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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71672
    작성자 : 미소령
    추천 : 69
    조회수 : 11236
    IP : 223.62.***.80
    댓글 : 84개
    등록시간 : 2014/08/13 21:56:37
    http://todayhumor.com/?panic_71672 모바일
    무속인되기전이야기
    지금나는짧다면짧은동안에 내가살아온길을  되돌아보며글을씁니다 참스펙타클한인생이지요  지금은 무속인이되어 산으로바다로 돌아다니며 기도하며 좋은인연들 만들어 하루하루살아가고있지요 지금현재 나는 영가가 눈에보이고 들리고 합니다  넘심하게 귀와눈이열려서 우리할아버지가조절을해 놓으실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인지 법당에 손님이오시며 같이들어온영가는 다보고듣고하며 손님께전달을하지요  처음에들리고보일때는 내가정신이상자인가 할정도로 놀래고심각했지만 이생활을접하고난뒤로는 훨씬더 정확한점사를뽑을수있어서 좋습니다  이제이야기를시작할까요  제가이십대초반에 외국에서사업하신 삼촌이  그쪽으로와서 사업을도와달라하시더라고요  부모님도찬성을하고해서 언니랑외국으로떠났지요  생소한 외국생활이였지만 언니랑삼촌이있어서  정말로 즐거운일상을보냈지요 외국인노동자들과정도들고했지요  거기서도 나의 기쁨조의발산을하며  즐겁게생활을했어요 외국으로 출장도다니고하며  정말열심히살았지요 일도확실히 노는것도확실히가 내신조답게 ㅎㅎㅎ  어느날오후에 삼촌혼자 출장을가시고 휴일인지라 저와언니는 홍콩여행도가고 구경도하고수다도떨고 그랫지요 집에와서 갈비찜을둘이서 맛있게해먹은 오후날언니가 피곤하다며 먼저잠이들었어요 울언니잠을자면 잠꼬대 대박이거든요  항상저는관람객이구요이불을차고 난리가아니거든요  소리지르고 ㅎㅎㅎ 그날은짧게하더라고요 좀있다 이불을덮어주려는데 다른때에는 이불덮어주면뒤척이는데그날은왠지 움직임이없더라고요 불현듯이상해서  손가락으로 언니코에대고 숨결을느꼈는데 잘못느끼겠더라고요  부리나께삼촌이출장가신지라 거래처사장님이자  삼촌친구께 연락을드려바로병원으로달려갔어요  가자마자 언니는모든응급장비를다꽂고  난리가아니더라고요 그순간너무 무서웠어요  언니가잘못될까봐 울면서부모님께전화를드렸더니  온집안이발칵뒤집혔지요 새벽두시까지  갖은노력을했는데 언니는 가는목소리로 울지마라 는한마디와 내손을잡고그대로눈을감아버렸어요 저는눈물이뒤범벅이되고 정신이없었어요  나만두고떠나고 타국에나홀로어찌살라고  언니가 왜가 하면서 언니를 흔들고붙들고  사정을해도일어나질않더라고요 모든것을다잃은듯한느낌 어떻게감당이안됐어요  어떤누가무슨말을할지언정들리지도않았어요  보이는건 우리언니뿐ㅠㅠㅠ 정말받아드리고싶지않은현실이였거든요  병원에서는 손님밀려서 자리빼주라고하더라고요  나는이리슬퍼죽겠는데  언니따라가고플정도로힘든데 넘원망스러웠어요  아침이되서야 어른들 친구친척 지인 모두 다오시더라고요 저는 인사말도못한채언니옆에  울고만있었지요  장례식장으로언니를옮겨서도 저는 언니곁을떠날수없었어요  아니 언니를보내고싶지않았어요 그런데도 시간은 무심히흘러 장례절차는진행되더라 고요 관을덮어야할순간이왔어요  언니를 염하는모습은더이상못보겠어서 엎드려울고만있는데 언니가관뚜껑을밀며  저를찾으며벌떡앉더라고요 거기계신 모든분들 다놀라서 소리지르고 난리였지요  여기까지보러왔냐며 친구하나하나 어른들하나하나까지 감사인사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내동생소라야 울지마 울지마  이제그만울어 하면서 언니 마지막가는길에 이쁘게  너가화장좀시켜주라하더라고요  나는알았다하면서 쓸데없는소리하지말고  너자리거기아니니까 빨리와밥먹어 언니야나랑밥먹자 심하게장난그만치고하면서 저는언니한테욕을하며 언니를안았어요  언니는웃으며 물좀달라하더라고요  작은 피트병물을주니 그한병을다마시며  니가보고싶고 목도마르고해서 왔다하면서  또한번 울지마 하더니 그대로눕더니 영영눈을감더라고요 저는혹시나 또깨워날까봐 관뚜껑못덮게하고 그랫지만  그게마지막이였어요 삼일밤낮을안가리고 얼마나울었던지 어른들은 저도 잘못될까봐  걱정많이하셨더라고요 그우여곡절끝에 언니보내고 나니 너무그립고  보고싶어 도저히 못견디겠기에 이사를해봐도언니생각밖에안났어요 그러고몇일지나니 언니가처음에는꿈에찾아왔어요  저는너무좋아난리였죠  그이후로이상하게 귀한쪽이왱ㅡㅡ하는 소리가나더라고요 나는이명이생겼나 내가충격이커서그런가 하고병원을가봐도  아무이상없다하더라고요 왱소리가언니목소리가 작게들리기시작하더니  