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베스트에서 나눔불발 글 보고 댓글 남겼다가 저도 나눔했던 적이 떠올랐어요.ㅎㅎㅎ</div> <div>글은 모두 지워진 상태기 때문에 이제와서 누구를 저격하는 글은 아니니 오해 말아주세요ㅠ.ㅠ~</div> <div> </div> <div>아마 1,2년은 된 것 같은데.. 패게에서 나눔을 한 적이 있어요.</div> <div>전 집안이 그닥 넉넉치 못해서 4년 내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고 알바한 용돈으로 제 생활비를 충당하곤 했죠.</div> <div>평소 꾸미는것에는 관심이 많아서 옷이며 구두, 화장품 등등을 남부럽지 않게 구매했던 것 같아요.</div> <div>사놓고 입지 않은 새옷도 있었고 상태는 좋지만 내가 더이상 마음이 가지 않아 입는 옷들도 있었고..</div> <div>그래서 나눔에 몇번 참여하다가 나도 직접 해보자 싶어서 10벌 이상 구두와 함께 대랑 나눔을 했어요.</div> <div>정말 꾸미고 싶은데 이쁜 옷 입고싶은데 사정이 넉넉치 못해서 못입는 분 위주로 드리고싶은 마음이 컸어요.</div> <div> </div> <div>그때 나눔조건이 </div> <div>1. 후기든 잘 받았다는 연락이든 추후 피드백 해줄 것. </div> <div>2. 정말 진심으로 이 옷이 필요하고 입고싶은 마음이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것.</div> <div>처음 해보는 나눔이라 소위 나눔거지들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사연팔이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던 때라서</div> <div>댓글에 노출되는게 부담스러운 분들은 메일을 따로 달라고까지 해서 원글의 댓글/메일 신청까지 2중으로 신청을 받았어요.</div> <div>품목도 많았고 괜찮았던지라 당시 댓글로 80여분 가까이, 메일도 30여통 받았던 것 같아요.</div> <div>그 중 추리고 추려 5분에게 2~3품목씩 나눔을 하기로 결정했구요.</div> <div> </div> <div>소풍을 곧 가는데 편부모에 어려운 형편이라 새옷을 사기 어렵다</div> <div>바람막이랑 야상 두개로 한해에 두계절은 지낸다 등등..</div> <div>진심어린 사연들을 보고 그런 분들 위주로 뽑았었죠..ㅠㅠ (지금도 그분들이 거짓사연을 지어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div> <div>후기는 당연히 쓰겠다고 첫 나눔이라 떨린다고..</div> <div>저도 첫 나눔이라 손편지도 쓰고, 쇼핑몰 옷처럼 받아보는 기분 느끼게 해드리기 위해 비닐도 따로 사서 새옷처럼 포장하고..</div> <div>각종 먹거리나 팩, 머리끈, 머리띠, 팔찌, 화장품 샘플, 면봉 등등.. 되게 많은걸 따로 포장해서 선물로 넣어드렸었어요ㅠㅠ</div> <div>그때 대부분 다 제가 운송장 번호 보내드리기 전까지 발곡 상냥한 말투로 메일이나 폰연락 되시던 분들이었구요..</div> <div>그런데 택배를 보내고 1주일 정도 지났나 단 한분께만 메일로 너무 잘 받았다고 곧 후기 쓰겠다고 연락이 와있더라구요..</div> <div>그리고 그 날 오후 그분이 가디건이랑 구두를 착용한 채로 정성들여 후기를 남겨주셨고 2주,3주가 지나도 나머지 네 분은 연락이 없었어요..</div> <div>그냥 잘 받았다는 메일이나 문자 하나면 엄마미소 짓고 행복해했을 저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div> <div>당시 메일들이 아직 있어 오늘 생각난김에 여기저기 게시판에서 닉네임을 검색해보니</div> <div>그 4분중 2분은 어제까지도 오유활동을 하고 계시더라구요..ㅠㅠ 참 씁쓸한 기분이 들더라구요..</div> <div> </div> <div>이렇게 긴 글을 쓰는 이유는..아마도 오유의 나눔문화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들 때문입니다.</div> <div>제 생각은 그래요.</div> <div>나눔을 해주는 사람이 갑이고 받는 사람은 을? 절대 아니죠.</div> <div>나눔은 누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잖아요. 