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보고 왔습니다.
웹툰은 엄청 재밌게 봐서 정주행을 몇번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엄청 기대하고 봤는데 .... 굉장히 아쉬운 영화군요.
아쉬웠던 점들을 꼽아보자면
1. 북한 말투
일부러 이렇게 연출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남한에서 오래살다보니 남한말투와 북한말투가 조금씩 섞인?
그런데 문제는 김수현은 2년?동안 남한에 살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치지만, 박기웅이나 이현우 고창석씨 같은 경우에는
어색한게 이해가 안되네요. 제일 자연스러웠던 건 손현주씨.
예전에 야인시대 볼 때 시라소니(배우분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ㅠㅠ)역 맡으신 분이 하셨던 말투 기대했었는데 아..........
2. 액션
간첩중에서도 초 엘리트 부대원들이라는 설정이기에 액션에서도 많은 기대를 했으나 !
그냥 개싸움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영화 '아저씨'의 액션을 기대했었지만 이것도 기대치만족 실패
3. 캐스팅
박기웅씨가 맡은 리해랑 역은 굉장히 능글능글하고 정도 많고 인생 까짓거 뭐 있어라는 식의 성격인데
그런 부분이 덜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있었고,
고창석씨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안어울린다는 감이 있었네요.
또 조연으로 나오는 최완우였나? 배역 이름이 그랬는데... 엘리트 특수부대원임에도 그냥 동네아저씨 같은 느낌.
4. 브라콘?
이현우씨가 맡은 리해진역은 원작에서 원류환(김수현)을 동경,존경 한다는 의미가 강했던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거의 짝사랑 수준이었네요. 뒤에서 끌어안고 진지한 장면에서 오글오글 ㅠㅠㅠ
아쉬운 점은 이정도가 있겠습니다. 스토리는 원작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기에 나쁘지 않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네요.
매우 주관적인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