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라오는 대학교 똥군기 글들 읽다가 생각난건데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기본적으로는 똥군기 잡고 이런건 없는 편이었습니다.
엠티 오티때도 선후배 분위기 다 좋은편이고 제수생들은 그냥 자기들끼리 친해지면 위아래 다 친구먹고 잘 놀고 그런편입니다.
과가 미대다 보니 남자가 적은편인데
1학년때 한번 뜬금없이 예비역회의? 인가 뭔가를 하면서 남자들만 쭉 집합을 시키더라구요..
그러더니 각 학년 남자애들+졸업한 늙은남자들(선배라고 부르기도 싫음)이 모여서 뭔 되도않게 겁주면서 군기를 잡더라구요.,.
괜히 고학년들 엎드리라고 시키고 겁주고...
뭐 그러다가 괜히 맘에 안드는 1학년 한명 골라다가 싸대기 한대 때린거보고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이후에 같은 1학년들끼리 저새끼를 고소를 하네 마네 사태를 키우네 마네 하다가 결국 흐지부지 하고 저희 학번부터는
거의 패가 갈려서 학과생활열심히 하는애들 / 아예 과생활에 등돌린애들 나뉘게 되었는데 등돌린 애들 숫자도 꽤 되서
딱히 학교에서 불이익 받는 경우는 없고 쓸데없이 군기잡던놈들이 설자리가 좁아지는 그나마 긍정적으로 무마되긴 했는데...
뭐 요즘엔 덕분이 우리기수 이후로는 그런식에 쓸데없는 군기잡기는 사라진듯 한데..
무슨 남자 성비가 기껏해야 3,4분의 1밖에 안되는 미대에서 이러는게 되게 황당했습니다.
다른학교에도 이런 무슨 예비역 회의인지 뭔지하는 똥군기 있나요?;;
그냥 요즘 신입생 똥군기글 이런거 보니까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