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브랜드 OEM용 윈도우는 자기 시리얼이 표기된 그 브랜드 컴퓨터 전용 메인보드에서만 유효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타인의 시리얼을 도용해봤자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노출/공개되어도 크게 문제가 안되니까 본체 겉면에 정품탑재 표시용으로 부착해놔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요
(물론 최악의 경우에는 비공식적으로 유통되는 브랜드 컴퓨터 중고보드 구입 사용자라는 변수는 있지만 극소수에 작업상 만날 가능성 0)
하지만 업체조립용 COEM(DSP)의 경우
대부분이 국내에 단품형태로 공식유통되는 메인보드 기종을 장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COEM 제품은 메인보드 기종을 기준으로 정품인증 가부를 가리기 때문에
단품 메인보드를 산 다음 COEM 카피본을 구하고 타인의 시리얼을 도용해서 온라인 정품등록을 해버리면
도용당한 사람은 돈주고 산 정품을 못쓰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윈도우 재설치 의뢰를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이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시리얼(스티커) 노출을 하지 않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시리얼을 모르면 정품등록을 할 수없으니 타인에게 재설치를 맡기는 경우
시리얼은 반드시 유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즉 COEM 탑재 윈도우는 사용자와 작업자 간에 금전적 계약관계 외의 인간적 우애가 있지 않은 한에는
정품사용자 자신이 설치작업을 하고 시리얼 스티커를 숨기는 것 외에는
도용당할 위험에서 벗어날 수없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상식적으로 업종의 전문가라면 프로페셔널리티와 프라이드를 고수하기 위해서라도 그런 뻘짓은 안할 것이지만
컴퓨터 업종은 생계나 이문 문제때문에 상식 외적으로 프로페셔널리티와 프라이드를 버려가면서
하드웨어 바꿔치기 등의 난행을 일삼는 마인드가 나오는 판에서는 내것은 내가 알아서 지킬 수밖에 없는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리테일도 그렇지만 COEM 시리얼 또한 궁극적으로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비밀번호만큼 홀로 간수해야할 개인정보일 수밖에 없는데
과연 설치를 타인을 통해 맡겨오는것이 안전한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p.s 한줄요약: 타인을 거치는 컴퓨터의 DSP 정품 윈도우는 불특정 타인에게 시리얼을 도용당해서 순식간에 내 돈 주고 산 정품을 영원히 못쓰게 될 위험성이 있다.
P.s2: 하여 제가 COEM 설치를 의뢰받았을 때에는, 1년 보증기간동안 패키지와 시리얼 스티커는 시건된 밀폐구역에 보관하고
소비자분들께서 재설치를 받으셔야 할 경우 항상 저를 거쳐서 하시도록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