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를 즐기다가 알게된 분의 소개로 와우를 접하고
꿈은 호드였지만 그분이 얼라이언스인 관계로 나이트 엘프 사냥꾼으로 시작

길드에 들어가
수다도 떨고 열심히 퀘스트도 하고 짬짬히 던전 돌고 어느새 만렙을 찍고 나니
이제 영던을 돌 차례.

처음 가보는 영던이라 두렵기도 하고 욕 먹을까 무섭고 혹여나 민폐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며 인벤에서 공략을 전부 읽고 모자란 듯 싶어
유투브에 가서 공략 영상도 일일히 다 챙겨봤었지요.

중간에 얼왕 가서 리치왕도 잡아보고 
새로운 트롤던전이 나와서 거기도 계속 돌고 하니 어느새 템렙은 352

재밌던 인던 생활이 점점 싫증이 나기 시작하고 대기시작은 너무 길고
플레이 시간도 길고.. 짜여진 대로만 플레이 해야하는 던전에 싫증이 났지요.

그러던 중 무작위 전장을 한번 들어가 봤지요.
1분도 안되서 즉시시전 되던 전장. 여러 전략전술이 있던 전장. 
아무것도 모른채 전장을 간터라 은근히 욕도 먹고 지기도 많이 졌지만
그래도 던전보단 훨씬 재밌더군요. 

그렇게 전장을 돌기 시작해서 피에 굶주린 검투사 세트도 거의 다 맞추고 보니
이제 흉포를 맞춰야 하네요.

용맹점수를 정복점수로 바꿔서 사도 되지만 너무 오래걸리고
(던전 도는데도 오래걸리고 한주에 1000점 남짓밖에 못모으는데 정복점수 2200점이 들어가고..)
고고학은 지루하고 무두질도 지겹고 가죽세공은 가죽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편하게 길드원들과 수다떨면서 렙업하던 시절이 훨씬 재밌는거 같네요.

공부도 해야해서 하루에 한두시간밖에 못즐기게 됐는데
잔달라 가면 1시간 이상은 기본이더라구요. 
공부하다 짬내서 즐기는 취미인 와우인데 공부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는 느낌이에요.

힘드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