내가 베푼다고 해서 절대 누군가에게 갑질을 하면 안되는거에요. 이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라 뭐..</div> <div>그리고 가끔 사연을 첨부해 나눔글에 댓글을 다는 신청자들이 반대폭탄 먹곤 하잖아요</div> <div>그 문제도 몇번 베스트 갔었고..그때마다 드는 생각이 이게 감성팔이인지 사실인지 왜 다른사람들이 판단하지? 였어요.</div> <div>물론 추천,반대 기능이 있는 오유에 자신의 의견 표명은 당연한것이지만</div> <div>모두의 눈에 '이건 거짓말이다 감성팔이다' 싶으면 작성자님의 눈에도 그게 분명 보일거거든요..</div> <div>만약 그런걸 캐치 못하고 당첨자로 선정하신다 해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구요. </div> <div>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갑론을박 벌일 문제는 아니란 얘기죠..</div> <div>가끔 오유의 반대기능에 대해 마음의 각오(?)가 없는 분들이 그런 댓글을 달았다가 반대폭탄 먹고 상처받아서 오유를 떠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ㅠㅠ</div> <div>그때마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어요.</div> <div>누구는 정말 갖고싶고 필요하니 구구절절 설명한 것일수도 있고..누구는 정말 나눔거지라 거짓 사연팔이 한걸수도 있고</div> <div>그걸 딱딱 우리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은 없으니 결국 양자 다 반대폭탄 먹게 되는 것 같은데 </div> <div>반대한 사람들은 그냥 그걸로 끝이지만 그 폭탄 맞은 당사자는 마음이 상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악순환이죠.</div> <div> </div> <div>베스트 갔던 나눔 해주기로 하시고 1주일 넘게 연락도 안받고 보내주지도 않으셔서 기다렸다는 작성자님 글 보니 </div> <div>그 원래 나눔하려던 분이 댓글을 남기셨더라구요? </div> <div>그 댓글의 내용이 '나도 바쁘다, 그래서 받겠다는건지 안받겠다는건지 얘기해라' 이런 뉘앙스더라구요.</div> <div>나눔 받는 사람은 을이 아니에요. 나눔을 하기로 약속을 했으면 제때 하고 사정이 생기면 당연히 연락도 해줘야 하구요.</div> <div>보내는 사람은 베푸는 마음이라 별 것 아닐수도 있지만 나눔 받는 입장에서는 떨리고 기다려지고 설레고 막 그렇거든요..ㅎㅎ</div> <div>해본적도, 받아본적도 있어서 저는 양쪽 마음 다 이해가 가구요.</div> <div>그 분 탈퇴하셨던데 당첨자님과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이니 서로 큰 상처는 받지 않으셨길 바라요ㅠ.ㅠ</div> <div> </div> <div>음.......그러니까 결론은.....................................................</div> <div> </div> <div>1. 나눔하는 사람은 갑이 아니고 받는 사람도 을이 아니다.</div> <div>2. 베푸는 마음을 고맙게 받았으면 최소한의 연락이나 감사인사는 절대 잊지말자. (특히 요게에 편의점,카페 기프티콘 먹튀자들..ㅡㅡ)</div> <div>3. 나눔을 정말 할 생각이면 약속한 날 정확히 하고, 그렇지 못할 땐 기다리는 당첨자에게 꼭 연락을 취하자.</div> <div> </div> <div>매번 여러가지 문제가 참 많지만 저는 오유의 따뜻한 나눔문화를 정말 좋아하거든요.ㅠㅠ</div> <div>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유~~~하게 이 문화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ㅠㅠ</div> <div>저도 조만간 패게에 다시 한 번 나눔 해야겠어용. 모든 나누미들~~복받으실거예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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