아버지가 가끔 일 나간다고 기름값, 재료값 머 이런걸로 몇만원씩 뜯어가서 

    밤새 술마시고, 게임합니다. 

    5만원... 5만원을 어머니에게 준다면.. 우리엄마 얼마나 행복한 미소를 지을까요..

    고1 인 동생은 학원비 밀려서 끊지도 못하고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은 공부 잘합니다. 전국 1% 안에 드니까요.. 시험기간 이 아니더라도 매일 2~3시까지 공부합니다..

    학원도 그냥 일반학원 수학 인가 과학 인가랑 영어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4년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4년동안 공부만 할 상황 이 아닙니다..

    마음같아선 졸업하고 당장 취업하고 싶지만..

    나중을 위하여 전문대 에 원서를 넣었고

    합격했습니다.

    다시한번 묻습니다..

    4년제 나와서 대기업에 높은직급 에 돈 많이 이쁜 마누라 얻으면 인생에 성공 한걸까요?

    제가 생각하는 인생의 목표는 '가정의 화목' 입니다.

    저는 전문대에 가는 것 은 제 목표를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가정이 화목 하려면 일단 제가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어느정도 '수입' 이 있어야 겠죠..

    전 진실로 진실로 제가 사랑하는여자, 저를 사랑해 주는 여자를 만날 것 입니다..

    제 이상형은 언제나 밝게 웃는 여자입니다..

    저는 '단순히 돈벌어오는 남편' 이 되기 싫습니다. 

    뉴스에서..

    거리의 노숙자분들이 나옵니다.. 회사에서 짤리고.. 가족에게 구박받고.. 왕따 당하는 사람들..

    전 제가 회사에서 짤리더라도.. 웃으면서 위로해주는 여자를 찾을겁니다..

    몇년을 기다리더라도..

    그리고 꼭 결혼할겁니다.

    아무리 사회에서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대기업에 다니고.. 연봉이 높으면.. 뭐합니까..

    회사 에서 짤리는 순간..

    가족 에게 버림 받는걸요.. 

    전 '돈' 보단 '가족의 화목' 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런 가족을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

    퇴근길.. 통닭한마리에 온 가족이 모여 웃음꽃 을 피우는.. 그런 가정의 가장이 되고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사회에서 열심히 일도 해야하고..

    제 성격도 고쳐야하고..

    아버지 의 영향인지 저도 점점 아버지 처럼 변하는 것 같더라구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볼 생각입니다..

    전에 우울증으로 치료받았는데.. 비싸서 안갔었거든요..

    다시한번가서 상담을 해봐야 겠군요..

    끝까지 읽어주신 누리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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