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무서워요. <div>아빠는 몇칠째 일을 나가지 않고 집에 있어요.</div> <div>언니는 벌점때문에 기숙사에서 나가 자취방을 구해야하고, 그것 때문에 요즘 엄마와 많이 부딪혀요.</div> <div>엄마는 일해요. 주말에도 나가서 10시간씩 일하시고 그런데 언니가 성적도 좋지 않고, 자취방도 구해야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받는게 아니죠.</div> <div>항상 생각해보면 저는 누구와도 싸우고 싶지 않아서 항상 안으로 숨었던 것같아요. 그래서 아빠, 엄마와도 한번도 크게 싸워본 적이없어요. </div> <div>저는 16년동안 가족 싸움에 중재자였고, 항상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다툼을 지켜봤어요.</div> <div>내가 울면 엄마는 화내고,아빠는 어떻게 할지 모르죠. </div> <div>엄마는 울면 왜우냐고 물어보시기 보단 항상 화내세요. </div> <div>알아요. 엄마의 문제만으로도 엄마한테는 벅차다는 걸. 회사에서 악착같이 버티느라 나에게 신경써줄 여유가 없고, 나는 엄마를 항상 이해했고, 앞으로도 이해해야 된다는 걸요. </div> <div>언제는 엄마한테 나 좀 신경좀 써달라고 하면서 울어본 적이 있어요. 근데 엄마는 울음 소리를 듣기 싫어서 어설프게 달래고,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 옷 평가를 하셨죠. 내가 티비에 나온 연예인 옷보다 관심이 없는 거네요. 다 알고 있어요. 지금이 글은 너무 감정적이고, 과장된것도 없지 않아 있을 거예요. </div> <div>엄마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했어요. 근데 엄마는 잰 알아서 하니까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div> <div>오늘도 엄마랑 언니가 싸웠고, 난 중재자를 했고, 상황이 더 악화될까봐 하루종일 걱정하고 있어요.</div> <div>엄마와 언니가 싸우는 건 많이 봤는데 오늘따라 더 무서워요.</div> <div>제 고민은 다른사람의 고민에 비해 작을지라도, 왠지 위로받고 싶어요.</div> <div><br /></div> <div>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아빠와 언니가 싸우고 있어요. 근데 나가서 중재자 역활하기가 너무 싫어요.</div> <div>다 괜찮다고 말해주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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