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면 별로 무서운이야기도 아니지만 어제 들을땐 조금 소름이 돋아서 한번적어봅니다.

어제 갑자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니 오늘 굉장히 무서운일이 있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무슨일이었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도서관앞 서점 테이블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그 테이블 앞에 앉더랍니다.

그냥 무시하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자꾸 쳐다보는 기분이 들어서 휙 쳐다보면 자길 안보고 있고
다시 휙 쳐다보면 자길 안보고 있어서 기분이조금 이상했대요.
그냥 속으로 내가 너무 과민반응 인가보다 하고 무시하고 공부를 5~6시간 정도 하고 이제 슬슬 가려고 하니깐
그남자가 같이 일어나더래요.

무서워서 얼른 자전거 가지러 가서 자물쇠를 풀고 있는데(이때 밤이었고 주위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대요)
갑자기 나타나더니 

남자 : 지금 시간있어?
여자친구 : 아니요 없어요 지금 집에 빨리 가야되요.
남자 : 핸드폰 번호 좀 줄수 있을까?
여자친구 : 싫어요. 가볼께요.

라고 말하자 갑자기
めっちゃかわいいね～！！！(진짜 귀엽네~)
라고 말하면서 웃더래요..;;; 핸드폰 번호는 계속 달라고 하고.
그래서 얼른 자전거 타고 도망왔대요;

스토커 같은거랑은 좀 다른개념이지만 실제로 이런일을 겪었다고 들으니 조금 소름끼치네요.;
5~6시간 동안 지켜보고 있었던거랑 처음 만난사람한테 めっちゃかわいいね～！！！ 라고 말하는것등;;;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보였다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