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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냥이두마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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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9136
    작성자 : 냥이두마리
    추천 : 24
    조회수 : 2834
    IP : 119.82.***.179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4/06/21 22:52:14
    http://todayhumor.com/?panic_69136 모바일
    직접 겪고 들은 몇가지
    <div>안녕하세요~공게자주 들락거리는 여징어입니다.</div> <div>게시판 흥미롭게 보다가 맨날 보기만 하지 말고 내 얘기도 한 번 해볼까 해서 용기내서 글 써보려고 해요.</div> <div>재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감없이 순도 100프로 실화만 적을거니깐 시시하다 하기 없기 ㅜㅜ;;</div> <div> </div> <div>스압이 예상되니 간략히 음슴으로 가께요^^</div> <div> </div> <div> </div> <div>1.첫번째는 울 엄마 어렸을때 얘기임.</div> <div>엄마는 어렸을때 경북영천에 아주 촌 오브 촌에 살았음.</div> <div>산골에 집이라곤 몇채 없는 가난한 동네에 바로 산밑에 집에 살았다고 함.</div> <div>지금 엄니 나이가 환갑을 훌쩍 넘기셨으니 그당시 시골에 전기가 있었을리 없고 호롱불 켜놓고 살던 시절이어서 밤되면 산속에서 눈 큰 짐승 우는 소리도 종종 들리고 그랬다고 함.</div> <div>어느날 친척집에 잔치가 있어서 외할아버지가 아침일찍 가셨다가 고기랑 전을 얻어오셨음. 그걸 드시고 왠일로 뱃속에 기름진게 들어가니 엄마는 밤에 배탈이 단단히 나셨음. 엄마만 유독 심해서 밤새도록 화장실을 들락날락 했다고함.</div> <div> </div> <div>그러다 </div> <div> </div> <div>점점 밤이 깊어지고  불도 없이 달빛만 있는, 뒷간 가기가 점점 무서워져서 안떨어지는 발길로 볼일을 보고 후다닥 들어오고를 반복하다가 어찌어찌  일을 다보곤  뒷간문 대신 쳐놓은 멍석을 옆으로 걷고 나가려는데 </div> <div>왠 새하얀 강아지 한마리가 문 앞에 다소곳이 앉아있더라는거임.</div> <div>"이밤중에 왠 강아지지?" 하곤  다시 쪼그려 앉아 "너 왜 여기있니?^^이리와봐" 뭐 이러고 있었는데 이 강아지는 그냥 그 자리에 얌전히 앉아 엄마만 가만이 바라보고 있었다고.</div> <div>그 시절 집도 몇채 안되는 작은 시골마을이니 누구집에 밥숟가락 몇개인지도 서로 다 아는 상황인데 어느집에 강아지 낳았다는 소리 못들었는데 이상하다 싶어 엄마도 그냥 가만히 강아지만 쳐다보고 있었음.</div> <div>까만 밤이었지만 달빛에 보이기를 아주 뽀얗기 이를데 없는 고운털을 가진 이 강아지가 참 귀엽게는 생겼는데 묘하게도 엄마는 그 강아지를 만져보지도, 그렇다고 지나쳐갈수도 없었다고 함. </div> <div>식구들도 다 자고 동네도 다 자는 깊은 밤에 ... 산만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못하는게 보통의 강아지인데, 희안하게 짖는것도 꼬리치는것도 없이 그저 고요하게 엄마만 응시하고  앉아있었고,  엄마도 그앞에 쪼그려 앉은 자세 그대로 그렇게 미동없이 있었다고 함.</div> <div> </div> <div>그렇게 한참이나 지나 다리가 저려올때쯤 이윽고 강아지가 천천히 일어나서 몸을 틀어 자리를 비켰고 </div> <div>고작 작은 강아지 한마리가 사라졌을뿐인데 막힌 숨을 허!하고 쉬듯 큰 안도감을 느낀 엄마는 그제야  저린 다리를 주무르며 일어났다고 함.</div> <div> </div> <div>뒷간문을 나서면서 강아지가 가는 방향을 쳐다봤는데 희한하게 이게 민가가 아닌 뒷쪽에 큰 산쪽으로 가더라는 거임.</div> <div>조용히 발걸음을 떼며  산으로 들어가는 강아지 뒷모습을 유심히 보는데 이게 참 엄마도 이해가 안간다는 부분이 이건게..</div> <div>눈앞에 있을때는 분명히 작은 강아지였는데 저만치 가는 뒷모습을 보니 꽤 큰 개로 보이고, 발걸음을 떼며 엄마로부터 멀어질수록 허리가 길어지고 다리가 길어지면서 마지막에는 엄마 덩치보다도 훨씬 커져있더라는 거임..순간 눈을 비비고 다시봐도 오히려 점점 더 커보이는 강아지..아니 그 무언가.</div> <div> </div> <div>너무 놀라  소리도 못지르고  방문을 벌컥 열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주무시는 사이로 머리부터 뛰어들어가 엉엉 울었다고 하심.</div> <div>깜짝 놀란 식구들이 왜 그러냐 난리가 났고, 다음날에야 겨우 진정돼  입을 뗀 엄마가 외할아버지께 확인차 물었지만 근방에 흰 강아지는 커녕 강아지 낳은 집 자체가 없다라는 거임.</div> <div>자초지정을 들은 외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니가 마주치면 안되는걸 마주쳐서 그거에 홀렸던갑다. 작은 짐승이라고 무심코 뒷간밖으로 나오던가, 무섭다고 해꼬지 안하고 갈때까지 기다린게 천만다행이다. 니가 살라고 그리한 모양이다. 하셨다고 함.</div> <div> </div> <div> </div> <div> 학창시절 엄마한테 이 얘길 듣고 도대체 그게 뭐였을까? 무척 의문이었다. 아마 엄마가 아닌 다른사람한테 들었다면 잘못봤겠지..혹은 거짓말이라고 했을거다.</div> <div>십분 양보해 엄마가 그 뒷모습을 잘못봤다 하더라도 그럼 그 강아지는 애초에 어디서 온것이었을까? 그동네 개가 아니라면 그 작은 강아지가 그 큰산을 넘어 다른동네에서 마실나왔을리도 없고..뭐 들개의 새끼인가 싶어도 산에사는 개가 그렇게 하얗고 고운털을 가질수 있을리 없을테고..무엇보다 하는 행동 자체가 평범한 강아지가 아니었으니까.</div> <div> </div> <div>그러다 문득 생각난게 전에 한참 유행처럼 돌던 장산범 얘기 흥미롭게 읽었었는데.. 혹시 그때 엄마가 보신게 그런거였나..싶기도 하다.</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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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6/21 23:02:31  211.36.***.172  coffeetime  511446
    [2] 2014/06/21 23:02:55  121.174.***.79  헝엉엉  485881
    [3] 2014/06/21 23:18:45  121.164.***.251  369369  72599
    [4] 2014/06/21 23:24:44  182.231.***.147  수락산똥돼지  514312
    [5] 2014/06/21 23:31:51  211.36.***.24  집나서면고생  4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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