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16일 100일 휴가를 마치고 대구에사는 알동기 두놈과 포항에사는 나는 동대구역에서 만나기로했다. <div><br></div> <div>그런데 나와 같은소대에 있던 동기놈이 ktx 시간이 다되어가는데 보이질않는다.</div> <div><br></div> <div>시간이 다되어서 나와 동기놈은 기차에 올랐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날 저녁 5시 부대가 뒤집어졌다. 집에선 서울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바로 복귀한다고 했다는 놈이 감감무소식이다.</div> <div><br></div> <div>나의 첫휴가복귀는 중대를 뒤집어놓았다.</div> <div><br></div> <div>중대장 보급관 주임원사 대대장을 순서로 면담을 시작했다.</div> <div><br></div> <div>무슨말이 없었냐 ? 갈때 같이가지않았냐 ? 무슨 징후가있엇냐 ? 등등..</div> <div><br></div> <div>우리는 가는동안 농담을 했다.. </div> <div><br></div> <div>다시돌아가느니 죽겠다 .. 난 안돌아갈거다.. 누가 먼저랄거없이 이따위 말도안되는 얘기를 하면서 집으로 가고있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개자식은 실행에 옮겼다...</div> <div><br></div> <div>중대장은 학사장교출신 보급관은 중사였다.</div> <div><br></div> <div>그 둘은 군에 더 남고싶어했다. 그둘의 눈에는 22살의 신병들은 좋은 먹잇감이었다.</div> <div><br></div> <div>기억도 나지않는 죄목? 이었다.. 보고 체계 무시 ? 였나 뭐 하여튼 처음 듣는 말이었다.</div> <div><br></div> <div>니놈들이 농담이었든 아니든 그녀석은 그게 진심이었고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왜 보고를 하지않았냐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그날밤 계속 불려나갔다. 헌병대 수사과장 대대장 녀석의 부모님.. </div> <div><br></div> <div>결국 며칠뒤 우린 징계 위원회가 열렸다. </div> <div><br></div> <div>평소에 나를 이뻐하던 작전장교가 위원회장 석에 앉아있엇다. </div> <div><br></div> <div>너희 잘못을 아냐 라고 물었다. 나와 동기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 안다고했다. </div> <div><br></div> <div>화를냈다. 정말 아냐고. 모른다고 했다. 눈물이 났다. 모든 상황이 억울했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나는 어렸고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div> <div><br></div> <div>다행히 녀석은 녀석학교 근처 피시방에서 잡혔다. 지말로는 자살을 하려했다는데 모르겠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우린 영창을 가지않았다. 외박 및 휴가 제한 3달.. 있으나 없으나한 징계였다. </div> <div><br></div> <div>그후 녀석은 영창을갔다.. 일주일.. 돌아오던날 녀석의 얼굴을 잊지못한다. 죽을죄를 한거 같은 얼굴...</div> <div><br></div> <div>자신의 잘못을 너무나도 잘 알고있다는 얼굴.. 대충 짐정리를 마치곤 나와 단둘이 담배를 피러갔다.</div> <div><br></div> <div>그녀석이 웃으며 말한다. 하~ 진짜 죽는줄알았네 개쫄았다 진짜 ㅋㅋ 너랑있으니까 이제 좀 편하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씨발새끼....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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