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가 군 복무시절에 열심이던 어느날 화장실만 가면 하혈을 해서 점점 무서워져 </div> <div> </div> <div>국군 함평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갔더니 군의관 분께서 치핵이라는 병에 걸렸다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수술을 받으면 완치 될수 있다고 하여서 저는 일단 부대로 돌아가 상의후 온다고 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부대에 가서 분대장님께 보고후 보고체계를 통해 소대장님 중대장님과 면담후 심각하다 판단되어 저는 1달간의 </div> <div> </div> <div>후송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div> <div> </div> <div>이야기는 여기부터 시작인데요 사실 전 수술을 하면 전부 전신 마취를 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div> <div> </div> <div>부분 마취였나.. 척추 마취랬나.. 아무튼 다리 아래쪽이 감각이 둔해지는 마취 였던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수술 당일 수술대가 이상하게 꺽여 있는것이었습니다 음 뭐랄까 없는 그림실력으로 일단 그려보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39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제목 없음.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693877KsAU6KMNrQ7QbYfjdDRHi.jpg"></div> <div style="text-align:left;">아무튼 저렇게 엎드린 자세로 민망하게 엉덩이를 까고 누워있는데 간호 장교(사실 군의관인지 간호장교인지는 모르겟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저에게 물어보시는 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사실 저도 그당시 20년간 남중 남고 공대 테크를 타며 여자와 대화해본적이 없고 마침 군대라서 많이 설렜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크흠.. 그렇게 속으로 설레이고 있었는데 근데 저에게 하는 말이 수술실 분위기가 우중충 하니 음악을 틀겠다는겁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왕이면 즐겁게 수술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면서 갑자기 클래식 음악을 트시면서 진짜 가감없이 "풍악을 울려라" 라고 하셨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수술실은 웃음 바다가 되었고 수술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집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기로 절개하는지 치지직 치지직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살 타는 소리와 클래식이 오묘하게 석여서  저는 사실 미묘한 심상에 빠졌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보여준적없는 내 똥꼬를</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녀에게 보여주다니..  아무튼.. 웃기면서도 흥분 됬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래서 전역한지 수년이 흐른 지금도 화장실에서 똥을 쌀때면 가끔씩 그녀가 생각나곤 합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글재주가 부족해 써놓고 보니 별로 재미있게 쓰지는 못했어도 전달은 어느정도 됬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20000</div><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