점점크게들리기시작했어요  그리고날이갈수록 언니의모습도보이기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엔저도이해가안되고 언니모습이보고싶어서  내가그런가보다 하고생각했지요  시간이흘러서 제가 언니를옆에두고 엑소시스트를 보면 미친년 내가옆에있는디 그런걸보냐하구 ㅎㅎㅎ  그랫지요 남들이들으면저한테미쳤다하지요  그래서 부모님과삼촌께만말씀드렸지요 처음에는다믿지못하였지만 시간이지나며  언니가 내몸에들어와말을하며어렷을때 이야기를하니 믿더라고요  저도 언니가옆에 있어서 예전처럼활기를찾아  열심히일을하며지냈지요 그러면서 날짜는지나가고 하다가 또불행이시작됐지 요 오빠가 교통사고로제곁을떠나고  삼촌 숙모도 출장길에 역주행하는차에 사망하시고  저가까이서 챙겨주신분들이다떠나셨어요  언니처럼돌아가셨다가 되돌아와서 미안하다 하시고 떠나시더라고요  남들은한번겪기도힘든상황을 저는 이년동안 일곱번이나겪었어요  넘힘들고 죽고싶었어요  나때문인가하는자괴감마저들고  정말너무힘이들었어요  그슬픔에 헤어니오지를정말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눈앞에보이는영가는더많아지고 죽을만큼힘이들었지요  그래도 언니가제옆에서 항상지켜주고힘을주었어요  그나마 언니때문에라도견딜수있었어요 이제는 타국이 너무싫어졌어요 정말이년동안 평생흘릴눈물다흘리고 감당을할수없는사건들이 생기고 납치 감금 탈출 칼부림아주 그런악제는  따로없었지요 지금도상상도하기싫은아픔이예요  남들은 팔십 평생살아도 안겪을일을저는 다겪었거든 요 외국에일을다정리하고나니  돌아올비행기삯이없을정도였으니까요 삼촌친구분이비행기표를 끈어주어서 한국을나왔으니까요  그분과는지금도연락하고살아요  제가감당하기힘들때 옆에서지켜보며 힘을주셨으니까요 한국에와서도 마음을정리하고있는중에도무슨영가분들이그리만이보이고  그리할말이많은지 티비에 주군의태양그프로에공효진씨와  똑같은상황이라고생각하시면되요 할머니영가부터 분냄새풍기는갓난쟁이아가가와서  머리만지고놀고 그만하라하면 내가보이는것에 애기영가가놀라고 언니는그영가들한테 어지간히오라고  난리고 그생활이지속하던어느날부턴가 언니만보이고다른영가는안보이더니 선녀옷에금관을쓰시고 큰부채를들고오신분이 보이고 도사복을입은할아버지막  어른들이보이시더라고요 꿈을꾸면제가 구름위에있는기와집을찾아가면 할아버지께서 어서오라하시며 저에게 평생구경한번해보지않는음식도주시고  과자도주셔서 먹고 할아버지존함도 말씀해 주시고하시더라고요 부르면또오라하시며 잠에서 깨 부모님께 전화해서 물어보니 외증조 할아버지라고그러시더라고요  어느날은굿하는것 굿할때쓰는 용품다루는법  지금생각해보면무속인으로서 하는일을 가르쳐주신것같아요 그런일이밤마다가서 새로운것을배우고 그런일상이되더라고요 그이야기를 우리엄마께했더니  이상하다면서 생전안가신 우리고모할머니가 만신으로도 유명하신분인데 저를그쪽으로데리고가더라고요  저도처음가본데라 넘생소했어요 할머니께서  저를보시더니 막우시면서 조상신이다내려와계신다 하시더라고요 너무센줄이여서 이제 어쩔수없다며울더라고요 저는 너무이해가안갔어요 그래서 다른곳 유명하다는곳을찾아가보았지요 가는곳마다 조상신이너무센줄로내려오셨다며  무속인이앉는자리에 저를앉히고 절을넙죽하고 무릎을끓고계시질않나 여기저기가보았지만 다거기서거기였어요  제앞에서 쩔쩔매는 무속인이더많았으니까요  안받으면여태받은고통보다 더힘든고통이온다고  하시고 생활고에찌들리는것은둘째치고라도  이제내눈에 눈물도 다말라 더이상흘러내릴 눈물도없는데 이보다 더힘들다면 저는더이상살자신이없었어요 부모님이나친구들  언니 이제받아드려라  여지껏넘힘들었는데 무속인생활이이보다 힘들겠냐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신을받았어요 처음에는 무속인이라하면 사람들이이상한눈으로볼까 봐 걱정도많이했는데 지금은 애둥이지만 우리조상님들과 기도다니며  좋은인연도 맺으며 하루하루사는게 넘행복하답니다  언제그랫냐듯이 슬픔도걷어주시고 행복한일 하루하루 만들어주셔서  저는 행복하답니다  남들이봤을때는 특별한삶일지몰라도  저는 우리언니와 한평생계속같이있고  우리어른들 부족한저에게 가르침주시고 보듬어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모든일이든마음먹기나름인거같아요 힘든일이든 슬픈일이든 이겨내다보면 꼭좋은일이생기더라고요 긴글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모두모두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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