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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당직사관도 널널하신 분이고 당직하사는 후임에 전역도 얼마 안 남은 말년병장때입니다.
저희가 꼬인건지 풀린건지 모르겠지만 맞선임도 별로 없고 맞후임은 7개월 차이나고 동기만 바글바글했습니다. (한 생활관에 5명..분대당 최소 두명..)
선임도 좋으시고 후임들도 온순해서 그냥저냥 잘 지냈는데.. (차이가 좀 나다보니 괴롭히고 뭐고 할것도 없었죠)
그런 말년의 주말.. TV의 영화가 끝나니까 갑자기 인터넷이 하고 싶어서 사지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얘들아 보고 싶은거 틀어서 봐라 하고 리모콘도 던져주고..
한 2~3시간정도? 사지방에 사람이 없어서 맘껏 즐기고 돌아왔는데...
....
리모콘이 슬쩍 던져준 그 자리에 고대로 딲~
멍한 동태눈으로 TV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후임들이 딲~
TV에는 아까 나오던 각종 보험 광고들이 딲~
...생 이등병들도 아니고, 상꺾에 물상병에 일말에 나름 알만큼 알 녀석들이..
...그냥 채널 돌리기 귀찮아서 보던거 계속 봤답니다. 중간에 뭔 프로그램이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보험 광고를 계속 보다니..
어째 우리보다 더 말년같이 노냐 이 좋은 주말에...
하고 동기들과 어이없어했던 기억에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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