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제목에는 뭐랑 뭐가 차이냐고 쓸 수 없어서 일단 뭉갭니다
내 코가 석자라 가족들이랑 데면데면하게 지냈더니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을 땐 동생이 완전체가 되어있었습니다
뭔가 이상한...너무 이상한 화제를 들고 오면서 내 주장이 맞다고 우기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학교에서 가디건 입고 오라는 거 싫다고 뻗대서 새벽까지 싸웠을 때 알았어야 했는데ㅠㅠ
조선족은 내가 낸 세금을 빨아먹기만 하는 기생충이라느니 동성애자들은 사회구성원으로서 득은 보고 부담은 안 지고 싶어하는 비겁자라느니 어쨌든 듣는 사람 미치게 만드는 주제들을 항상 꺼내는데
요즘은 애완동물이네요. 애완동물 키우는 거랑 수간이랑 별 차이도 없다면서 동물의 의견을 사람은 모르지 않느냐 그 둘이 무슨 차이냐...
아니 그 차이를 어떻게 설명하나요 당연히 아닌 거지...그래도 어떻게든 이상한 이야기를 돌리면서 끝까지 내 말은 틀린 것 하나 없다고 단순히 상황에 따르라고 누나야말로 나한테 우기는 거 아니냐고 몰아가고 난 너랑 이야기하면 지치기만 하니까 싫다면 억지라고 하고
너무 답답해서 직설적으로 야 사람 팔뚝만한 애들 몸에다 사람 좆을 집어넣어서 아프게 하는 거랑 먹이고 입히는 거랑 같냐고 그랬더니
어쨌든 둘 다 동물 의견을 무시하는 건 똑같으니까 별 차이도 없지 않냐 그럼 커다란 동물들은 괜찮다는 거냐 귀엽고 예쁜 동물들만 불쌍하냐 100년 전까지만 해도 동성애자들은 범죄자였고 흑인이랑 백인 결혼도 범죄였다 누나는 그래서 내 의견이 뭐가 잘못인지는 말 못하니까 그냥 다수의 뜻으로 날 누르려는 거 아니냐고 끝까지 정신승리함...ㅠㅠㅠ
이거 어떻게 합리적으로 설명해 주실 분 없나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