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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tar_219796
    작성자 : 쮸밤
    추천 : 17
    조회수 : 2321
    IP : 158.93.***.49
    댓글 : 69개
    등록시간 : 2014/03/02 04:15:47
    http://todayhumor.com/?star_219796 모바일
    본인 회사 소속가수를 직접 까는 대단한 소속사 feat.후배가수
     
    로고.PNG
     
    사건의 전말은 이러함.
    2014년 2월 27일 엠블랙의 소속사인 제이튠캠프에서 컴백을 앞둔 엠블랙의 신곡 모니터링이 실시되었음.

    신곡 모니터링이란, 엠블랙의 팬들 100여명을 연령대별로 선발해 소속사 사무실에 초대한 후,
    팬들에게 3~4곡 정도의 곡을 반복해서 들려준 후에 팬들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곡을 뽑아,
    그 곡이 엠블랙의 컴백 앨범 타이틀곡으로 선정하는 것임.
    이 모니터링은 2013년 3월에 처음 시작되었고, 실제로 가장 좋은 곡으로 뽑힌 '스모키걸' 을 타이틀로 활동하기도 했음.
    그래서 이번에도 100여명의 팬들과 함께 모니터링을 한 것임. 물론 엠블랙 멤버들은 참여하지 않았음.

    모니터링을 할 때에는 신곡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팬들의 휴대폰을 잠시 수거해갔는데,
    핸드폰 수거를 맡은 사람은 '프로씨' 라는 엠블랙의 후배 보이그룹 멤버들이었음.
    프로씨는 현재 2인조로 공개되었지만 사실 이건 유닛그룹이고, 4월에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프로씨는 작년 엠블랙 콘서트에서 홍보영상을 통해 공개되었고, 프로씨 멤버들이 직접 콘서트에 관람을 하러 왔었음.
    그래서 팬들은 그날 콘서트에 왔던 프로씨 멤버들을 목격했기 때문에 핸드폰 수거를 맡은 사람이 프로씨 멤버라는것을 한번에 알 수 있었다고 함.
    그런데, 모니터링을 하러 소속사에 온 100여명의 팬들 중 어떤 한 팬이 핸드폰 녹음버튼을 누른 상태로 핸드폰을 냄.
    그리고 핸드폰은 프로씨 멤버가 수거해갔고, 수거 도중 프로씨 멤버 중 한명이 팬들의 핸드폰을 떨어뜨림.
    팬들이 그 모습을 목격했지만 그 멤버는 바로 사과했고, 실수로 그럴수도 있는거니까 그냥 넘어갔다고 함.
    그 후 모니터링이 시작되었고, 팬들은 엠블랙의 신곡을 들으며 꼼꼼히 모니터링을 했음.
    그리고 모니터링이 끝나고, 팬들은 핸드폰을 돌려받았음.
    그리고 녹음버튼을 누르고 냈던 팬은 핸드폰을 돌려받고 거기에 녹음된 내용을 듣게되었음.
    (참고로 녹음한게 잘못한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덧붙이는 말인데,
    팬들은 녹음한 사람이 잘했다고 말한적이 없음. 당연히 녹음은 규정 위반이기 때문에 잘못한거지만,
    논점은 녹음내용이기때문에 무조건 녹음한 사람이 잘못한 거라고 몰아가지 않았으면 함.)

    아래 트위터 캡쳐가 바로 그 녹음내용임.
    트위터는 아래에서 부터 읽으면 됨!

    1.jpg

    2.jpg
    보다시피 녹음된 내용은 엠블랙 팬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 뿐 아니라, 소속사 선배인 엠블랙의 욕까지 담겨있었음.

    참고로 '보빨' 이라는 단어는 여자의 성기+ 빠는 사람 의 합성어로, 여자들의 비위를 맞춰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함.
    그러니까 저 내용은 엠블랙이 공중파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빨,
    즉 엠블랙이 엠블랙 팬들의 비위를 맞춰주었다는 엠블랙 비하 발언이라는 것.
    이게 데뷔를 앞두고 있는 사람이 소속사 선배에게 할 말임?
    게다가 제이튠캠프 소속사는 엠블랙의 탄생과 함께 만들어진 기획사라, 엠블랙이 먹여살리는 소속사라고 할 수 있음.
    그래서 결국은 엠블랙이 벌어 온 돈으로 소속사 건물을 짓고, 연습생들을 발굴해낸 것인데,
    그 연습생중의 일원인 사람들이 선배를 우러러 보지는 못 할 망정 저런 발언을 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함.


    그러던 중, 모니터링에 참여했던 한 팬분이 제이튠캠프의 관계자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됨.
    이 내용도 트위터에 올라올 뻔 했는데, 제이튠캠프 측에서 회사 내 회의가 끝날 때 까지 트위터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서 팬분은 다른 팬들의 요구에도 발언을 자제하고 계셨음.
    프로씨의 공식카페에는 프로씨에 대한 실망의 글들이 빠르게 올라왔고, 
    여시나 쭉빵과 같은 커뮤니티 카페에도 이 사건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녹음본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함부로 믿고 깔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엠블랙 신곡 유출때문에 그런거라면 mr제거 형식으로 대화만 올려달라, 엠블랙 컴백 이후에 올려달라는 의견도 있었음.

    그래서 글쓴이는 저 녹음본 내용을 올린 팬분께 직접 멘션을 드렸으나,
    3.jpg
    이런 내용의 답장이 왔음.
    물론 나중에 녹취본을 듣고 말고 할것도 없이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오지만..

    어쨌든 이렇게 해서 팬들은 답답한 쿠크를 부여잡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가마니가 되어갔음...
    물론 이 과정에서 녹취본의 존재여부를 확실히 모르니 함부로 욕할수 없다던 대중들의 말처럼,
    어? 진짜 녹음본이 있기는 한건가? 라고 생각하며 주춤거린 팬들도 많았음.
    그리고 일부 팬들은 녹음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다수의 팬들이
     녹음한 사람의 잘못도 물론 있다. 녹음한 사람이 절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 논점은 저 대화내용이 아니냐?
    라고 반박해서 팬들은 더욱 똘똘 뭉치게 되었음.

    그러던 중, 몇시간 전 *따끈따끈* 하게 엠블랙 공식팬카페와 프로씨 공식팬카페에 한 공지가 올라옴.
    4.jpg

    난희????!!!!!!

    이 공지를 통해서 녹취본이 실제로 존재하냐 마냐 했던 사람들은 어디 숨었는지 보이지도 않음..
    소속사에서 녹취본이 있다는 사실을 저렇게 순순히 얘기했으니, 이제 진짜 빼박캔트가 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렇게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과문을 잘 읽어보면, 굉장히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는 점이 많다는 것.


    5.jpg

    저 빨간 줄을 보면, 프로씨 멤버들은 저 발언을 한 사람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음.
    그럼 누군데? 정말 프로씨 멤버들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님?
    예를들면 마케팅팀 직원들이라던가, 홍보팀 직원들이라던가..
    프로씨가 아니라면 저렇게 누가 발언한 것인지 알려주지도 않고 두루뭉술하게 넘어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그리고 만약에 정말로 프로씨 멤버들이 아니라고 쳐도,
    파란 줄을 보면, 내부징계를 통해 시정조치 및 재발방지를 하겠다고 되어있음.
    그렇다면 저 발언을 한 사람을 계속 회사에 남기겠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함.
    왜냐하면 해고를 하겠다는 입장이면, 해고조치 하겠다는 말로 팬들에게 더 신뢰를 얻고 안심시켜 줄 수 있는데
    저기에는 굳이! 내부 징계와 시정조치, 재발방지 라고만 쓰여 있어서 해고 여부를 알 수 없음.
    아니, 본인 먹고 살 돈 벌어다주는 소속가수를 보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해고하는게 맞지 않음?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이 저 녹음본이 프로씨라고 당당하게 궁예질을 빵야빵야 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맨 처음 말했듯이 엠블랙 콘서트를 관람하러 왔었던 프로씨의 태도였음.
    글쓴이도 엠블랙 콘서트에 관람하러 갔었을 때, 프로씨 멤버들을 엄청나게 가까이서 봤었음. 좌석도 가까웠고..
    그때 내가 목격한 장면은, 엠블랙이 공연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공연에 무관심했던것.
    글쓴이 뿐만 아니라, 그날 콘서트에 왔었던 수많은 팬들이 그 장면을 목격했고, 그때부터 엠블랙 팬들 사이에서
    태도 논란이 조금씩 일어나고 있었음.
    그런데 이렇게 녹음사건이 딱 터지니까 의심을 안할수가 없는거임..

    그리고 팬들의 의견을 수용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부분이 제일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엠블랙 공식팬클럽 3기를 모집한게 작년 5월이고, 이번 5월에 활동이 끝나는데 회원카드를 아직도 안줌ㅋㅋㅋㅋ
    3기 카드 언제 만들어주실거냐고 팬들의 강력한 항의에도 귓등으로도 안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엠블랙은 이제 5년차 아이돌인데, 그 흔한 응원봉 하나 없어서 초코색 풍선으로 응원하고있음ㅋㅋㅋㅋㅋㅋ
    사실 콘서트때 공식굿즈로 판매하는 응원봉이 있는데 매년 다른 디자인으로 나오고 다른 팬덤들과 색도 겹치고 해서
    진짜 콘서트때만 사용할수밖에 없는 일회용 응원봉임... 사실 그것마저도 디자인이 좆같지만

    어쨌든 이렇게 공지가 올라오고 나서, 아까 제이튠캠프 관계자와 직접 대면했던 팬분이 계셨다고 했잖음?
    그 팬분의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옴.

    6.jpg
     
     
    트윗 캡쳐를 하면서 글쓴이는 캡쳐해도 괜찮겠냐고 팬분들께 미리 양해멘션을 구했는데,
    이분은 본인 트윗이 널리 퍼지는것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시는 것 같았음 ㅠㅠ
    그래서 저 글들은 본인의 심경글일 뿐이라고 적어달라고 부탁하셨으니, 이 글에 대해서 태클거는 사람이 없길 바람.
    이 분의 심경글을 보면, 관계자를 만났을 때 굉장히 화를 참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하지만 돌아온건 거지발싸개같은 두루뭉술한 사과문 ㅡㅡ
    지금도 제이튠캠프 관계자들은 어디서 뭘하는지.. 이 사단이 났는데도 사과문만 달랑 남겨놓고 아무런 소식이 없음.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쓴 주 목적은 소속사가 가수와 팬들에게 대하는 태도를 알리기 위함임.
    그리고 글을 쓰는 초반부터 프로씨 얘기가 나오게 되어서 연비로 가야하나 고민도 했는데 
    프로씨는 아직 정식데뷔를 하지 않았다는것을 감안하여 연비가 아닌 핫이슈에 올리게 되었음.

    트윗 캡쳐본들은 모두 당사자들에게 직접 허락을 맡고 캡쳐한 것이며,
    혹시 공지를 어겼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으면 확인 후 피드백하도록 하겠음.





     
    ※출처 : 쭉빵카페  /// 페이스북 페이지로의 무단스크랩을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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